1. 페미니즘에 대해.
여혐 관련 논란시 커뮤나 트위터 화력 보고 몸사리는 경우 많음.
그에 관해 너무 자기 창작물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거나 몸사리지 않았으면 좋겠음.
작가들은 알 거야. 이거 저거 신경쓰고 잣대 다 들이밀면 창작물이 살아 숨쉬질 않아.
여혐하라는 말이 아님. 세상이 바뀌면서 창작자들도 열린 마음으로 수용할 건 수용해야함.
근데 너무 자기 자신을 옭아 메어서 창작물이 딱딱해지지 않게끔 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
여자 캐릭터로만 구성된 이야기가 현 시대에선 더욱 필요하겠지.
근데 까놓고 말하면 남캐 주조연 하나씩은 있는게 대중적으로 인기 많아.
그리고 여캐로만 구성하면 더욱 높은 잣대들이 들이밀어짐. 주제가 페미니즘적이 아닌 이야기라도 여캐로만 구성되어있다는 것 때문에 엄청난 잣대가 생기는데 난 이거 너무 피곤하더라... 나 페미니즘 작품 쓰는 거 아닌데요...
그래서 난 내가 피곤한 일을 만들지 않으려고 그냥 남캐도 넣음...
오히려 '여자'작가가 '여자'가 주인공인 '여성서사'를 만들면 쥐어뜯기는 것도 두 세배 강도 높아져...피곤해..남작가나 패지..
2. 트위터 하지 않기. 친목도 하지 않기.
트위터 하지마. 친목도 하지마. 그 좁은 물에서 세상을 단편적으로만 바라보지 마.
3. 대담해져라.
1과 비슷한 내용인데 몸사리지 않고, 좆까라 마인드로 살아.
토리 창작물이 쥐어 뜯긴다? 그럼 좆까라고 그래. 그런 다음 쥐어 뜯기는 이유가 뭔지 이성적으로 생각해봐.
받아 들여야 마땅한 이유면 다음 작품에서 보완하면되고, 사람들이 이유 없이 물어 뜯는 거면 좆까라고 해.
그렇게 물어 뜯는 사람들 집에서 할 일 없는 사람들이야.
4. 악플러의 실체.
3의 마지막 문장에서 이어지는 말이야.
난 나를 물어 뜯는 사람을 실제로 만난 적이 있어.
현실에서 봤을 때 개찌질했어. 현실에서 저 사람이랑 누가 친구하고 싶을까 하는 생각 들더라.
그리고 그 사람 나 봤을 때 내 앞에서 설설 기었어. 웃고 친한 척해서 소름 돋았어.
악플다는 사람, 이유 없이 꼬투리 잡으며 물어 뜯는 사람들 실제로 보면 진짜 찌질해. 루저들이야.
누가 날 모욕한다? 그럼 진짜 현실에서 뭣도 없는 개찌질한 사람들이 방구석에서 손가락만 움직이고 있는 거니까 불쌍하게 여기고 쌩까.
5. 여자 작가에게 여돕여는 거의 없다.
웃기지. 날 까던 사람들 대부분이 여자들이었고, 여자 작가들이었어. 난 그래서 인터넷에서 외치는 여돕여 안 믿어.
남한테 그렇게 높은 잣대 들이미는 사람들 치고 현실에서 완벽하게 사는 사람 없어. 그걸 깨닫지 못하고 나한테 지랄하는 사람들 죄다 여자였어..ㅎ
그렇다고 내가 여자가 싫으냐? 아니. 나부터가 여자인데 뭐. 다만 이 현실이 굉장히 씁쓸할 뿐이야.
그러니까 토리 하고 싶은 대로 해. 여자 창작자는 여자한테도 까이고, 남자한테도 까여.
특히 프로가 되면 남자한테 치이는 일이 훨씬 많아. 현실에선 남자한테 까이고, 넷상에선 여자들한테 많이 까일 거야 ..ㅎ...
결론: 토리 신념을 가지고 좆까 마인드로 창작해. 그리고 토리 싫어하는 사람들 신경 쓰지마. 작가 친목도 딱히 추천 안 하고, 트위터 그 좁디 좁은 우울하고 부정적인 우물에서 빨리 벗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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