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허브 상하차에서 일하고 온 후기 ! (긴글)

나톨은 30대 초반이야







취업은 해야되는데 안그래도 취업시장이 사막인데 코로나 터지고 더욱 취업하는게 더 어려워지고











돈이 너무 없어서 쿠팡 허브 지원했어



















쿠팡 다른 파트 지원했는데 답장도 안오더라 근데 허브는 보낸지 10분만에 출근확정 문자옴















사실 허브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아무것도 모른채로 갔어..

가기 전날 자기전에 찾아봤다가 놀라고ㅠㅠ이때 오만가지 생각함





일단 가기로했고 경험해보는것도 나쁘지않겠다 생각했거든















그리고 뭐 여자들은 힘쓰는일 안시킨다는둥 여러가지말이 있고 특히 뭣도 모르는 남자들이 이런 얘기하면서 발끈하는데







전혀 아니야 가면 남녀 상관없이 그냥 똑같이 무거운거 들고함



























단계별로 설명해줄게







































































1. 첫번째로 일도 물론 힘들었지만 나는 쿠팡 알바 첫 시작하면서 제일 스트레스받았던게 쿠펀치 연결안될때야







쿠펀치 와이파이 연결 안돼서 애먹은거랑 이건 퇴근때도 애먹게하더라 다행히 내가갔던 센터는 직원들이 친절했어 불친절하게 알려줬더라면 더 스트레스받았을거야ㅠㅠ





그리고 셔틀 버스 앱 때문에 너무 짜증났어 만약 토리들중에 쿠팡 셔틀 탈거라면 셔틀 앱을 깔아야해 가입하고 인증번호를 받아야하는데 인증번호가 안와ㅡㅡ





안오니까 재전송을 여러번 누르잖아? 그 여러번 누른게 갑자기 5분뒤에 한꺼번에 옴...이 씨름을 20분동안 했어 하...









2. 셔틀이 7시에 우리집에서 가까운 역으로 와











안그래도 밤낮 바뀐 나인데 날새서...5시에 준비후 6시에 집에서 버스타고 역으로 갔는데 6시20분 도착







셔틀은 7시에 옴ㅠㅠㅠㅠ역에서 기다리면서 추워미치는줄...





암튼 시간 지나서 셔틀 무사히 타고 센터 도착! 난 그냥 사람들 무작정 쫓아갔어

내가 탄 셔틀버스에는 나만 신입같더라ㅠㅠ다들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신발갈아신고..나 혼자 어리둥절















3. 코로나로 열 체크 확인증 받아야해 이거 꼭 받아야돼

































4. 1번에서 말했듯이 휴게실 같은데 가면 쿠펀치 출근을 누르고 거기서 작성하라는거 작성해야하는데









쿠팡 와이파이를 연결해도 안돼고 진심 미쳐버리는줄??













5. 다끝나면 교육 1시간 듣고 업무 시작해 관리자가 한명씩 어디서 일해야될지 배치시킴















그리고 후에 11시에 새로 또 배치시켜 11시부터는 배치된곳에서 끝날때까지 일해



































6. 본격적인건 지금 부터.....2명이 3개에 레일을 맡아







거기서 내려오는 택배박스들을 지역마다 분류해서 차곡차곡 쌓아야해







처음엔 햇갈려 나는 계속 물어봤어 다행히 나랑 같이 일하신분이 친절했어













쌀, 세제 묶음으로 된거, 고양이 모래, 두유 박스, 캔음료들, 음료박스, 개사료, 고양이 사료, 철제의자, 철제책장....와 정말 이걸 10시간 가까이 (근무시간 8-6시까지) 옮기고 함...





















팔다리는 기본이고 허리가 너무너무너무 아파 손가락도 박스 옮기다보니 아프고..그냥 온몸이 다 아파짐



























7. 이 물건 옮기고 쌓고 하는것보다 나는 랩핑이 제일로 힘들었어 제일 이게 제일 힘들어.....









나는 어릴때부터 어지러움 잘 느끼는 허약체질이야



이 랩핑은 택배박스가 성인 일반 사람 키 높이보다 좀 높게 쌓여지면 그걸 옮길때 무너지지않게 고정시켜야하거든







그래서 랩으로 그 택배들을 막 랩으로 감는거야

























글로만보면...랩으로 감싸는거 쉬운거같은데.. 할수있겠지만





그 택배를 가운데다가 두고 내가 빙글빙글 20-30바퀴를 돌면서 랩을 씌워야해







하고나서 너무 어지러워서 토할거같더라 난 이 랩핑이 가장 힘들었어
















차라리 무거운거 들고 하는게 낫지 이건 어지럽고 허리도 계속 숙여야해서 허리 고통은 몇배임.......







































8. 점심시간 진짜 짧아 정말 너무할정도로 밥 줄서는데도 기다려야하는데 40분밖에 안줘



이빨 닦는건 사치임 밥 빨리먹고 튀어나가야해





































9. 밥먹고 난 후 오후가 지옥이야ㅎㅎ...갑자기 물건 막 밀릴듯이 내려옴..

그리고 5시에 물건 마감할거 빨리 보내야해서 더 정신없어지고 힘들어짐ㅠ

3시 10분에 휴식시간 줘 15분..ㅎㅎ... 점심시간 빼서 주는거같은건 기분탓이겠지 ㅎㅎ
































10. 정말 이러다가 죽겠다 할때 퇴근할때 되더라


그리고 쿠팡 첫출근때 갔었던곳에 다시 쿠펀치로 퇴근 찍고..
근데 또 안됌ㅡㅡ 직원한테 물어봐서 겨우하고





셔틀 놓칠까봐 뛰쳐나감...


쿠팡에서 주는 안전화 진심 너무 불편해서 발이 작살나는줄 알았어....


무거운거 들고 올리고 랩핑하고 난후 어지럽고 팔아프고 다리아프고 허리가 뽀사질거같더라



셔틀타고 밖에 저녁노을 보고 눈물날뻔ㅠㅠㅠㅠ
































완전 만신창이 되서 집에옴 머리는 개판 옷에 먼지 다 묻고

온몸이 다아픔 병원비가 더 나오겠다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야....








그리고 나 일하면서 화장실 딱 1번감....화장실 가는데도 적고가야해...ㅎㅎ .....대체왜.....?



물건이 막 들어오는데 가기도 뭐하고 눈치 잘보며 가야됨ㅠㅠ












일하는 노동에 비해 너무나도 시급이 짜.....정말 너무 짜...









상하차 말로만 듣고 극한직업에서만 봤지





내가 막상 하니까 택배기사님들 다시 보이더라...진짜 고생하심...

















만약 쿠팡 알바 한다면 허브는 가지마....절때ㅠㅠ

바코드 찍는거? 그거 있던데 그건 괜찮더라 열재는 일은 꿀알바인거같고..

아직도 어제 갔다온 이후로 온몸이 아퍼....


사실 일주일에 한번씩 가볼까 생각해봤거든...?



근데 랩핑 때문에 도저히 못할거같아.....랩핑이 제일 힘들었어...



혹시라도 궁금한점 있으면 물어봐두돼!!!




아는선에서 알려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