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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치파오 입고 만두머리한 여자애 캐릭터를 좋아하는거 같아 이국적이라고 생각해서
중웹에서 왜 청나라 전의 중국옷은 왜 인기가 없지? 하는 글 봤는데 한족 복식은 치파오보다 덜 이국적이라고 느낀다나봐
도교 영향으로 선녀st 라고 인식하기도 한다고...
중국인 클리셰 ㅋㅋ
반면에 우리나라는 별로 없다 ㅋㅋ
중국인 하면 떠오르는거기도 하고 그냥 붙고 노출해서 섹시한 이미지 살리기도 좋아서? 근데 난 개취로 일본만화에서 한복 흔하게 나오면 별로일거 같음 정상적이고 좋은 만화면 괜찮은데 7대죄같은 만화 생각나서 걔네가 그린 그림에서 한복 입은 여캐가 희롱당하는거 본다면 극혐일거같음 멋있게 나오는건 좋겠지만
치파오 자체가 현재의 기모노나 유타카처럼 현대적으로 편하고 단순하게 개량된 옷이니까 접근이 쉬운듯...
치요 존귀닼ㅋㅋㅋㅋㅋㅋ저런류의 한복은 그림은 진짜드문듯
한복이 안예쁘다는건 아닌데, 한국인 클리셰도 많지 않고(이상한 클리셰는 달갑지도 않지만) 한복이 예쁘게 그리기 어려운 게 큰 것 같아. 구한말 개량한복 기준으로 생각해봤을 때 라인이 다소 펑퍼짐하고 기모노나 치파오처럼 무늬를 넣는 경우가 많지 않다보니 그네들이 좋아죽는 노출도 잡기 어렵고 옷의 화려함? 을 특별히 느낄 수 없다는 점이 크지 않을까 싶어.
솔직히 일본이 한복을 이상한 이미지로 만들까봐 안 그리는 게 더 나을 것 같음
맞아맞아 자기들 감성따라서 한복 포함 우리문화자체를 안좋게 그려줄까봐 걱정도 있어서
작품에 나와서 구설수 오를바에야 아예 등장 안시키는게 나을 듯 싶기도 해 ..
정말 섬세하게 그려진 그림들이라 이작가님 작품속 일러스트는 언제봐도 아름답다고 생각해 ㅎㅎㅎ
나도 한복덕후라 ㅎㅎㅎ그 어렴풋이 기억만
하고있었지 이름이 기억이 안나더라고 같이 덕질하자 ㅎㅎ !!
그치그치 ㅠㅠ 진짜 애정해 ㅠㅠㅠ
마지막 작가분 한복잘알이시네. 한복알못들이 한복 이상하게 그리는 거 보다 외국 사람이 한복 이렇게 제대로, 아름답게 그리는 거 보니 신기해
그러니까 ㅠㅠ 한복천재신가봐 ㅠㅠ 가끔 알못들이 그린거 보면 어설픈 한복들 많은데 잘 살렸어
맞아맞아 ㅠㅠㅠㅠ 한복도 정말 예쁜데 이분 그림체 자체가 정말 아름다워서 ㅠㅠㅠ 나도 정발 안버리고 가지고있어ㅠㅠㅠ
역시 노출도가 압도적이네 ㅠㅠㅠ 사실 중국배경하면 치파오먼저 떠오르긴 해 ㅋㅋㅋㅋㅋ
또 얘네가 막상 관심갖고 클리셰적으로 안좋게 그려준다면 그건 그거대로 실망할것 같긴 해 ㅠㅠ
그런가, 실제 팬서비스 목적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작가분은 모든 전통의상을 집중적으로
그리시는 분이라 자세한건 모르겠당 ㅎ
기모노도 치파오도 현대적으로도 자주 잘 입는 모양이던데 정말
그래서 개량한복들이 나오는건가 ㅠㅠ 다른말이지만
비싸서 그렇지 좀 대중적이게 변했으면 좋겠다 ㅠㅠ
정말 ㅠㅠㅠ 나쁘게 그려줄거면 아예 안그려주는게 나을듯 싶어 ㅠㅠ
요즘 웹툰 속 사극캐릭터만 봐도 한국 작가님들 정말 예쁘게 한복 그려주시는거
뿜뿌오더라 ㅠㅠㅠ 최고셔 더 더 많이들 그려주셨으면 좋겠어 !
만화방이랑도.. 이 글이랑도... 좀 상관없는 댓글이기도 하고 나라고 잘 아는 것도 아니라서 쓸까말까 고민했는데.. 음.. 써봄... 그냥 흘려들어줘 ㅠㅠ.. 혹시 틀린거. 있다면.. 물론 많겠지만.. 좋게 말해주면 고치고 다시 공부할게 ㅠㅠ..
노출에대해 말하자면 우리나라 한복이 딱 조선시대의 그 전형적으로 생각하는 옷 이외에는 우리나라 전통의상으로 안보는 시각이 있어서.. 한국사람한테도 그 편견이 있어.. 다른 시대 복식은 뭐 다른 애기니까 하지말고 많이 생각하는 형식의 저고리만 말해도 그 조선시대 형식의 저고리도 길이가 길어졌다 짧아졌다했고, 구한말 이전에는 치마 말기에 다는 어깨끈도 없었대. 저고리도 짧았고. 그래서 손을 들어올리면 겨드랑이가 다 보였고, 어깨끈이 없었으니까 고정이 안됐어. 치마를 지금처럼 설렁설렁 매면 치마가 훌러덩 흘러내렸대. 그래서 꽉 꽉 조여입었고. ..
지금 우리가 보는 한복 저고리는 소매통도 좁아져서 고집있는 나이드신 한복쟁이분들은 이게 서양드레스냐고 화내시는 분들도 많아서 .. 한복 개량에 관해서는.. 너무 딴지가 많이 걸려서 말은 다 못하겠고 다른나라도 이러나 싶지만.. 여튼, 그런걸 보면 한복 변화가 조금씩 있긴 있었었어.. 당장 우리 할머니세대 한복쟁이분들 얘기만 들어도 지금처럼 저고리 길이 긴 한복(그렇다고해도 가슴을 겨우 덮는 길이인데..)은 할머니저고리라고 촌스러운 취급 당했고, 저고리 길이가 겨드랑이 선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는. 짧은게 멋쟁이 한복이었었대. 치마로 가리긴 했겠지만 사이사이 겨드랑이도 보였을테고 살도 보였을테고. 어느때는 목부분도 훨씬 파여서 숙이면 가슴선이 보였다고 함. 여튼 그렇게 살이 보이는 복식이니까 인터넷에 쳐보면 흑백사진기 시절에 사진에 젖가슴 내놓은 사진들같은것도 찍힌거겠지. 그건 사진찍으려고 과장되게 설정한거겠지만. 뭔 한복에 살색만 보이면 야하다고 실제 개량도 일러스트나 만화적인 개량도 고나리 팍팍해서 막 아무것도 안보이는게 한복이라고 생각하지만 조선시대 형태에서도 남성의 시각에서 섹슈얼하게 잡자면 포인트는 있긴 있었다고.. 말은.. 하고싶어..서.. 댓글 써봄. 뭐 딱 생각하는 그런 섹시함은 아닐지 몰라도..?
여튼 개량을 조금씩 하고잇는데 고집센 전통한복쟁이분들도 그렇고 일반인들도 뭐만 하면 고나리 엄청 들어와서 한복 거의 죽어가던 때가 잠깐 있었다고 생각해. 여기서부터는 내가 본 시선 내 생각이니까 정말 흘려들어줘 ㅠ 고나리 심해서 뭘 건드리지도 못하고 . 물론 꾸준히 한복쟁이들은 시도하긴 했는데. 겉으로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 흠.. 이었지. 몇년 전 부터 시작된 것 처럼 밖에 입고 나가서 고궁근처가서 추억 사진찍는다 하는 그런일도 없었고. 그 문화가 진짜 확 뜨기 시작한게.. 5년.. 정도 밖에 안돼.. 그 이전에는 한복입고 사진찍으러 간다그러면 다들 진짜 이상하게 봤었어. 그 시선 견디고 꾸준히 하는 사람이있었어서 확 뜨기 시작했고.. 결혼식에 어머니들만 입거나, 아니면 그조차도 사라지고있었으니까. 그래서 정체되고 사람들 인상에는 옛날 천연염료로만 낼 수 있던 색 + 시대에 뒤떨어지는 색감 이렇게 인상에 남은거고. 그래서 한복은 좀 덜 예쁘다고 생각하고 더 관심 없어지고. 외국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더 우리 전통에 대해 한정적으로 접하니까 이렇게 정체된 한복스타일만 볼 수 밖에 없었을거. 심지어 완전 전통을 따라서 만들어도 원단색에 대한 고나리도 듣기때문에.. 뭐 이건 전반적인 의견은 아니고.. 여튼. 지금이야 어떻게 고나리 안들으면서도 아름답게 만드려는 시도를 꾸준히 해왔고+ 무시하고 내갈길 가는 사람도 늘었고. 그래서 서양식드레스냐고 스승님의 스승님뻘 사람들이 고나리 하는 ㅋㅋ 통 좁은 한복도 늘어나고 드라마 황진이처럼 치마 말기에 무늬 들어가는 것같이 뭔가 여러 무늬나 배리에이션도 늘고. 그랬지 그래서 지금이야 좀 인식이 나아졌고 우리시대 한복 역사는 지금부터진짜 변화가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사람들도 한복은 살색 하나 안보인다 뭐 이런 생각이 있으니까. .. 뭐 맞는말이긴 하고 겨드랑이가 보였다 치마가 벗겨졌다 이런거 진짜 일본 애들이 절대 몰랐으면 절대 소비하지 말았으면 하는 포인트이기도 하고..
일본이나 중국 전통의상도 색 그렇게 화려하지 않았었고 .. 뭐든 천연염료 사용할때는 진짜 공주님 의상같은거 아니면 지금같은 화려함이나 색감 일반적이지 않았음. 돈있는 사람이야 화려하게 입었겠지만.. 지금처럼 번쩍거리지는 않았.. 다고 생각해.. 특히 기모노 대여점사진 보면 무슨 레트로 풍~ 이런식으로 무늬별로 색깔별로 놓았는데 그런 무늬들 절대 전통적인거 아니고...애니에 나오는 기모노나 유카타 무늬도 전통적이라고만은 할 수 없는... 저쪽 나라들도 개량이나 현대 감각 많이 집어넣은거고 ..아.. 무슨말인지 잘 말이 안나오네..
여튼 한복도 미디어쪽 개량은 지금부터 시작....뭐 예전부터 시작이긴 했는데 ㅠㅠㅋㅋ.. 여튼 우리나라 웹툰에서도 많이 보이고 일러레들도 많이 활약하고있고 한복쟁이들도 한복 많이 알리려고 고민하고있고. .. 현대적 개량은 진짜 이 시대에서 시작됐다고 생각해서.. 지금부터 시작인듯.. 근데 일본 창작자들 전반적인 정서도 그렇고.. 한복.. 에 대한 소비를 만약에라도 활발하게 한다면... 환영할수만은 없네.... 얼른 우리나라가 스스로 포장하는 법 열심히 생각해내서 스스로 알려서 좋은이미지 먼저 더 많이 쌓아놓는 수밖에는 !
+그리고 치파오는 사실 일본이 중국 선망하는것도 조금 있기도 하지만 그 모양아니었으면 일본에서도 쓰기 힘들었을거야. 일본이야 일본 만화니까 그리고 국뽕에 일가견있는 ㅋㅋ 모습을 좀 보이니까 그리고 전통복식을 자주 입는 나라중 하나이기도 하니까 본인나라 전통 복식을 많이 등장시키는거지만 후리소데같은건 오죠상 같은 아가씨 느낌의 캐에게 입힌다거나 하는 상황적 인물성격적 특성도 무시할 수 없잖아. 유카타를 입을때는 마츠리 설정을 넣는다던가. 일본 문화를 넣는데도 그런 상황 설정이 필요한데 뜬금없이 다른 나라 전통복식을 넣기는 쉽지 않을거야. 그러니까 현대적인 활동에 불편함이 없는 치파오를 등장시키기 좀 쉬워했을테고. 치파오 없이 중국 당나라 의상같은게 외국인이 보는 중국의 아이덴티티였다고 생각해보면 당나라 의상은 윗가슴이 드러나게 조여입어서 섹시한 이미지이고 중국 매체에서조차 당나라 드라마에서 가슴 노출 많으니 뭘 했다는 소리를 들은 거것 같은데.. 얼굴부분만 방송했댔나.. 역사 고증대로였는데 그런 처분을 받았다고 했던 것 같은데.. 이건 내가 어디서 주워들은거라 확실하진 않다 미안.. 여튼 그런 일 있다는데 일본에서 당나라 의상 섹슈얼하다고 마구 등장시키진 않잖아. 그니까. 현대적인 작품에서 등장해도 그렇게 큰 위화감은 없는 현대 시각적인 개량이 일본인의 무언가를 스친거 ㅋㅋㅋ.. 라고 생각해..
긴 글 고마워 ^^ 몰랐던 부분 많이 배운다 ㅠㅠ
신비로워 정말 의상 하나로 다양한 의견과 생각이 나올거라고 생각도 못했거든,.
나도 한복관련해서 찾다가 이전에 그런 살짝 노출된 디자인의 사진들 본 기억이 있어,
서양복도 그럴듯, 치파오에 비해 한복이 성적(?)매력을 어필하기 힘든 의복이 라고만
생각하기에는 조금은 비약이있는 것 같긴해 ㅎㅎ 하지만 토리가 말한것처럼
의복 자체의 아름다움보단 이런 부분만을 가지고서 일본애들이 소비하려는 목적이면 정말 사양이야 ㅠㅠ
최근에는 그래도 다양하게들 한복을 표현해주고 알려주려는 의도가 꽤나 긍정적으로 보여져서
한편으로는 다행이야, 앞으로도 좋은 이미지로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ㅠ
나도 궁금해서 쓴 글인데 정성스러운 댓글 남겨줘서
정말 고마워 정말 흥미로워 엄청 정독했어!!!
음.. 토리의 글을 보다가 공감가는 것도 있고 아닌것도 있어서 좀 첨언해봐.
우리나라에서 한복에 대한 이미지 고정이 조선시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공감이 가.
그래서 현대적으로 어렌지하는게 많이 늦어졌다는 것도..
예로 예전에 조선왕조 500년을 보면 의상고증이 제대로 안된 편들도 많았어.(나이가...ㅠㅠㅠㅠ)
먹고 살기도 바쁘니, 옛 문헌 고증이나 그런것들이 아직 미숙했고, 90년대 후반, 2천년대에 사극붐이 일면서 시대별 복식에 대한 많이 진행된 연구가 영상으로 선보여졌지. 그때도 영상에 나오는 한복을 보고 전통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 많았어.
하지만 시대구분으로 보면 영상에 나오는 한복은 고증을 거쳐 나오는 한복들이었거든.
토리가 말하는 '나이드시고 고집세신 한복쟁이' 님들의 비난을 조금 생각해봐야 하는 부분들이 있어.
그분들이 전통이라고 생각하는 한복은 사실 20세기, 80년대 한복이거든.
지금도 그렇지만 옷이란건 언제나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 따라 유행을 하는거야.
'한복쟁이'님들이 서양 드레스냐고 비난하는 소매 좁은 한복은 조선시대에도 유행했던 한복이야.
오죽하면 양반들이 부녀자들이 옷을 기생처럼 입는다고 비난하는 글을 남겼을 정도로..
오히려 그 시대 저고리는 너무 타이트해서 옷의 솔기를 뜯지 않으면 벗지를 못하고 팔에 피가 통하지 않을정도라고 했어.
짧은 저고리가 유행하며 가슴위까지 저고리가 짧아지자, 가슴 가리개가 필수가 된 거고..
저고리의 길이도 조선전기에는 엉덩이를 덮고, 손을 보이지 않는게 유행이어서 손까지 완벽하게 덮는 오버사이즈의 저고리가 유행했고. 치마도 전단후장이라고, 서양식 드레스처럼 앞부분은 주름이 잡혀있고 짧은데 반해, 뒷부분은 웨딩드레스처럼 길게 늘어뜨려 바닥에 끌릴정도의 치마도 있어.
또 신윤복의 그림을 보면 아낙네들이 치마를 걷어올리고 속바지가 보이는 모습이 있는데, 이게 또 그 시대에 한동안 유행해서 일부러 속바지를 좋은 옷감으로 지어입고, 일반 부녀자들은 돈이 없으니 치마를 걷어올렸을때 보여지는 부분만 좋은 옷감을 대어 유행에 동참하기도 해.
한복의 개량은 90년대에도 있었고, 한복의 불편함때문에 입지 않는다에 착안해서 편리함만을 강조하다보니 디자인적인 면에서는 별로였고, 그게 한동안 한복이 더 대중화 되지 못한 원인이 되었지..
요즘은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춘 한복이 창작되고 있어서 나 역시 좋아. 또 한복의 실용적인 디자인을 조선시대에서만 찾지 않으려는 노력도 보이고..
그냥 토리 댓글에 묻어서 몇가지 더 적어봤어.
그럴수도 있겠구나 일리있어!! 과거 전통보다는 현대의 문화를 조금 더 알리고 싶어하는걸 수도 있을 수도
그러니 더더욱 전통, 속 의상까지는 이미지가 남긴 힘들수도 있겠어..
스메라기 나츠키 이분 뭐야 대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