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여자는 글을 쓰지않는다>는 책을 읽고있는데
2030이 한남이라 일컫는 그들을
40대 이후 세대들은 토종이라 칭하더라구 ㅋㅋ
책에 있는 <제 엄마(자기엄마)를 히말라야의 노새 만든 토종들>일부내용을 간추려보면
1. 박경리 작가님의 '히말라야의 노새'라는 시가 있어.
박범신이 히말라야에서 짐지고 가는 노새를 보고 자기엄마가 생각나서 울었대.
평생 짐을 지고 고달프게 산 자기 엄마 같다고. 그래서 박경리 작가님이 개탄하시는 거야.
'아아 저게 바로 토종이구나'하고ㅋㅋㅋ
히말라야의 노새
-박경리(소설가, 1926-2008)
히말라야에서
짐 지고 가는 노새를 보고
박범신은 울었다고 했다
어머니!
평생 짐을 지고 고달프게 살았던 어머니
생각이 나서 울었다고 했다
그때부터 나는 박범신을
다르게 보게 되었다
아아
저게 바로 토종이구나
이게 시야. 덧글 달아준 토리 말대로
토종들은 '가엾은 엄마를 안쓰럽게 생각하는 갸륵한 나'에 자뻑하고 있는거지,
내가 엄마 일을 대신 해줘야겠다는 생각은 없는 거지.
책 지은이는 이렇게 말해.
저 토종은 엄마한테 짐을 지우지말아야지,
죽을 때까지 고달프게 사시는 걸 <가마안 두고 보다가> 왜 히말라야 노새보고 우냐고ㅋㅋㅋ
주접스럽고 가증스럽대ㅋㅋㅋ
멀쩡한 사람 하나 노새 만들어넣고 안노새인 사람(남편,자식들,시부모 등)끼리 편안하고 화목한 게 가정인가.
2. 한국 캔디 가사가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잖아.
근데 일본 캔디 가사는 '주근깨 얼굴이어도 납작코여도 난 내가 좋아'거든.
일본에선 자존감이 하늘을 찌르던 캔디가 한국에선 자학하며 땅굴을 파는 게
<아무래도 한국 토종이 캔디를 번안해서 그런거같대>ㅋㅋㅋ
그러면서 참고 참으면 화병 난다고ㅋㅋ캔디 노새냐고ㅋㅋ빵 터졌ㅋㅋ
3.'젖은 손이 애처로워 살며시 잡아본 순간 거칠어진 손마디가 너무나도 안타까웠소'란 가사의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얘기하면서 그따위 <아내노동찬가> 부르면서 주접떨지말고
알아서 미리 집안일 좀 하라고ㅋㅋ
이 노래가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하리라' 하고 끝나는데
<다음에 태어나면 니가 젖은 손, 거친 손 되게 일하라고. 난 노래나 부르겠다고> 멕여ㅋㅋ
속이 다 시원하네 ㅋㅋ우리엄마,이모, 할머니들도 알고계셨던거야. 토종의 찌질함을ㅋㅋ
★ 원문보기: http://naver.me/FMhpoz2p
+ 이 책을 추천하느냐? 고건 좀.. 나는 읽으면서 살짝 불편하기도했어 약간 여자 후려치는 느낌이 있더라구..이 책 작가분이 드라마 질투랑 애인 시나리오 작가님이셔. 그래서 그거 관련 에피소드도 있고해서 재미삼아 읽는 거라면 괜찮. 그냥 요 부분만 시원하게 읽어서 공유하려고 올려봐^^
맨날 자기 어머니 고생만 하셨다 이러면서 나이드신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밥 받아먹기만 하고 입으로만 애처로워 함ㅋ밑에 아내 노래 보니까 김건모 미안해요랑 장덕철 노래 생각난다 으이구 구질구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