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같은 진통제로 버티지말고 꼭, 꼭, 신경과 가 봐.
나톨은 두통때문에 안해본게 없어. 대학병원도 가보고, 목디스크가 문제인가 싶어서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물리치료도 받아보고, 침도 맞아보고
우울증 때문인가 싶어서 약도 먹어보고 상담도 받아봄.
두통때문에 공부도 안되고 진통제도 크게 효과 없었어.
나톨은 찌르는 듯한 통증이라기 보다는 머리가 묵직했어. 잠이 부족한 것처럼... 그래서 더더욱 신경과같은 곳에 갈 생각을 안했어. 그냥 피곤한 줄로만 알고.
피로 누적인가 싶어서 날잡고 며칠 쉬어보기도 하고 수액도 맞아보고 피로회복에 좋다는 약이랑 영양제도 다 먹어봤어.
그래도 효과가 없었거든. 그냥 평생 지고 가야하는 업인가 했는데,
의외로 이상한 데서 실마리가 풀렸어.
나톨이 몇 년 전부터 눈을 뜨고 있는데 형광등이 깜빡거리는 듯한 시야 이상이 생겼거든.
얼마 전에 안과 가니까 안구문제가 아니라 신경쪽 문제인거 같다고 혹시 두통 없냐고 묻는거야.
있다고 하니까 신경과 가보라고.. 혈관성 편두통 같대.
그래서 신경과 내원해서 진료 보고 만성두통 진단받았어.
일단 급한 대로 진통제 받아와서 먹었어. 솔직히 약 먹어봤자....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많이 나아졌어.
물론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겠지만ㅠ.ㅠ.... 그래도 이 정도만이라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
근본적 치료로는 보톡스, 경두개 자극술 같은 거 있다고 들었어. 소견서 있으면 실비도 된다고해서 나톨도 꾸준히 받아보려고.
아픈 톨들, 버티지말고 신경과 꼭 가서 낫길 바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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