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솔직히 백프로 이해는 어려웠지만 그 또래 아이들 그리고 저 학교의 특징이려니 하고 보니까
어린 강준의 시점에선 확실히 이리저리 심장 조마조마한 부분들 있어서 흥미롭게 봤고
그중 일명 폐비강씨 구간은 재밌게 봄

그런데 뒤로 갈수록 좀 긴장이 떨어진다고 느껴서
초반에 그렇게 스트레스던 한준우와 관련 일화들이 선녀구간같이 느껴지기도 했어

좀 아쉬웠던 건
주인공 캐릭이 초딩애가 호감 표시하는듯한 느낌으로 대놓고 좋다좋다 하는게 보이는데 계속 베일에 싸인 것 같이 나오는 것과 주인수가 머리가 좋고 차분하고 종일 생각만 하는것에 비해서는 시야를 너무 좁게 만들어놓은것이 약간 반전? 이런걸 위한 억지 장치라는 생각이 들었음
주변 등장 인물들 또한 갑갑해서 더 그렇게 느껴졌어 어찌그리 무난한애가 없어

그리고 양쪽 부모가 정상이 아닌데 강준네는 그나마 강준 시점이라 서술이 있지만 고요한네는 서술도 부족해서 나혼자 이러저러한 가정이군 이런식으로 생각하고 납득하고 지나감
(약간 어두운 지하세계에서 힘키워 양지로 올라온 재벌 같은 느낌으로 봄 그래서 자식들도 약육강식으로 볼 뿐이고 서로 경쟁하고 견제하게 하는 거. 강준은 그런 야생의 집단에서 머리쓰는 책략가 같은 역할이면서도 숙이고 들어올수있는 캐릭터라 마음에 들어하는거라 생각함 미숙한 아들도 떠넘기고-이건 내가 이해하고 넘어가기 위한 자의적 해석일뿐이니 신경쓰지마ㅜ)

그래도 어쨌든 주인수 성적 떨어질까 조마조마 그 조무래기들이 사고칠까 조마조마 주인공 더 폭주할까봐 조마조마 하며 잘봤어
바퀴벌레는 누굴까 태산인 어떻게될까 이러면서 성장물 느낌으로 본 것 같아



근데 대학가고 외전에 접어들어선 캐릭이 더 위축된 느낌이더라
나는 대학가고 그 족같은 서열웅앵웅에서 벗어난 강준은 더 빛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뭔가 이상한 친구나 붙은 너드같은 분위기로 위축되고
조금은 성장해서 더 도라이미를 발휘할 것 같던 고요한은 손가락과 과거 보상을 인질로 하는 듯한 대사를 반복하니까 잣죽씬도 텐션이 없더라 애새끼미를 강조하시려고 한 것 같았는데..

“그리고 코트는 다리에 덮지 말고 깔고 앉아. 다리 벌리고. 그게 나에 대한 예의고 도리지.”

열여덟의 침대 (외전 2) | 문슬로 저

이런식이라 계속 마음이 식어갔음
아마 본인이 더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 감정적을인걸 티내기 싫은 센척인것 같긴 한데 성인이 된, 친구도 많고 대외활동도 많이 하는 공에겐 그게 딱히 매력으로 느껴지지 않더라고
그래서 외전은 좀 마이 아쉽다고 느낌

암튼 7권이기도 하고 문체도 쉽진 않아 몇날 며칠에 걸려 읽은 열침 첫번째 완독의 감상은 이렇게 해두려고

나중에 다시 읽었을때는 조금 달라질까 기대를 해보며..
  • tory_1 2020.09.2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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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0.09.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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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20.09.2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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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20.09.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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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 2020.09.2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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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0.09.2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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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6 2020.09.2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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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7 2020.09.24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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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8 2020.09.2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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