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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 글 보다가 찐따x인싸 조합 찾는 톨한테 덧글로 달았는데 아무래도 몇 시간 전 글이라서 덧글 확인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이렇게 글 써!! 원래 추천하고 싶었던 작품이고.
이 조합 좋아하는 톨들이면 꼭 '타인의존학습' 추천하고 싶어,
청게물 + 오메가버스인데 공이 과묵한데 어울리는 사람 없어서 나름 저 찐따 (나는 이걸 친구 없이 조용조용하게 다니는 공이라고 해석했어)에 포함되고
수는 인기 많고, 무리의 리더? 이런 느낌보다는 남자애들이 눈치보고 어울리고 싶어하는 타입이야.
작가님께서 예전 연재 떄 해주셨던 q&a 중 프로필 중 인상깊은 부분 짧게 남길게.
제희 (공): 187. 차갑고 청순한 얼굴. 넓은 어깨. 새초롬한 눈매. 작은 보조개
이언 (수): 180. 슬림한 체형. 살짝 올라간 눈매의 예민한 인상 (냉미남). 볼에 찍힌 매력점.
나는 잔잔한 문체와 흡입력 있는 줄거리, 크고 작은 사건들의 조화, 끝까지 무너지지 않는 캐릭터성, 그리고 잘 쌓은 감정 서사가 이 작품의 매력포인트라고 생각해.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공 캐릭터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 어느 재벌공이나 능력공까지는 아니지만 10대 치고는 굉장히 진중하고 사려 깊고 수와 엮이고 나서부터는 직접 나서게 되는 공이야. 수는 후천적으로 오메가로 발현이 되는데 그런 수의 심리에 대해서도 본편에 잘 녹아져있어.
그리고 작품이 오메가버스 + 청게물인데, 이런 오메가버스 세계관이 어떻게 10대 사이의 미묘한 계급과 첨예하게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공감이 가게 서술해주셨어. 작품 미리보기 한 번 해보고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톨들은 한 번 읽어봐줘:). 개인적으로 나는 이 이야기의 잔향이 비누향 같았어.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시구 하나를 남길게. 공이 이런 시를 수한테 속삭이는 작품이야.
메마른 나를 집어삼킨 파도야.
물 먹은 모래는 이리 단단해졌는데.
매몰찬 너는 어디를 두드리느냐.
이 시구는 작가님께서 직접 쓰신 구절인데 (나는 연재 때 실제로 있는 시라고 착각해서 검색해봤어), 이런 문구를 쓰시는 작가님이야.
비록 마크다운에 오른 작품은 아니고 노정에 자주 언급되는 작품도 아니지만, 적어도 끝까지 읽는다면 마음에 와닿을 문장과 장면, 아니면 그 특유의 분위기를 톨들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다들 수요일 마무리 잘 하기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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