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기자 = 집 연못에 비싼 잉어들을 키우던 남성은 청소 알바를 고용해 수조 청소를 맡겼다.
그런데 집에 돌아온 그는 자신이 직접 청소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제 목숨과 같이 귀하게 여겼던 잉어들이 알바생의 실수로 모두 죽어버렸기 때문이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시아캅켈리는 청소 아르바이트생의 치명적인 실수로 한순간에 키우던 관상용 잉어 50마리를 잃은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무드 아쉬누르(Muhd Ashnur)라는 남성은 지난 17일 집 마당에 있는 연못을 청소할 작업자를 고용했다.
얼마 후 깨끗해진 연못을 볼 생각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에 돌아간 그는 눈 앞에 펼쳐진 충격적인 현장에 놀라 그대로 굳어버렸다.
청소하던 아르바이트생이 잉어들이 청소할 때 걸리적거린다는 이유로 물이 아닌 연못 밖에 잉어들을 널어놨기(?) 때문이다. 역시나 잉어들은 이미 모두 죽은 상태였다.
연못과 수조를 청소할 때는 일반적으로 어항이나 적당한 통에 물을 받아 놓고 물고기를 모두 옮긴 후 청소를 한다.
하지만 이를 알지 못했던 아르바이트생은 단순히 물고기를 밖에 두고 청소한 후 다시 물로 옮기면 되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잉어가 죄다 물 밖에 나와 있는 충격적인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물이 없어 축 처진 모습의 잉어들은 마치 판매를 위해 얼음 위에 깔아둔 수산시장의 생선들처럼 보일 정도다.
SNS를 통해 이같은 사연을 공개한 아쉬누르는 "나는 오늘 정신을 잃을 정도로 화가 났다. 오늘 연못 청소를 할 일꾼을 고용했는데 그가 청소 중 내 모든 물고기를 죽여버렸다"라고 전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사진 속 관상용 잉어들은 값비싼 종으로 아르바이트생은 최대 5천만 원을 배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식적으로 어떻게 물고기를 저렇게 밖에 꺼내놓을 수가 있지?", "너무 멍청해서 돈까지 물어주게 생겼네", "알바생인데 5천만 원을 어떻게 갚으려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주인이 애정 갖고 기른 걸텐데 5천만원가지고 되겠냐고... 진짜 사패놈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