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톨들아
고양이가 6층에서 낙상해서 앞뒷다리 전부 심각하게 골절상을 입었다는 글을 쓴 토리야 (http://www.dmitory.com/pet/14713247). 배경 설명이 필요한 것 같아서 전 글 링크를 남겨.
정신없이 절박한 마음으로 쓴 글에 정말 많은 톨들이 도움 주고 위로해준 덕분에 수술을 잘 마쳤어.
특히나 내 인생의 은인 1톨이 추천해준 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했고, (아직 매우 섣부른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결과가 좋아서, 이 고마운 마음을 디토에 전하고자 이번에 내가 서울 및 경기도 여러 병원에서 방문 & 전화 상담 받은 이야기 및 정보를 공유할까 해. 우리 냥이처럼 심각한 사고를 입는 경우가 잘 없는 것 같아 더더욱 정보가 절실했거든.
물론 고양이 부상의 심각성 및 각 병원의 스케쥴, 그리고 개개인의 경제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이야기이니 만큼 어느 정도는 감안하고 읽어줬으면 해. 오해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상세하게 쓸게. 그리고 혹시나 의심하는 톨들이 있을까봐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 어떤 영리성 대가를 목적으로 한 홍보/악평이 절대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할게. 그럴 여유도 정신도 없다 사실ㅠ
우리 냥이의 상황을 요약하자면 이랬어.
- 3월 14일 수요일 오후에 6층 건물 창문에서 외부 1층 콘크리트 바닥으로 낙상.
- 왼쪽 앞다리 상완골 포함 팔꿈치 부분이 산산조각나는 중증 분쇄 골절. (병원 투어를 하게 된 계기이자 핵심 - 수술이 가능하느냐의 여부)
- 왼쪽 뒷다리 대퇴골 포함 무릎 (성장판 부분 포함) 복합 골절(인데 분쇄에 가까웠음).
- 왼쪽 발가락 2개 단순 골절.
- 다행히도 모든 장기, 척추, 골발, 머리, 턱 등 다른 곳은 전부 무사했어.
- 기본적으로 잘 먹고 잘 싸는, 건강한 묘생 11개월차 아기였음.
1. 신촌ㅇㅞㅅㅡㅌㅓㄴ동물의료센터
: 추천.
: 사고가 나고 제일 먼저 찾아간 2차 동물병원이야. 24시간 응급진료를 포함하고, 입원 시 면회는 1일 1회, 방문 가능 시간도 정해져있어.
: 평소 다니던 병원에 전화했는데, 낙상 (우리 냥이는 특히나 중중중환자였으니)과 같이 심각한 경우에는 무조건 2차 병원에 먼저 가야 한다며 소개 받아 방문 및 검사 진행.
: 앞다리의 경우에는 분쇄골절의 정도가 너무 심각해서 (팔꿈치 부분이 산산히 조각남) 최대한 큰 조각 위주로 맞춰보되, 핀을 여러 개 꽂아 뼈끼리 엉겨 붙게 해야 한다 (고정관절술), 말인즉슨 낫더라도 다리가 구부러지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함.
: 외과&안과 팀장님 (ㅈㅁㄹ팀장님)이 봐주셨어. 나는 이 병원이 처음이었고 어떤 시스템으로 배정되는지는 모르겠어.
: 일단 첫 날 방사선 & 혈액 & 초음파 검사로 60만원, 수액 및 입원비로 10만원 지출.
: 마취 금액 포함 수술비는 260만원 (290만원에서 10% 할인받음)이고 최소 2주 입원비 (순수 입원비 일 3.5만원) 및 약값 & 수액 등의 비용은 전부 별도. (총 500여만원으로 언질받음)
: 수술 및 입원 동의서를 별도로 꼼꼼하게 작성하게 시키고, 만약의 사태일 때 보호자와 확인 후 진행을 할 것이냐를 여러 번 확인하게 하더라. 비용적인 문제를 매우 정확하게 처음부터 정리했음 (i.e. 응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보호자 확인 없이 진행하는 것에 동의하느냐 - 13만원에서 39만원).
: 결론적으로 여기서 수술을 하지는 않았어. 일단 비용이 너무 비쌌고 (위치, 시설, 의료진 수, 서울에서 손꼽히는 2차 병원이라는 특수성을 생각하면 어쩔 수는 없는 듯), 검색해보니 수술이 잘못되거나 병원에서 실수를 했을 경우 사람들이 댓글을 달거나 블로그에 글을 쓰면 다 삭제시킨다는 말이 고다에 여러 시기, 여러 닉네임으로 올라온 것을 보았거든.
: 우리 고양이는 중환자여서 진료실쪽 유리 박스? 케이지에서 관리 받았는데, 진료실 겸 수술실?인 곳이라 항상 최소 2마리 이상의 개&고양이와 7명 이상의 사람이 들락날락했음. 상태를 자주 확인할 수는 있겠으나 가뜩이나 예민한 고양이 등의 동물들한테 별로 좋은 환경은 아닌 것 같았어. 진짜 너무너무 시끄럽고 부산스러웠음ㅠㅠ
2. 은평구 응암동 ㅎㅏㄴㅅㅜ동물병원
: 내가 글을 쓰는 2차 목적이다. (1차는 수술받은 병원 추천과 찬양) 절.대.가.지.마. 제발, 절대 가지마.
: 인터넷에서 고양이 외과 수술, 골절 등으로 검색해서 찾음. 고다에 은근 비추 후기가 많았는데 그걸 무시했던 내가 병신임ㅠ
: 수요일에 신촌ㅇㅅㅌ에서 받은 검사결과를 보내고 수술 가능 여부 및 비용 상담을 요청했는데, 무조건 고양이를 데려와야 된대. 전화가 싫으면 내가 직접 가는 걸로는 안되겠냐고 했는데도 무조건 직접 봐야 정확하게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다고 딱 잘라서 말함.
: 목요일 아침에 고양이 퇴원시켜서 데려감. 기나긴 병원 투어의 시작. 신촌ㅇㅅㅌ에서 그 x-ray를 봤는데도 왜 중환자냥이를 데려오라고 하는지 이해 불가라며 심각하게 만류했으나 절박한 마음에 데려갔음...
: 원장 출근 시간이라는 11시에 맞춰 갔는데, 고양이는 그냥 상담 책상에 내려 놓으라네???? 캐리어를 열지도 않네????????? 내가 이메일로 보낸 x-ray 촬영 사진만 보고 수술 견적을 내줌.
: 내가 신촌ㅇㅅㅌ이 비쌌고 다른 곳에서도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 왔다고 하니, 거긴 우리나라에서 손꼽히게 비싼 곳이라며 졸라 깜.
: 마취 포함 수술비는 300만원. 최소 2주 입원비 및 약값 & 수액 등의 비용을 포함하면 총 480여만원ㅋㅋㅋㅋㅋㅋ 견적서를 A4용지로 깔끔하게 뽑아주고 비용 안내를 매우 꼼꼼하게 해줌. 자기네는 싸구려 재료를 쓰지 않고, 외고정으로 가장 튼튼하게 진행한다고 함.
: 앞다리는 고정관절술이 최선이지만 이미 너무 산산조각 났기 때문에 수술을 하다가 신경을 손상시킬 확률이 크다며(???) 앞다리 절지...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고, 그럴 경우 어깨부터 잘라낸다고 함. 원장님께서 판단하셔서 융통성 있게 진행하시겠댘ㅋㅋㅋㅋㅋ
: 4분 정도 비용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의미없이 데려간 고양이만 다시 데리고 나옴ㅠㅠ 상담비를 안 받으시겠다는 친절을 베푸셨다.
: 모르겠다...내가 돈이 얼마가 있든 어디에 살든 여기는 안 갈 것 같아. 비용이고 뭐고 다 좋다 이거야. 근데 도대체 보지도 않을 거면 고양이는 왜 데리고 오라고 한 건지 모르겠어ㅠㅠ 가뜩이나 아프고 예민한 중환자를, 도대체 어쩌자고 캐리어를 열지도 않을 거면서ㅋㅋㅋ 부른건지 아직도 모르겠다.
3. 신사동 ㅅㅡㅁㅏㅌㅡ동물병원 (체인점의 본원)
: 초록창에 고양이 분쇄 골절로 검색해서 수술 포트폴리오를 보고 찾아감.
: 신촌ㅇㅅㅌ에서는 여기도 자기네 병원으로 레퍼(상위/전문병원으로 병원 간 이동을 시키는 것)를 보낸다고 했음.
: 외과 팀장님과 상담. 기본적으로는 신촌ㅇㅅㅌ과 비슷했어. 앞다리는 고정관절술로 해야 하며 구부러지는 게 불가능하다고 했어.
: 순수 수술비는 330만원. 입원비 및 모든 약값과 수액은 별도.
: 가격과 수술 경쟁력의 측면에서 굳이 신촌ㅇㅅㅌ을 놔두고 여기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음.
4. 안산 ㅈㅗㅇㅣ동물병원
: 추천.
: 고양이 진료로는 매우 유명한 곳이고, 원장님 실력이 좋다는 고다 및 여러 블로그를 보고 찾아감.
: 수요일에 통화했을 때에 고양이를 데리고 와서 앞다리를 더 여러 각도에서 찍어봐야 한다는 말을 함. 비용은 다시 사진을 찍어봐야 상담이 가능하다고 함.
: 박원장님과 상담했고, 만약 수술을 하게 된다면 외과 과장님이 하실 거라고 함. (엄원장님이 참된 실력자라는 여러 후기를 보고 요청했으나 스케쥴이 안된다는 말을 들었음)
: 비명지르는 고양이를 붙잡고ㅠㅠ 1시간 동안 사진을 찍음..........ㅠㅠㅠㅠ (어쩔 수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음)
: 앞다리의 분쇄골절이 너무 심각해서 절지를 권유받음.....고정관절술을 하게 되어도 못해도 3~4번은 반복해야 할 거고, 그럼에도 예후가 안 좋아서 다리륻 잘라내어야 할 가능성이 높으니 차라리 고양이를 위해서도 지금 자르는 것이 낫다고 함.
: 하루 지나 다시 방사선 촬영을 해보니 미약한 폐출혈 (멍)과 심장이 약간 떠 있는 것이 보인다고 함. 골절은 일주일 안에만 수술을 하면 되는 것이니 더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함.
: 비용은 (절지 아닌) 수술의 경우 앞다리는 최소 200만원 이상, 뒷다리는 70만원. 입원비, 약값, 수액 등의 모든 비용은 별도.
: 선생님(박원장님)은 정말 친절하고 좋았어. 절지 이야기를 꺼내실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막 차올랐는데, 조심스럽게 당신도 뒷다리 없는 고양이를 키우시는데, 아이가 행복하고 잘 지낸다고 위로해주심ㅠ
: 상담비 11,000원을 포함해서 방사선 등 진료비 8만원 냈어.
5. 평택 ㅇㅣㅎㅕㅇㅇㅠㄴ동물병원 (내가 글을 쓰는 이유)
: 추천. 추천. 추천. 제발 가. 꼭 가. 수술이 필요한 반려동물이 있는 주인들은 꼭 가줘ㅠㅠㅠㅠㅠ
: 지난 글의 1톨 (나의 은인 - 제발 이 글을 본다면 누구인지 알려줘)이 추천해줘서 먼저 전화상담을 하고 방문함.
: 원장님이 희망고문 없이 바로 앞다리는 구부러지지 못할 것이지만 형태 유지를 최우선으로 뼛조각들을 맞추는 것에 집중해야 하고, 뒷다리는 별로 어렵지 않다고 잘라서 말씀하심.
: 방문해서 안산에서 새로 찍은 사진 (다른 각도의 앞다리 골절 & 장기 사진)들을 보여 드리고, 다른 병원에서 들은 절망적인 이야기들을 모두 공유함. (가는 도중에 다른 병원과의 유선 상담에서, 뒷다리에는 핀을 박을 수밖에 없지만 결국 무릎이 돌아가서 나중에 무릎재건술을 받아야 하며, 그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소견까지 들음ㅠㅠㅠ) 선생님은 쿨하게 다시 사진을 살펴보며, 아니? 아닌데요?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데? 말씀하시면서 '앞다리를 안 자르려고 조각조각 맞춰보겠다는 거죠. 당연히 그게 너무 어려우니까 자르자는 의견이 나올 수밖에 없어요'라고도 하심.
: 수요일 오후에 다쳤기 때문에 늦어도 금요일까지는 수술을 완료해야 하며, 적어도 2시간 반은 걸리기 때문에 7시에 병원 문을 닫고 진행하시겠다고 하셨어. 폐출혈 부분을 여쭤봤는데 '숨은 잘 쉬죠?'하시더니 저건 그냥 멍이 든 것이라며 이 상황에서는 근육 수축이랑 골수 손실이 더 위험하고, 골든타임은 3일 이내라고 말씀하심.
: 수술비는 최소 5일간의 입원(상황에 따라 길어질 수 있음) 및 모든 부대 비용을 포함해서 200만원. 유선 상으로는 앞다리 수술 비용이 100~150만원, 뒷다리 수술 비용이 40만원이라고 하신 걸 봐서는 오히려 깎아 주신 것 같아.
: 별 영업도 안 하시고 쿨하고 단호하게 말씀해 주시고, 무엇보다도 비용은 저렴한데 절지도 전혀 할 필요가 없다고 확언 주셔서 바로 수술 부탁 드리고 결제했어. 부분적으로만 내도 괜찮다고 하셨지만 혹시 추가 비용을 요청하실까봐ㅠ & 쿨거래를 해야 더 잘해 주실까ㅠ 하는 마음에 한 번에 처리함.
: 그날 (목요일) 밤 11시 10분 경에 의사 선생님께서 직접 수술이 잘 끝났다고 전화 주셨고, 오늘 가서 고양이 얼굴 확인하고 왔다ㅠㅠ 하루 몇 번이든, 몇 시간이든 편하게 와서 보라고 하셨지만 우리 냥이가 날 보고 몸을 뒤척이며 일어나려고 자꾸 움직여서 바로 나왔어ㅠ
: 실제 수술을 하려고 열어보니 x-ray 사진보다 훨씬 더 심각했대. 너무 작은 조각들이 시야를 가려 안 보였지만 팔꿈치와 무릎의 관절뼈들도 통으로 갈라져 있었대ㅠ
: 수술은 정말 잘 끝났대. 물론 바로 끝난 직후이기에 앞으로의 예후는 (많은 병원들이 경고한대로) 지켜봐야겠지만, 앞다리 관절을 맞추어서 살짝 움직여보니 돌아가더래ㅠㅠㅠㅠ 정말정말 운이 좋고 관리를 잘 하면 구부릴 수는 있을 것 같다고 하셨어ㅠㅠㅠ 물론 앞으로의 일은 아무도 모르는 거지만.
: 의사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 스태프 분들 모두 친절하신데, 쓸데없는 과잉 친절 립서비스?같은 건 안 하셔. 내가 오늘 감사 인사로 (비싼) 음료수 한 박스를 사서 드렸는데 스탭분이 '아, 네' 이러고 그냥 어색하게 받으셨어ㅋ 왠지 돈 아까웠닼ㅋㅋㅋ
: 앞다리에는 s자 핀, 뒷다리에는 약간 모양이 복잡한 t자 핀을 박았고, 2달 쯤 후에 뼈가 완전히 붙은 것 같으면 제거하시겠대. 아마 추가 비용은 더 발생할 것 같아. (이건 어느 병원이나 마찬가지이지만)
: 초록창에 검색을 해 보니, 알음알음 각종 수술 전문 & 친절하고 정확하고 저렴한 처치로 명성이 높은 것 같아. 다만 그 어떤 홍보도 안 하시고 위치가 워낙......그래서 많이 안 알려진 것 같아. 2011년인가 2012년 블로그 글에서 개 쓸개골 탈구 수술을 다른 병원에서 100~170만원을 부를 때 여기서 35만원에 했고,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내용도 발견함. 실제 내가 갔을 때에도 개 쓸개골 & 관절 문제로 상담하러 온 사람만 3명이었음. 얼핏 듣기로 인공관절? 뭐 하여튼 인공 뭐를 포함해서 총 비용이 70여만원이라는 것 같더라.
6. 기타 병원
A. 마포 ㄱㅜㅅ모니ㅇ동물병원
: 내가 평소에 가던 병원 1. 신촌ㅇㅅㅌ으로 가보라고 추천해주심.
B. 연희동ㅇㅔ이ㅍㅡㄹ러ㅅㅡ동물병원
: 내가 평소에 가던 병원 2. 뒷다리는 수술이 가능하나 앞다리는 불가하다며 신촌ㅇㅅㅌ으로 가보라고 추천해주심.
C. 부천Be동물병원
: 고양이전문병원이라 연락해보았으나, 골절 수술은 불가하다고 말씀해 주심.
D. 부천ㅈㅗㄱㅠㅁㅏㄴ박사 동물병원
: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에서 동물정형외과 수술로는 거의 1인자라고 함. 다만 원장님의 해외컨퍼런스참석으로 이번 주 수술은 물론, 상담조차 불가능했음ㅠ
E. 울산 이ㅅㅡㅇㅈㅣㄴ동물병원
: 이전 글에서 추천 받았는데, 수술이 꽉 차 아예 불가능했다ㅠㅠ
F. 태능고양이동물병원
: 동물농장에 자주 나오는 그 곳. 스케쥴이 꽉 차 진행 자체가 불가능해 상담도 못 함.
G. 가양이마트ㅋㅜㄹㅍㅔㅅ동물병원
: 중성화를 여기서 했어. 원장님께서 매우 실력있는 수술 실력자. 스케쥴이 꽉 차 진행은 못한다고 하셔서 조언 상담만 했는데, 앞다리는 너무 조각이 심하게 나서 수술 예후가 불량할 가능성이 90%이상이라 자르는 게 낫고, 뒷다리는 플레이트를 박을 자리가 없어 핀고정을 해야 하는데 추후 무릎이 백프로 돌아가게 되니까 무조건 무릎재건술을 해야 한다고 하심. 골든타임은 금요일까지라는 것을 매우 강조하심. 수술비는 당장 (무릎재건술 제외)의 것만 최소 750~800만원..............절망의 상태로 전화를 끊었다. 감사하다는 인사도 겨우 했던 것 같아.
: 그래도 중성화 할 톨들은 여기로 가는 걸 추천해. 중성화협회?랑 연계가 되어 있어서 비용도 엄청 저렴하고 (여아 20만원) 엄청 깔끔하고 정확하고 안전하게 해주셔.
어쨌든 여러 병원에 연락해보고 다양한 조언을 들은 건 정말 잘한 것 같아.
앞으로의 관리를 위해서도 그렇고, 나도 마음의 준비를 할 수는 있었으니까. 다리 절지 이야기를 들었더니 비용 고민을 했던 게 사치로 느껴지더라ㅠ 대출을 받아서라도 다리를 살리겠다는 결심을 했었지ㅠㅠ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여러 걱정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준비하려고 해.
다시 걷고 혹시 뛰고 점프까지 할 수 있으면 정말, 정말 더 이상 바랄 게 없어.
지난 글에서 걱정해주고, 응원해주고, 기도해준 톨들 정말 고마워. 혹시 괜찮다면 우리 냥이 수술 예후가 좋고 회복이 빠르도록 한 번씩만 더 기운 보내주고 기도해줘ㅠㅠㅠㅠ 지난 번 톨들이 다 한 마음으로 잘 되길 바라줘서 좋은 병원 찾고 수술이 잘 된 것 같거든.
꼭 좀 부탁할게.
긴 글 읽어줘서 정말 고맙고, 그리고 세상의 모든 냥이가 아프지 않아야 하지만 혹시라도 그런 상황이 있을 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한테 평택 동물병원 추천해준 1톨아, 네가 하는 일이 모두 잘 되고 행복하기를 진심을 바랄게. 네가 내 은인이야. 정말, 정말, 정말 뭐라고 해야 할지를 모를 정도로 고마워.
어이구.. 고생 많았어 토리야. 애기 좋은병원에서 좋은 선생님께 치료받은것도 다행이고 왠지 수술경과도 좋을것 같다.
황망한 중에도 너 톨이 고생하면서 알게된 정보 올려줘서 너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