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그당시 욕 많이 먹었지만
난 라이프 진짜 획기적인 드라마라고 생각했음
물론 이동욱 캐나 이동욱 형캐나 그 집안 얘기 왜 그렇게 길고 길었는지
그건 아쉬웠지만
병원 내의 비리나 모순점,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한계나 대형병원 의사들의
말도 안되는 오만한 태도, 이런 걸 외부인인 구승효의 시점에서 보면서
낱낱이 까발린 건 전무후무하다고 생각했음
특히 초반에 구승효가 강당에서 의사들하고 말싸움하면서 의사들 지방으로 보내는 문제놓고
싸우는 거나
제약회사랑 손잡고 의사들한테 병원에서 약 팔라고 했다가 문소리한테 당신들은 뭐가 그렇게 대단하고 달라서
일을 안하겠다는 얘기냐고 악쓰는 장면, 진짜 명장면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구승효랑 재벌 회장과의 관계도 진짜 긴장감 넘치게 잘 썼음
갠적으로는 라이프는 장점과 단점이 명확한 드라마였는데
비숲2는 그냥 점점 개성이 흐릿해지는 드라마같음. 긴 대사씬 보면 작가가 하고 싶은 얘기가
진짜 교육방송 수준으로 넘쳐나던데 그걸 다 길고 긴 말로 푸니까 더 심심해지는 거 같고...
라이프 진짜 명장면도 많고 재미도 있었는데 뒤로 가면서 좀 황당했지.. 진짜 라이프보다도 더 후퇴한 느낌이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