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하!
공부하기 싫어서 올리는 작년 겨울 뉴욕 여행기야.
6박 7일로 다녀왔고 아쉬움이 많은 여행이였어...
계속 날씨가 안좋아서 고층빌딩 야경도 못봤고 가난해서 뮤지컬도 못봤거든!
그래도 뉴욕은 즐거웠어. 코로나 사태 끝나면 또 가야지
거두절미하고 스타트 ㅋㅋㅋㅋㅋ
미국톨이라서 국내선 저가항공 타고 갔어
악명높은 프론티어를 탔는데 6시간^0^ 지연되고 대처가 증말 엉망이였어.
다시는 안타야지 했는데 다음날 보상으로 75불짜리 바우처 주길래 세달 후에 또 탐 ㅋㅋㅋㅋㅋㅋ
역시 돈으로 해결하는게 최고시다.
원래라면 맨하탄에서 점심 먹고 있을 시간인데,,,,,,,
공항에서 파파이스 뜯고 있음 쒸익 쒸익,,,,,,
프론티어에서 밥먹으라고 10불짜리 바우처 주길래 파파이스랑 파이브 가이즈 고민하다가 파파이스 치킨 샌드위치가 그렇게 인기라고 해서 파파이스 갔는데 공항 지점은 샌드위치를 안한다네 ㅠ..ㅠ 그래서 치킨 콤보 사와서 손으로 치킨 뜯어먹음;;;;
뉴욕 도착했을때 이미 저녁이라서 바로 숙소로 갈까 조금이라도 구경하다가 갈까 고민하다가
비행기 지연때문에 시간 날린게 너무 아까워서 살짝 간만 보고 가기로 했오
도착하자마자 바로 뉴욕뽕에 취하게 만들었던 록펠러 센터 대형트리!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어딜가나 트리장식이 있어서 흥겨웠지만
가장 예뻤던 건 역시 이 록펠러 센터의 알록달록한 대형트리였어.
탑 오브 ㄷ ㅓ락 갈 생각이여서 나중에 또 오겠지 헤헷 했는데
날이 계속 흐리고 비가 와서 전망대 갈 일이 없어서
여기를 다시 오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또르르
그리고 뉴욕 지하철 타고 숙소로 가는데
지하철 타고 너무 놀람
서울 지하철이랑 분위기가 똑같음 ㅋㅋㅋㅋㅋ
약간 지쳐있고 짜증나있는 사람들의 표정과 분위기가.....ㅋㅋㅋㅋㅋ
서울 퇴근길 지하철 분위기랑 똑같ㅋㅋㅋㅋㅋㅋ
신나있는건 나 같은 관광객 밖에 없음 ㅋㅋㅋㅋ
첫 끼는 할랄 가이즈 먹었어
전혀 스몰하지 않은 스몰 사이즈고 현금으로 7달러 냈고
밥 위에 닭고기랑 소고기랑 채소랑 있어
난 사실 그냥 그랬는데 한국인한테 왜 인기많은지는 알겠더라 ㅋㅋㅋ
밥 있고 고기 있고 매콤함 ㅋㅋㅋ 저 소스 되게 맵더라구....
그리고 뉴욕에서 돌아오고 우리 동네에서 할랄가이즈 있는거 목격함
뉴욕에만 있는 건 줄 알았는데 이 배신감 뭐지....
2일차,
에싸베이글에 갔다!
아침으로 먹으려던 베이글은 늦잠으로 점심행ㅋㅋㅋ
여기 커피가 맛있었어. 커피 때문에 한 번 더 감 ㅋㅋㅋㅋ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말이 필요없지 캬 사진에서 분위기가 풍겨오지?
반나절 보고 부족해서 다음날 또 갔어
가장 재미있었던 건 왜인지 이집트관 (?)
저녁은 뉴욕에 있는 우리집으로 ㅋㅋㅋㅋ
이것저것 골라 먹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한식집인데
그동안 먹고 싶어 하던 것들 조금씩 먹을 수 있어서 넘나 좋았따
사진의 모든 것들 다 합쳐서 14불. 갓성비.
특히 육개장 3.5불인데 뉴욕 한복판에서 이 가격 이 양 이 맛이라니 외쳐 갓성비
뉴욕은 코리아타운이 시내 한복판에 있어서 너무 좋았오....
마지막 날에 여기서 멸치볶음이랑 오징어채조림 사왔잖아 ㅋㅋㅋㅋㅋ
놀랍게도 이게 내가 뉴욕에서 한 유일한 쇼핑이라고 한다...
3일차,
멧에서 그림 실컷 보고 나와서
늦은 점심으로 먹은 루크스 랍스터롤
비싼데 그냥 그랬어
되게 실망함 ... 시무룩..
후식으로 르뱅쿠키
이거 안먹고 오면 진짜 바보임
나 초콜렛 안좋아하는 편인데 이건 진짜 맛있더라
가게 들어가기 전부터 단 냄새가 가득 풍기고
주문하면 갓 나온 따끈한 쿠키를 주는데 겉은 바삭 속은 쫀득
그리고 안에서 피넛버터가 흘러나옴
진짜 단데 맛은 확실히 있어
자연사 박물관의 트리 ㅋㅋㅋㅋㅋ
자연사 박물관은 기대 많이 했는데 그냥 그랬어..
뭔가 만국박람회 느낌이였음
저녁 먹으러 첼시마켓에 갔어
참고로 첼시마켓은 구글 소유 ㅋㅋㅋㅋㅋ
첼시마켓 너무 작아서 깜짝 놀랐지 뭐야
설렁설렁 걷다보면 응???? 싶은 지점에서 갑자기 끝나버려 ㅋㅋㅋㅋ
생각보다 되게 작고 구경할 거 없어서 실망스러웠음
첼시마켓 서점에서 다이어리 구경하는데
뉴욕 뿜뿜하는 이 다이어리
메이드 인 코리아였음 ㅋㅋㅋㅋ
바코드 위에 작게 써져있는데 너무 작아서 안보이나?
나랑 같은 한국 출신이라 디게 반가웠음,,
첼시마켓에서 타코 사먹었오
여기 소문난 맛집임, 로스 타코스 넘버 원
토핑 다 넣어달라고 하고 소고기 닭고기로 주문했는데 맛있었어
그리고 휘트니 뮤지엄 갔는데
너무 피곤해서 아무도 없는 영상관 쇼파에서 멍 때리다가 옴 ㅋㅋㅋㅋㅋ
4일차,
갤러거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혼자 쓰리코스 먹었다.
유명한 스테이크집들은 양이 너무 많거나 비싸거나 해서
이래저래 혼자 가기엔 좀 부담스러워서.. 어디가지 하다가
여기가 런치 코스도 있고 1인 예약도 받아줘서 갔어
식전빵이랑 후식으로 나온 파이가 맛있었어. 빵 맛집임
다른 사람 후기보니까 치즈케이크도 맛있나보더라구 ㅋㅋㅋㅋㅋ
스테이크 맛집은 아니야, 맛이 없는건 아닌데 더 맛있는 집도 많으니까......
적당한 가격에 좋은 위치 (브로드웨이에 있음), 괜찮은 분위기에서 먹을 수 있는게 장점임.
나도 다음에는 좀 무리해서라도 킨스 가려구 ㅋㅋㅋ
뉴욕공립도서관
크....
사진만 봐도 분위기에 취한다 취해
여기 너무 좋아서
다음번에 뉴욕에 오면
노트북이나 책을 가지고 와서
오랫동안 시간을 보내겠노라 다짐했어.
도서관 바로 뒷편에 있는 브라이언트 파크에 차려진 크리스마스마켓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말 너무 많아서,,,
힘들었던 기억밖에 없음
벚꽃축제 온 느낌 ㅋㅋㅋ
한참 구경했던 부스,
이름이 메탈파크 였는데 고철로 만든 메탈 피규어를 파는 가게였는데
퀄리티랑 디테일이 엄청났어 ㅋㅋㅋ
월-E 피규어 너무 가지고 싶었는데
3,500불이길래 평생 포기함
420만원...^^ (환율 1200원 기준)
타임스퀘어 가던 길
뜬금포 파리바게트
이 사진만 보면 되게 강남 어느 길거리 느낌 나지 않아? ㅋㅋㅋㅋㅋ
참고로 미국은 빵이 정말 맛이 없고
이렇게 이것저것 모아둔 "빵집"이 잘 없어서
(상대적으로 맛있는) 파바 인기 되게 많음 ,,,,
쨘 타임스퀘어
크으 뉴욕뽕에 취한다 취해
이 때는 티모바일 (미국 통신사) 광고 타임이었는데
고정 광고는 삼성/코카콜라/기아 이 순서였어
이 작은 나라에서 전세계로 차 팔고 폰 팔고 BTS도 팔고
괜히 벅차올라 ㅋㅋㅋㅋㅋ 국뽕에 취한다 취해...
뉴욕 한복판에서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면서 4일차 끝
나머지 후기는 공부하기 싫을때 또 쓸게!
그럼 안녕!
ㅠㅠ 이 여행 후기 보니까 나톨도 뉴욕 놀러 갔을 때 생각나네 ㅋㅋㅋ 나톨도 원래 미국 거주자였어서 뉴욕 놀러가면 접근성이 좋으니까 한식 꼭 먹었음 ㅋㅋㅋ 맨하튼 미드타운에 한인 가게들 있는거 넘나 편리 ㅋㅋㅋㅋ 우리집도 갔었엌ㅋㅋㅋㅋㅋ
첼시마켓도 갔었는데 첼시마켓이 구글 소유인 줄은 이제야 알았네. 나톨은 뮤지컬, 미술관에 별로 관심없는 타입이라 페이보릿 플레이스는 bryant park! 날씨 좋을때 그 앞에 홀푸드 마트에서 뭐 사다가 공원 벤치에 딱 앉아서 빈티지한 분수대 보고 있으면 기분이 조크든요...! 넘 예쁘기도 하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