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적당히 맹한 애들은 귀여워 귀여워하는데 금치산자 수준의 토마토지롱 감성은 못 품어.
이런 애들이 '지딴엔 뭔가 잘해보겠다고' 꼬물꼬물거리다 사고쳐서 민폐 끼치면 진짜 싫지.
눈치 존나 없어서 경고된 위험을 못 피하거나 뻔히 보이는 함정에 뛰어들때도 답답 터지고.
하지만 이보다 더 싫은건
소위 '바른 남자' 나 '똑 부러지는 여자'가 지딴에 정의라고 믿는 걸 실현하기 위해
혹은 공/남주 아닌 남을 돕기 위해
공/남주에게 민폐 끼치는 것...!!!
진짜 극혐
시리어스 궁서체 극혐....................
내가 제일 싫어하는 류의 시추에이션을 말하자면
남주가 여기서 꼼짝말고 기다려, 라며 여주 숨겨놓고 갔는데 뭘 떨어트리거나 발견했다고
어어어 하며 주으러 뽈뽈 처기어나가 적에게 잡히거나 함정에 떨어짐/
혹은 지 능력도 안 되는 주제에 정의감에 눈뒤집혀 우아악 악당들 죽어라!!!!하고 쳐들어갔다 잡힘
->남주를 협박하는 인질로 쓰임
凸ಠ益ಠ)凸
공이 힘겹게 구출해 나오는 길에 죽어가는 민간인/넘어져 우는 어린애/무거운 것에 깔린 병사 발견하자
공을 뿌리치고 살아있잖아! 구해야지!! 라며 되돌아가 무너지는 천정이나 나타난 적의 총구에 노출되어
수는 민간인을 감싸며 >_<맞는다...!!!! 눈 질끈...잠잠...? 앗? 이상해 안 아파?
응 공이 대신 맞아줌....^^
(╬⓪益⓪)
가족에게 엄청 상처받고 자라 당당히 자수성가하고 홀로서기한 남자.
지나간 상처와 애정결핍은 연인으로 채웠고 연인만 옆에 있어줘도 행복해.
그러나 여주는 꾸역꾸역 뒤늦게 나타난 염치없는 부모와 몰래 상견례 자리를 만듭니다....
자길 학대하고 빚을 지우고 바람피우느라 처자식 버렸던 부모와 눈이 마주친 남주가 휙 나가면 쫓아가는 여주...
놔! 누가 멋대로 이딴 짓 하래? 라고 맞는 말을 하며 뿌리치면
네! 부모님이잖아! 널! 낳아주신 분이잖아!!
라며 일본드라마 촬영 들어가는 여주...
너 이러면 나중에 후회해도...못 되돌려...그땐 세상에 안 계시잖아!!!
널 세상에 있게 해주신 분이라고!! 그것만으로도 내겐 감사하고...소중한 분이셔! 널...낳아주셨으니까!!
키우진!!!! 않았쨔나 !!!!!!!!!!!!!
٩(╬ʘ益ʘ╬)۶
모든걸 가진 공...
그런 공이 게이인게 유일한 오점같고 제 탓같아 죄스러운 수...
나만 없으면 넌 완전하고 행복할텐데.
결혼해서 애도 낳고 남부끄럽지 않게 살 텐데.
남자라서 미안해요... 애를 못 낳아줘서 미안해요...
라며 사라짐.
그럼 잘도 오 게이애인이 사라졌으니 이제 결혼해서 쌍둥이나 낳아볼까? 하겠다
그럴 마음 있었음 목줄 묶어둔 것도 아니고 진작 그냥 너랑 헤어졌겠지....
한창 알콩달콩한데 일방적으로 나만 사라지면 걘 더 잘 살거란 결론 무엇?
정이나 떼고 가던가 ㅋㅋㅋㅋ 폐인이 된 공을 보곤 눈물 뿌리며 이런 모습을 보려 떠난건 아니었는데.....
차라리 로또되서!!!! 튀었다고하세요!!!!!!!!! 인간적인 이해는 갈테니까...!!!!!!!!!!!!
o͡͡͡͡͡͡╮(ꐦ ꈨຶ皿ꈨຶ)╭o͡͡͡͡͡͡
가끔 보면 작가들이 수편애라기보다 그런 비엘식의 프레임이랄까 법칙 때문에
민폐적 서사를 수에게 몰아주는게 아닐까란 생각 들때가 있음.
로설은 오지라퍼가 통통 튀는 여주라고 단체 착각 중인건가 싶을 때가 있음.
차라리 걍 너네 부모랑 인연끊고 나랑 살자 시댁없어 존좋! 하던지
로또되었는데 나누기 싫어 튀던지 해라........
모르는 민간인보다 제발 애인의 안위부터 우선시해주라. 싫으면 셋 다 구할 수 있게 지 능력을 키우든지...
뭐 보고 빡쳐서 쓴 글 아님. 갑자기 혼자 빡쳐 쓴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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