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내내 은근히 숨막히게 태자가 아주 심하게 구를 거라는 분위기가 깔려서 고작 2화 보는데도 개빡쳐...
뭐 조사하려고 어디 문 여는 것도 월권이라고 열지 말라고 황제가 어어어어명을 내리는거 보고 지금 벌써부터 숨이 턱 막히는것...
랑야방 때 생각나서 정치물 보고싶어서 시작했는데 진짜 내 멘탈이 많이 약해졌다... 존나 마인드 컨트롤 안되고 지랄...
이거 하나만 물을게... 황제 황태자 편인건 맞는거야?? 태자한테 저렇게 모질게 대하는게 이유가 있는거지?? 그 이유를 나중에 태자가 들으면 납득할 수 있을만한 이유겠지?? 사람나고 왕났지 왕나고 사람났냐... 사람으로서 자기 혈육한테 부족함 없이 잘 해주는게 먼저지 태자라고 자기 아들이기 전에 신하라 그러면 되겠니?? 지 육신이 사람인데 먼저 난걸 기준으로 해야지... 지가 첨부터 황제였어?? 그것도 아니면서 신하이기 전에 자기 자식인 아들한테 잘해라... 진짜 겨우 2화 넘기고 3화 보는데 벌써 마음아파서 눈물나려그래...ㅠㅠㅠ
태자를 아낌 + 자기가 못 가진 정통성과 외가의 강력한 배경, 유생들의 지지까지 등에 업은 태자가 자기한테 반기를 들까 두렵고 그 때문에 완전히 아버지에게 복종하는 아들로 만들고 싶음 + 이리가 득실거리는 조정에서 순수하기만 한 태자가 훗날 황제가 됐을 때 중신들에게 휘들리지 않는 강한 황제였으면 하는 마음에 자꾸 시험 + 노세유, 고사림 등 태자가 아버지 대신 정을 준 사람들에 대한 질투 비슷한 감정 + 태자에 대한 부정을 표현 못 하지만 태자가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 못 알아주면 서운해 함 + 태자 모친인 죽은 황후에 대한 양가적 감정
이방원은 자기 아들 세종 외가 영향 안 받고 정치 편하게 하라고 외가는 다 숙청할 정도였는데 원경왕후 입장에서는 시발이지만 방원은 지 자식 사랑은 존나 끔찍했는데 여기선 태자가 외척 영향 받을까봐 견제하네 ㅅㅂ... 그럴거면 태자 왜 시켰니...
방원이는 참애비...학려 황썅은....ㅎ.....
그래서 나도 하차함..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