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숲

토리들 안녕?

다들 육아는 안녕하니 :)?ㅎ


난 작년에 9월에 출산하고 어느덧 1년을 꽉 채워가고 있는 육아톨이야ㅎㅎ


처음 겪는 육아는 진짜 다이나믹 그 자체였던 것 같아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버텼나 싶기도하고

그때가 편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래ㅎㅎ


그 동안 있었던 큰 일들을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적어 볼까해ㅎ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음 좋겠다 ㅜㅠㅋㅋㅋㅋ



1. 배앓이

이때 생각만 하면 아직도 아득해ㅎ


처음 아이와 조리원에 나와서 조리원 도우미 없이 육아를 시작했어

친정엄마는 사정이 있어 한달 뒤 부터 와주실 수가 있던 상황이었고

그때 당시에는 자금 상황 + 정부 지원(산후도우미)를 받지 못했던 상황이라

혼자 오롯이 육아를 해야했었어


조리원에서 나오고 3일째 되는날


아이가 울기 시작했어

진짜 이유도 모르겠더라..

밥을 줘도 안먹고 기저귀를 갈아줘도 보채고 울고

안고 달래도 달래지지도 않고

3분 울었다가 1분 잠깐 멈췄다 3분 울었다 1분 멈췄다 5분 울었다 1분 멈췄다의 반복이었고

달래 지지는 않지만 내가 할 수 있는건 안고 달래는 것 밖에 없더라
이때 나도 울고 남편도 울고 아기도 울었다고 한다ㅜㅠㅠㅠ


응급실을 가봐야하나도 생각을 했지만 하루는 어찌저찌 보냈는데

그 다음날도 어김없이 비슷한 시간대에 울기 시작하더라고ㅜㅠㅠㅠ...


그때부터 검색시작

배앓이, 영아산통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분유 혹은 유축했던 모유를 줄때 젖병에 담아주는데 이때 공기가 들어갔던 것 같아

젖병마다 공기구멍이 있고 모델들 마다 다르지만 공기구멍이 표시가 되어있거나

엄마가 주기 편하게 젖병 모양이 달라서 주는 방향을 정확히 알 수 있었는데


그때 당시 내가 썼던건 그린맘 이라는 젖병이었어


흔히 병원/조리원에서 많이들 써오고 퇴원/퇴소 할때 꼭 하나씩 받게 되는 그 젖병

집에와서 젖병을 바꾸게 되면 아이가 탈이 나지 않을까 싶어서 그 젖병을 계속 썼었는데

그게 탈이 었던거지..


내 잘못이 맞을거야

그린맘도 보면 공기구멍이 있는데 그 방향으로 줘야했는데 난 그걸 몰랐던거지

조리원에서도 병원에서도 알려주지 않았거든ㅜㅜㅠㅋㅋㅋㅋ


우선적으로 내가 했던건 젖병바꾸기

그리고 분유 바꾸기(배앓이방지 특수분유)를 했어

부수적으로는 배마사지 / 유산균바꾸기를 해줬었어


젖병은 그린맘에서 헤겐 젖병으로 바꿨고

분유는 압타밀에서 노발락AC(특수분유)로 바꾸게 되었고


이때부터 분유 유목민이 되었지ㅜㅠㅠ


젖병이랑 분유 바꾸고 사흘? 나흘? 만에 아이는 잘자기 시작했어ㅜㅜㅠ!

이때 또 울었다고 한다..............


노발락AC같은 경우는 장기간 먹일 경우 변비가 올 수 있다고해서

반통 정도 먹이고 다른 분유로 갈아탔었는데 이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던 힙 분유로 바꾸게 되었어!


분유는 나중에 한번 더 쓰도록 해봅시다ㅠㅠㅠㅜㅜ


2. 사경

배앓이가 끝나고 육아는 순탄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경기도 오산!

친정엄마가 한달 지나고 육아를 도와주시겠다 방문을 주셨었는데

애기 머리가 왼쪽으로 자꾸 기우는 것지는 것 같다는거야

그래서 애기들이 원래 좋아하는 방향이 있대

라고 대소롭지 않게 넘기고 3개월때 예방접종을 하러 출산했던 병원 밑에 있는 소아과를 갔더니

선생님이 이리저리 애기를 살피시더라고 그리고 나서 혹시 왼쪽으로 애기가 많이 보냐고 물으시는거야

그래서 그렇다고 했지?


사경/사두가 의심된대........

큰병원 가서 검사를 받으라는거야...

3개월 밖에 안 된 아이를 안고 구로고대병원을 예약하고 가게 되었지..


다행히 아직 어려서 근육의 큰 차이는 없어서 스트레칭이랑 주1회씩 병원에 방문해서 재활 치료를 해줘야한다고 하시더라구

그렇게 치료가 시작 되었다ㅠㅜ...


집에서는 흉쇄유돌근/승모근 등등 스트레칭을 해주고

주1회씩 병원에 들려서 재활 치료를 해주고의 반복을 했어ㅎㅎ


그렇게 두 달 정도 치료를 받고 나니 아이가 괜찮아지더라구ㅎ


사경은 많이 좋아졌는데 목을 가누고 기고 앉고를 하면서 애기 고집이 생기다보니

요즘도 더러 기울기는 하고 아직도 왼쪽으로 고개를 기울거나 돌리는걸 편해하더라ㅜㅠㅠ...


아! 사두는 많이 좋아졌어!
안타깝게도 구로고대에서는 헬멧을 제작해주거나 사두를 집중적으로 확인해주거나 하는 곳은 없어서

헬멧제작/사두를 전문으로 보는 개인소아과에 가서 의뢰를 드렸었는데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헬멧을 쓰고 교정을 할 정도는 아니라고 해서 헬멧은 따로 하지는 않았고


지금도 좌우 한번씩 머리를 돌려주면서 만들어 주고는 있지만 크면서 고집이 생기다보니 더 힘들다ㅠㅠㅜㅋㅋㅋㅋ

그리고 지금은 차이가 있던 뒷통수가 차이가 안느껴질 정도로 좋아졌어ㅎㅎ


+ 사경/사두로 유명한 병원이 수원 아주대 병원이라고 하더라구

소아재활을 전문을 적으로 하기도하고 거기 교수님 한분이 이쪽을 전문으로 보신다고해서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한달 보름이 이미 예약이 차있는 상태라 거기는 못갔었고


근처 대학병원은 소아재활을 전문으로 보는 곳이 아니었기 떄문에 패스

근처에 있는 병원 중에 예약이 가능하고 전문으로 보는 분이 계셨던 곳이 구로고대였어

다만, 구로 고대는 전문으로 보는 분은 계시지만 소아재활을 전문으로 하는 곳은 아니었었어


아는 지인분은 분당차병원을 갔었다고 했었어ㅎㅎ

발달검사부터 전반적인걸 검사 해줬다고 하더라구ㅎ


중간에 구로고대를 그만 갔던 것도 멀지만 분당차병원으로 옮겨볼까? 하다가 분당에 코로나가 너무 터져서.. 못갔었고 ㅜㅜ

집에서 스트레칭을 더 열심히 해줬었어ㅜㅠㅎㅎ



3. 돌앓이(돌발성 발진)

사두를 애기 태어나고 5개월 정도까지 치료를 하고 있었고 치료만 쭉 받으면 되겠다!

했었는데 코로나가 한창 터지고 있었잖아?...

그래서 병원도 못가고 집에서 스트레칭만 꾸준히 해주고 있었는데


8개월 접어들때쯤

하루는 애기가 밥도 제대로 안먹고 보채기만 하는거야..

잠도 안자고 배앓이가 다시 올 시기는 아닌데 왜이렇게 우는거지? 싶고

병원을 가야나?? 싶고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

아침에는 괜찮았는데 저녁에 열나는 것 같아서 열을 쟀더니 38도


이때가 금요일 저녁


처음 있던 일이라 진짜 뭐지???? 싶었어

해열제를 먹이고 열을 식혀야하니깐 옷 벗겨서 젖은 면손수건으로 미지근한 물 뭍혀서

아기 겨드랑이/사타구니/팔꿈치/무릎 뒤쪽/이마 등등 열 식혀주려고 정신이 없었지..


그리고 그 다음날이 됐더니 오전엔 또 괜찮더라..

잠깐 열이 났던 건가 했더니 다시 오르기 시작..


열이 나니깐 일반 소아과는 못가고 바로 선별진료소로 가라고 하더라구..

근처에 선별진료소가 있어 거기 갔더니 보호자 둘 중에 한명만 들어올 수 있다고해서

남편이 들어가서 아기를 케어하고 나는 출근 준비를 해야했어ㅠㅜㅜ...


열이 나니깐 코로나검사는 무조건 해야한다고 하시더라고..

그래서 코로나 검사를 하고 해열제 주사를 다시 맞고

조금있으니 열이 내리는가 싶다가 또 올랐다고 남편이 그러더라...

그래서 조금 더 지켜보다 열이 내려서 나왔어


혹시 코로나 일수도 있으니 집에서 대기해야한다고해서

남편/나/아기 집에서 대기

했으나 다행히 코로나는 음성


토요일에 병원가서 감사하고 나와서 결과 기다리느라 일반 병원은 못가고

아이 열 오르면 해열제 교차복용(타이레놀/이부프로펜)을 하라고 약사 친구한테 다시 배우고

시키대로 교차복용하고 미온수로 열 내려주고를 반복했더니

열이 좀 잡히더라구ㅎㅎㅎ


그리고 월요일 집 근처 일반 병원을 갔더니 돌발성발진, 흔히들 알고 있는 돌앓이었던거지ㅜㅠㅠ....

3일을 그렇게 앓고 깨끗히 나았다고 한다ㅠㅠㅠㅠㅠㅠ...



4. 낙상사고

ㅎㅎㅎㅎ..끝난줄알았지??????

나도 끝인 줄 알았어....


돌앓이를 앓고 한달 뒤..

침대에서 아기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ㅠㅠㅠ...

내가 자고 있는 사이에 남편이 주방을 정리한다고 나를 깨워서 아기를 건내주고 갔는데

비몽사몽했던 터라 내가 다시 정신을 놓은거지......

그 사이 아기가 떨어짐..

진짜 너무 놀래서 소리 지르면서 일어났었어ㅠㅠ...


심지어 우리집 바닥은 타일바닥..

진짜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찔해


그때가 일요일이었어서 대학병원 응급실에가서 진찰을 받았는데

보다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 CT를 찍어야하는데 CT의 경우는 방사선이 너무 많이 노출 되다보니

아이한테는 잘 권하지는 않지만 선택은 어머님이 하시는 거니 결정하시고 말씀 달라고 하시더라구..

CT가 어느정도로 노출 되느지 여쭤보니 후쿠시마를 다녀오는 정도라고 하시기에..

X-ray를 선택하고 찍었어ㅜㅜ

뼈에는 이상인 없다고 말씀을 주셨어서 안도했고

추가적으로 다른 이상소견을 보이지가 않기때문에 지금으로써는 해줄 수 있는게 없고

집에가서 이상한 모습이 보이거나 하면 바로 병원에 오셔야한다고 말씀을 주시더라구ㅎㅎ


이상한 모습은 애기 눈에 촛점이 없어지거나 멍해있는 시간이 평상시보다 길거나?

등등 이론적으로 설명을 들으시는 것보다 어머님이 보시기에 더 잘아실 거라고

의사보다 아이가 이상한걸 어머님들이 더 잘 감지하시더라며ㅋㅋㅋ


아이가 이상하면 바로 오시라고 말씀을 주셔서 인사드리고

집으로 왔어ㅎㅎ


그리고 그 다음날 집 근처 소아과도 갔었는데 소아과 선생님이 보시더니 이상 없는 것 같다고

하지만 조금 더 관찰 하시라고 하셔서 한번 더 안심했지ㅜㅜㅎㅎ


여기까지 10개월 과정이 되시겠습니다..ㅎㅎㅎ


그리고 2일 뒤면 아기 태어난 날!

돌이 되고 :)

덤벙대는 초짜 엄마와 함께 하느라 아기가 고생이 많았지만ㅠㅠ

어느덧 1년을 함께 한 날이 되었다고 한다ㅠㅠㅜㅎㅎㅎ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1년 이었고

코로나때문에 다들 많이 힘들거라고 생각해..

아이 데리고 갈 수 있는 곳도 없고

문센은 당연히 휴강이고

하루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아이와 손잡고 공원을 거닐 수 있는날을 꿈꿔보며

적어봐ㅎㅎ


다들 아이와 행복하길 바랄게!!ㅎㅎㅎ

  • tory_1 2020.09.12 04:49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0.09.12 10:04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2 2020.09.12 05:10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0.09.12 10:05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3 2020.09.12 08:30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0.09.12 10:09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4 2020.09.12 08:48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0.09.12 10:13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0.09.12 09:35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6 2020.09.12 09:45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0.09.12 10:03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7 2020.09.12 10:33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8 2020.09.12 14:3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7/25 19:24:58)
  • tory_9 2020.09.12 14:59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0 2020.09.12 15:14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1 2020.09.13 08:44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베스트셀러 📖 [엘비스와 나] 원작 🎬 <프리실라> 시사회 9 2024.06.10 984
전체 【영화이벤트】 제76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 <퍼펙트 데이즈> 시사회 8 2024.06.10 766
전체 【영화이벤트】 두 남녀의 예측 불가 🧩타임퍼즐 로맨스🧩 🎬 <일초 앞, 일초 뒤> 예매권 증정 27 2024.06.05 1084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85044
공지 [식음료] 게시판 신설 OPEN 안내 🎉 2022.09.03 445213
공지 도토리숲 규칙 125 2018.05.19 5612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697 육아 한때 자폐를 의심 했던, 현재는 7세 남아를 키우는 톨이야(언어발달) 42 2020.09.16 7851
» 육아 출산 부터 돌 까지.. 돌 기념으로 정리해봐(스압스압완전스압) 16 2020.09.12 968
695 취미 글토리들 혹시 다들 첫작 어떻게 완결까지 끌고갔어? ㅠㅠㅠㅠ 33 2020.09.09 995
694 자동차 고속도로 긴급견인 서비스 3 2020.09.08 450
693 인터넷방송 이수정, 이다혜의 범죄영화 프로파일 ("우리는 결국 연대하기 위해 지금 이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8 2020.08.31 472
692 육아 울애기 무발목 구경할래? 47 2020.08.27 2034
691 육아 (추천) 어린이 성교육을 위한 책 39 2020.08.26 3282
690 육아 유산 후 이런저런 이야기.. 36 2020.08.25 2000
689 육아 우리 아이의 첫 방. 같이 볼래? 37 2020.08.24 1451
688 자동차 초보운전이 아니라도 헷갈리는 신호 17 2020.08.22 2699
687 자동차 13년된 아반떼 타다가 제네시스 G70타본 후기 (+BL드립 왕창추가) 170 2020.08.20 9185
686 취미 2인용 보드게임 추천해주라!!! 19 2020.08.18 891
685 자동차 내가 배운 평행주차 꿀팁 21 2020.08.17 3420
684 자동차 초보자들이 꼭 알아야할 자동차보험 팁 (펌) 197 2020.08.16 7137
683 주거 제습기 사용하면 너무 오래 틀어놓지마 20 2020.08.15 3122
682 자동차 운전면허학원에서 알려주지 않는 현실조언 부탁해 21 2020.08.06 1491
681 자동차 소형 SUV 구입기 (셀토스/트레일블레이저/XM3) 16 2020.08.04 2674
680 역사 발트 신화 속 슬픈 사랑 이야기 - '유라테와 카스티티스' 7 2020.08.01 869
679 육아 장난감 간단 리뷰(두돌) 18 2020.07.30 949
678 취미 (스압) 장비병 걸린사람의 수채화 장비이야기 44 2020.07.27 5787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