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화 밀도에 어시 인력이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맞지만
작가의 기본기까지 어시가 어떻게 해주진 못하는 것 같아.
작화 밀도 = 어시가 많으면 많을수록 올라감
작품의 기본기 = 작가 기본실력이라 어시랑은 근본적으로 상관없음
인것 같음.
이게 뭔 소린가 하면..
밀도라는건 즉 그리는 시간에 비례해서 올라가는 완성도.
시간을 많이 들이면 들일수록 작화의 밀도가 높아지긴한단 말이야. 누가 봐도 공들인 그림이라는 느낌..
컬러링에서 명암이나 배경일러스트, 혹은 효과 이펙트나 식자 등등이 여기 해당될수 있을것 같음
이건 작가가 지시하면 어시가 도와주는 부분이고 당연히 어시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퀄리티도 높아지기 마련임.
그런데 반면에 어시와는 관계없이 온전히 작가가 스스로 해야하는 영역이 있어.
인물 드로잉, 구도 잡기, 연출, 대사, 스토리의 방향성 등등..
이건 작가가 하는 영역이고 이거까지 사람 돌려서 쓰면 그때부터는 특정 작가의 아트웍이라기 보다는 스튜디오 작품 내지는 공장만화라고 봐야될듯.
특히 인물 드로잉이나 구도 잡는건 작가가 해야만 하는 영역이라서 이 부분에서 삑사리가 난다? 그럼 그건 어시가 돕고 안돕고의 문제가 아니라 걍 작가 실력임..
예를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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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작풍을 보면 힘 쫙 빼고 밀도는 최소화해서 그렸는데도
간단한 드로잉에서조차 작가의 기본기가 엿보임
뭐 물론 해당 작가들도 어시가 많이 필요하셨을수도 있겠지만
요는 밀도 =/= 기본기는 아니라는거..
반면에 밀도는 높은데 기본기는 잉..?? 싶은 작풍도 있음
뭔가 되게 공들이고 열심히 그리셨는데 어색한 그림.
많이는 그리셨다.. 근데 잘은 못그리셨다.. 이런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물론 밀도와 기본기 두개가 다 합쳐지면
이런 괴물같은 퀄리티도 가능.....
짤 발췌한 작품 선정은 주관적으로 했어~
해당 작품들이 죄다 어시는 몇명이고 작가가 한건 어느정도고.. 이걸 따지려고 쓴 글이 아니야~
그냥 밀도랑 기본기의 차이는 이런 개념이다 라는 예시로 갖고온 정도??
그리고 작품에서 어시는 어디까지나 작품을 보조해주는 롤이기 때문에
밀도를 높여줄수는 있지만
작품의 기본적인 기본기를 향상시켜줄수는 없다고 생각해.
기본기는 어디까지나 메인 헤드인 작가의 몫...
화이트 블러드~! 네웹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