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토리들 인스타를 돌아다니다가
모칠라백을 코바늘뜨개로 만든 걸 보고 꽂혀서 나토리도 도전해봤어:)
가방은 처음 만들어보는 거라서
두 가지 색으로 배색한 단순한 도안으로 시작했당!
가방 밑 바닥을 시작했는데, 이런 배색 방법은 처음이라..
이만큼 뜨는데도 몇번을 풀고 뜨기를 반복했는지 T_T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밑판!
밑판 뜨는데만 일주일 넘게 걸린것 같아 ㅋㅋㅋㅋ
몸통 모눈 종이에 색칠된 도안 보고
너무 까마득해서 걱정이었는데 생각보다 엄청 재밌더라능!
우리 냥님과의 크기 비교샷!
다들 냥이 바구니 뜨냐고 물어보더라........
아니얏...... 내꺼야.... (부들부들)
가방 지름은 23~4cm정도 됩니동!!
틈 날때마다 한단.. 두단... 뜨다보니
어느새 꽤 높이 올라온 가방 높이! 뿌듯뿌듯해!
그리고 드디어 완성!
조임끈은 4줄 땋기로 만들었어~
어깨끈은 300코 짧은뜨기를 무늬도 없이
계속 반복반복하는거라 뜨는게 제일 지루하고 힘들었다요ㅠㅠ
태슬은 무조건 풍성해야 예쁘다는 철학에 입각하여
실을 250번 감아 만들었는데.... 거업나 무겁다고 한다......
가방 전체 무게의 60%정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
회사 다니면서 틈 날때마다 만들어서
제작기간은 총 2주정도 들었어~
처음 만들어보는거라 힘들기도 하고 헤매기도 했지만
완성된 결과물 보니까 넘나 뿌듯한 것!!!
몇백만원짜리 명품백보다도 애착이 간다눙>_<
여름이라 피마코튼실로 떴는데
겨울이 오기전에 포근한 램스울사로 하나 더 떠보려구!
여기까지 봐줘서 고마웟:-D
그럼 남은 주말 행복하게 보내길 바라!
+) 가방 처지는 걸 궁금해 하는 토리들을 위해서
평소 들고다니는 짐 몽땅 넣고 찍어봤어:)
파우치+크레마+보조배터리+지갑+미스트 요정도 들어간거야~
심지처럼 안고 가는 실이 있어서 심하게 늘어지진 않구
자연스러워서 괜찮은 것 같아^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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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날이 따뜻해져서 가방 하나 뜰까 생각중에
재작년 여름에 썼던 글이 떠올라서 옮겨왔당^.^
올봄에 들 가방 다 뜨면 또 글찌러 올껨! 헤헤!!
금손이다...ㅠㅠ 배우고싶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