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화에서 곤장맞고 죽은 채령이 혈서 읽는 수..
본방 달릴 때는 채령이도 수도 불쌍하다 ㅠㅠ 이랬던 거 같은데 4년만에 다시 보니까 내용이 어이없어..ㅋㅋㅋㅋ
채령이는 <-본인을 3인칭화하는 패기에 1차놀람
후회하지 않아요 <-극강의 뻔뻔함에 2차놀람
내가 볼 때 후반부 소해 사이가 멀어지게 된 결정적 계기가 채령이 처형이었다고 생각하는데..(물론 그전부터 삐걱거리긴 했지만 수 마음이 완전히 궁에서 떠난 게 이 일의 영향이 큰듯 싶어서)
채령이 유서가 넘 얼척없어서 이걸로 소한테 화내는 수까지 이상해보임
내가 수 진짜 아끼고 후반부는 몸고생 마음고생 심해서 에구 내새끼ㅠㅠㅠㅠ하면서 보긴 했는데 이건 진짜 에바
한두해 주인 속여온 것도 아니고 글씨 읽을 줄 알면서 까막눈이라고 속여
정윤 목욕물에 수은 몇해동안 몰래 풀어서 죽인 것도 모자라 그 죄를 수한테 뒤집어 씌우고 모르쇠
수가 다미원에서 내보내고 출궁시키려 했는데 꾸역꾸역 다미원에 남아서 계속 첩자노릇
그러면서 수가 쓴 한글 책도 갖다바쳐 소해 사이 갈라놔
죄목이 한 두개가 아닌데.. 정이 많다 못해 넘쳐나는 우리 착한 수는 ㅠㅠㅠㅠㅠ 내 동생이었다고 죽음 안타까워하고...
수 입장에서 보면 8황자 사가에서 지내던 시절부터 함께 해온 세월이 몇년인데 죄가 아무리 많다해도 그렇게 잔인하게 죽었다는 사실에 분노할 수 있어,, 그래 그럴 수 있어,,,
근데 채령이 서신 내용이 진짜 어이가 없어
첫문단부터 다짜고짜
아가씨 제 가족을 부탁드려요
(??????????????????)
아가씨는 분명 제 마음을 알아주실 겁니다
채령이는 후회하지 않아요
원망하지 않습니다 (네가 왜..?)
무슨 일을 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는 자기만 아는 거니까요
놀랍게도 서신 그 어디에도 수에 대한 미안함은 찾아볼 수 없음....
저기... 수는 너때문에 황제시해범으로 몰려서 죽을뻔했는데..?
https://img.dmitory.com/img/202008/1BA/xwm/1BAxwmzZE4yUksyAyG2Y6W.gif
채령이의 서신이 공감이 안됐던 이유는 9황자와의 서사도 너무.. 급작스럽게 회상으로 휘리릭~나온 탓이 큰듯
앞선 회차에서 둘이 연관되어있다는 걸 알만한 씬은 한개?정도였는데(정윤 목욕물에 수은 풀 때 약 건네는 씬)
그러다 갑자기 나 실은 첩자였지롱! 이 모든건 9황자님을 향한 사랑 때문! 사랑을 위해선 주인도 알바아님! 되버리니깐..... 뭐지 싶은 거지..
걍 채령이 사건 뿐만 아니라 달연 후반부 전개는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크다....
이 드라마 아쉬운 점 꼽으라면 날 샐 수 있지만.. ㅎㅎ;
이번에 재탕하면서 채령이 서신이 젤 어이없어서 글쪘음
ㅋㅋㅋ아 난 이거 막 빠져서 보진않고 가끔 심심풀이로 봤는데 채령배우 저거 나레이션 나올때 말투도 되게 해맑아서 웃겼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