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대신해 스톤 닦는 자원봉사자.. 그들이 전하는 스톤 잘 닦는 비법(?)
11일 오후 강릉 컬링센터.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한국 대 슬로바키아의 경기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선수들의 날카로운 눈빛과 바쁘게 오가는 스톤들... 그런데 선수 못지않게 날카롭고, 스톤 못지않게 바쁜 이들이 기자의 눈에 띄었다.
그들은 쉼 없이 움직이며 경기장 이곳저곳을 분주히 오갔다. 그러면서도 경기에 방해되지 않게끔 몸짓과 표정은 항상 절제돼 있었다. 휠체어컬링 경기장에 꼭 있어야 하면서도 없는 듯 행동해야 하는 이들, 바로 스톤을 닦고 나르는 자원봉사자들이다.
휠체어컬링 선수들은 휠체어 위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스스로 스톤을 닦거나 옮기기 어렵다. 올림픽에서 '팀 킴'이 그랬듯, 특히 스톤을 닦는 일은 컬링에선 꼭 필요한 작업이다. 스톤을 원하는 위치에 갖다 놓으려면 자그마한 이물질도 허용해선 안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휠체어컬링 선수들이 이 작업을 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일반 컬링에는 없지만 휠체어컬링에만 있는 게 스톤을 닦고 옮기는 도우미들이다. 이들은 특수 수건으로 스톤을 미리 닦아놓은 뒤, 선수가 투구를 위해 나서기 전에 스톤을 투구할 곳으로 옮겨놓는다. 계속해서 투구가 이뤄지는 컬링 경기이기 때문에 항상 분주해야 하지만, 또 경기에 방해가 되면 안 되므로 조심스레 움직이기도 해야 한다.
"누군가를 돕는 일, 즐거운 마음"
이날 경기를 마치고 나오는 자원봉사자 박정권(68, 남)씨를 만났다. 적지 않은 나이에 힘들 법도 한데, 박씨의 표정은 밝아보였다. 인천에 산다는 그는 "서쪽 끝(인천)에서 동쪽 끝(강릉)으로 왔다"며 웃음을 내보였다.
박씨는 "스톤을 가만히 두면 얼음에 달라붙기도 하고, 또 투구할 때 (의도한대로) 잘 미끄러지도록 잘 닦아줘야 한다"라며 "장애인들이 스스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을 돕고 있다. (누군가를 돕는 일이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스톤을 닦는 일에도 기술이 필요하고, 미리 연습도 해야 한다. 박씨는 "스톤을 안 닦아도 문제지만, 너무 많이 닦으면 열이 생기기 때문에 안 된다"라며 "두세 차례 살짝 닦는 것을 미리 훈련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패럴림픽 시작 전인) 지난 해 테스트 이벤트 때 (이 역할을 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라며 "나이가 많은데 다행이 뽑혀서 지난 해 2, 3월 테스트 이벤트 때부터 스톤을 닦았다"라고 떠올렸다.
http://v.sports.media.daum.net/v/20180312190602282?f=m
기사 전문은 위의 주소로 가서 볼 수 있어
눈물나ㅠㅠㅠㅠ 정말 고마운 분들이셔
http://img.dmitory.com/img/201803/4pw/VU5/4pwVU5wqNG0YSAKSIKGO0e.jpg
http://img.dmitory.com/img/201803/1xU/9F1/1xU9F1JysoyuQG6MSYG4se.jpg
http://img.dmitory.com/img/201803/3YP/SFg/3YPSFgGfigOq4EES8QksCY.jpg
11일 오후 강릉 컬링센터.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한국 대 슬로바키아의 경기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선수들의 날카로운 눈빛과 바쁘게 오가는 스톤들... 그런데 선수 못지않게 날카롭고, 스톤 못지않게 바쁜 이들이 기자의 눈에 띄었다.
그들은 쉼 없이 움직이며 경기장 이곳저곳을 분주히 오갔다. 그러면서도 경기에 방해되지 않게끔 몸짓과 표정은 항상 절제돼 있었다. 휠체어컬링 경기장에 꼭 있어야 하면서도 없는 듯 행동해야 하는 이들, 바로 스톤을 닦고 나르는 자원봉사자들이다.
휠체어컬링 선수들은 휠체어 위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스스로 스톤을 닦거나 옮기기 어렵다. 올림픽에서 '팀 킴'이 그랬듯, 특히 스톤을 닦는 일은 컬링에선 꼭 필요한 작업이다. 스톤을 원하는 위치에 갖다 놓으려면 자그마한 이물질도 허용해선 안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휠체어컬링 선수들이 이 작업을 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일반 컬링에는 없지만 휠체어컬링에만 있는 게 스톤을 닦고 옮기는 도우미들이다. 이들은 특수 수건으로 스톤을 미리 닦아놓은 뒤, 선수가 투구를 위해 나서기 전에 스톤을 투구할 곳으로 옮겨놓는다. 계속해서 투구가 이뤄지는 컬링 경기이기 때문에 항상 분주해야 하지만, 또 경기에 방해가 되면 안 되므로 조심스레 움직이기도 해야 한다.
"누군가를 돕는 일, 즐거운 마음"
이날 경기를 마치고 나오는 자원봉사자 박정권(68, 남)씨를 만났다. 적지 않은 나이에 힘들 법도 한데, 박씨의 표정은 밝아보였다. 인천에 산다는 그는 "서쪽 끝(인천)에서 동쪽 끝(강릉)으로 왔다"며 웃음을 내보였다.
박씨는 "스톤을 가만히 두면 얼음에 달라붙기도 하고, 또 투구할 때 (의도한대로) 잘 미끄러지도록 잘 닦아줘야 한다"라며 "장애인들이 스스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을 돕고 있다. (누군가를 돕는 일이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스톤을 닦는 일에도 기술이 필요하고, 미리 연습도 해야 한다. 박씨는 "스톤을 안 닦아도 문제지만, 너무 많이 닦으면 열이 생기기 때문에 안 된다"라며 "두세 차례 살짝 닦는 것을 미리 훈련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패럴림픽 시작 전인) 지난 해 테스트 이벤트 때 (이 역할을 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라며 "나이가 많은데 다행이 뽑혀서 지난 해 2, 3월 테스트 이벤트 때부터 스톤을 닦았다"라고 떠올렸다.
http://v.sports.media.daum.net/v/20180312190602282?f=m
기사 전문은 위의 주소로 가서 볼 수 있어
눈물나ㅠㅠㅠㅠ 정말 고마운 분들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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