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제목이 촌스럽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작품 테마 그 자체인듯.
어떤 장면에 갖다 붙여도 뭉클하고 아련한 감정을 끌어내는 마성의 브금같아ㅋㅋㅋ
듣다보면 따뜻하면서도 왠지 좀 울적한 느낌이 동시에 들어ㅋㅋㅋ
개인적으로 이 브금이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았던 장면이 있었는데
빈이가 해수욕장에서 알바할 때 서로 바빠서 한동안 보지 못했었나?
그러다가 오랜만에 마주치고 코미가 빈이를 어색해하는 에피가 있었거든
아마 그때쯤에 2기로 전환되면서 변신복 컨셉이 하트로 바뀌어서 기억해ㅋㅋ
빈이가 말 한번 곱게 하는 일이 없는 츤데레지만 그럭저럭 둘이 쌍둥이들 끼고 잘 놀았는데
안본 새 갑자기 키도 좀 크고 피부도 타고 더 잘 생겨져서 돌아온 빈이한테 코미가 설렘ㅋㅋㅋ
누군가를 이성으로 의식하고 설레는 일이 처음인 코미는 빈이를 대놓고 피해버림...
그러다 하루는 용기를 내서 먼저 빈이한테 다가갔는데 인사를 하고 말을 걸어도 빈이가 대답을 안 하는 거야.
그래서 왜 말 안 해? 하고 물으니까 빈이는 네가 날 무시하니까 나도 무시해봤어.
네가 원래부터 나를 싫어해서 피한 거 알고 있으니까 애써서 말 안 걸어줘도 돼. 가라. 하고 차갑게 말함...
빈이가 대화할 의사가 없으니까 코미가 그대로 자리를 떠나서 가다가 도중에 울어버려..
혼란스러운 감정에 좋아하는 빈이한테 의도치 않게 상처줬다는 걸 깨달아서이기도 하고 본인이 상처받은 마음에서도 있음.
그때 이 브금이 나왔는데 햇볕이 쨍쨍한 여름 해변에서 덩그러니 서 있는 코미랑 그걸 지켜보는 빈이 모습이 기억에 남아.
빈이도 감정에 미숙하고 코미를 의식하기 때문에 과민반응한거지만,
좋아하는 사람과 거리가 멀어진 코미의 쓸쓸한 감정이 브금 때문에 마음에 울림이 되고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