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미 끝난 이야기 아닌가? 안된다면 안 돼."
공은 단호했다. 수는 눈치를 보다 슬금슬금 다가가 응석 부리는 어조로 달래기 시작했다.
"그러지 말고...혀엉, 나 거기 진짜 가고싶어. 한 번만, 딱 한 번만! 금방 갔다올게. 응?"
"..."
공은 잘생긴 미간을 찌푸렸지만 아까보단 확연히 누그러진 기색이었다. 수는 때를 놓치지않고 애원했다.
"3시간만 있다 올게."
"..."
"술도 안 마시고 30분마다 문자할게."
"..."
"제발, 응? 형아아..."
공은 할 수 없다는 듯 신문을 내려놓고 손짓했다. 수가 말 잘 듣는 강아지처럼 쪼르르 달려가 안겼다. 공이 낮게 웃었다.
"할 수 없군. 대신 다녀오면...각오해."
여상한 목소리와 달리 짐승같은 키스가 수의 입술을 삼켰다.
<일본>
"이미 끝난 이야기,로 알고있다만."
공은, 매우 단호했다.
"안된다면, 안 돼."
수는 눈치를 살피며 다가가, 어리광스러운 말투로 졸라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공짱, 한 번만, 딱 한 번인걸요."
"..."
"금방 갔다올게요. 네?"
공은 미간을 위험하게 찌푸렸다. 그러나 그의 표정은 반쯤 풀려, 이 위험한 남자의 눈은 이미 조금씩 응석을 받아주는 기쁨에 반짝이고 있었다. 수는 그것을 알아차렸다. 그가 고개를 갸웃거리며,다시 한번 귀엽게 졸랐다.
"3시간만 허락해줘요.네?"
"정말이지, 어쩔 수 없는 녀석."
공이 신문을 내려놓고 한숨 쉬었다. 그가 거만하게 손짓하자, 수는 마치 주인에게 맹목적으로 훈련된 강아지처럼, 착실한 태도로 지시를 따랐다. 공은, 만족스럽게 웃었다. 그는 이 남자를, 길들이고, 가진 것이다. 그 기쁨은, 마치 육체관계에서 얻는 요염한 쾌락-과도 닮아, 이 짐승같은 남자에게 관대함을 허락하였다...
"다녀오면, 힘껏 각오하라고."
<중국>
"끝난 이야기야."
공이 쌀쌀맞게 말했다.
"안된다면 안돼!"
그 태도는 매우 단호하여, 찌를 틈도 없어보였다. 수는 눈치를 보았다.
"그렇게 자르지마! 나 거기 정말 가고싶어. 갈래."
그는 포기를 몰랐고, 점점 맹렬하게 졸라대었다.
"한 번만! 한 번만 가게 해줘!"
공은 차갑게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그의 미간은 이미 비단처럼 풀리기 시작했고, 수는 기민한 나비처럼 그것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체면을 던지고 애걸하였다.
"3시간만! 술은 안 마셔,문자할게!"
공은 대답하지 않았다.
수는 손가락 세 개를 들어 이마 옆에 붙였다.
"맹세할게, 제발! 형, 형님, 큰형님. 이렇게 부탁했는데도 들어주지 않는다면 너는 소인배야!"
공은 한숨을 쉬었고, 그에게 손짓했다. 수가 달려가자 그가 품안에 꼭 안았다. 애틋하고 요염한 모양새로 정이 가득했다.
"할 수 없지."
쌀쌀맞은 목소리와 달리 그의 입술이 뜨겁게 내려왔다.
"다녀온 후에 봐!"
수는 기뻐서 어쩔줄을 몰라 그 말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일,중벨은 극소수의 경험을 해봤을뿐이라 일반화 쩐당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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