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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다른글 먼저 보고 저도 글 쓰고나서 알았는데 겨기가 결혼시집친정이라 연애 얘기는 다른데 써야 하네요 ㅠㅠ 문제시 삭제할게요 ㅠㅠ)





남친한테 기분이 안좋은데 이게 제가 예민한건지 모르겠어요. 

제3자 입장에서 평가 부탁드려요.



저는 23살이고 남친은 나이차이가 좀 많아요 31살 입니다.

사귄지 2년 됐어요. 

제가 재수하고 21살때 대학갔고 남친은 3수해서 학교왔는데 군대랑 다른 이유로 휴학하다보니 학교를 같이 다녔고 신입생때 커플됐어요. 

저한테 잘해주고 싸움이 있어도 먼저 사과해줘서 좋아요. 



어제 남자친구한테 음식을 해줬는데 문제가 좀 있었어요. 

솔직하게 제가 살림도 전혀 못하고 할줄 아는 음식은 하나도 없거든요, ㅜㅜ



기념일이 주말이었는데 비가 너무 와서 데이트도 못하고 해뜰날만 기다리다가

이번 기념일은 집에서 놀자고 저희집에 초대했어요. 



남친한테 제가 음식을 해주고 싶어서 수제비를 만들었어요. 

저희 집에선 남친이 손님이고 제가 대접을 해야 할거같아서 

남친더러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고 음식을 제가 하기로 했는데 

가장 쉬워보이는 수제비를 골랐어요. 



인터넷 보면서 밀가루 반죽하고 수제비 만들어서 줬는데 

남친이 먹더니 하는 말이 "어른들한테 국물 내는 법을 좀 배워" 이러는거예요. 

이게 무슨말인가 해서 

"맛이 많이 없어?" 그랬더니 "국물 내는 거 좀 배워야 할거같아" 라고 하는거예요.



그래서 "인터넷 보고 했는데 국물이 별로야?" 라고 했더니 "어른들한테 배워" 라고 했어요. 



하아..... 근데요 제가 부모님이 어릴때 이혼하셔서 엄마가 안계셔요. ㅠㅠ

어릴때부터 할머니가 키워주셨는데 저희 할머니는 정말 음식을 못하세요. 

할머니가 만든 음식은 제가 먹어도 맛 없어요. 

할머니는 젊을때부터 손목이 아프셔서 집안일 안하시고 집에는 항상 일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할머니가 음식을 못하시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저한테 음식도 안가르쳐주셨어요. 



그런 사정을 다 아는데 저한테 어른들한테 국물 내는걸 배우라고 하니까 좀 기분이 안좋은거예요,



제가 표정이 안좋으니까 "우리 엄마가 칼국수? 를 맛있게 한다"면서 

칼국수든 수제비든 우리 엄마한테 배우라는거예요.



네가 집에 배울 사람이 없지만 대신 우리 엄마가 잘 가르쳐줄거라고 했어요. 

이 말이 제가 엄마 없는걸 비하하는거 같아서 확 열이 받다가 1분 후엔 눈물이 날거같더라구요.



남친 말이 자기가 말투에 실수가 있었을지 몰라도 뜻은 

"네가 엄마가 없어도 우리 엄마가 음식 가르쳐주면 돼" 라는 의도였다고 

나쁘게 담아두지말라고 하는데요. 



계속 기분이 계속 나쁜건 일단 두가지예요.



하나는 제가 음식 못해도 별얘기 안하고 먹어줄수 있지 않았나 싶고요. ㅜㅜ

나름 더운날 고생해서 물 끓여가며 만든건데 화가 나더라구요. 



또 하나는 그렇게 맛없으면 맛없어서 안먹겠다고 하던지, 

저더러 음식을 어디가서 배워오라는 말이 기분이 나쁜거예요. 

그리고 배워오라는것도 유튜브나 요리 학원 이런걸 얘기했으면 

기분이 이만큼은 아니었을거같은데. 



자격지심인지 몰라도 제가 엄마가 없는데 국물을 어른한테 배우라는 말이 

마치 집에 엄마가 없어서 못배웠다라고 들리는거예요. 



저녁에 할머니가 들어오셔서 제가 기분이 안좋아하니까 할머니가 무슨일 있냐고 하셔서,

남자친구가 왔는데 수제비가 잘 안되었다고 하니까 

수제비는 고급진 음식이 아니라서 손님한테 대접하는 음식이 아니래요. 

저한테 너도 음식 선택을 잘못했고, 

남친더러 걔도 남에 집에 와서 먹으면서 맛없다는 소리 하는게 예의는 없다 하시더라구요. 



싸우기 싫은데 섭섭한 제 마음을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기념일인데 그냥 넘어가야할지. 제가 예민한걸까요. 



다른분들도 기분이 나쁠까요. 꼭 조언 부탁드릴게요.





https://img.dmitory.com/img/202008/1ag/Tdx/1agTdxlMD0OcegouCcmagW.jpg



https://img.dmitory.com/img/202008/75n/ENV/75nENV2xI4giUuQOykOEwy.jpg



https://m.pann.nate.com/talk/353464911?&currMenu=&vPage=1&order=B&stndDt=&q=&gb=&rankingType=total&page=1





후기는 사연이 개인적이라 링크만 달아놀게

둘러대고 헤어질 예정이라고 함

https://m.pann.nate.com/talk/353484487
  • tory_94 2020.08.14 09:45
    지가 와서 해줘도 모자랄 판국에 어린애를 후려치고 있어 미친놈이
  • tory_95 2020.08.14 09:49

    8살 어린 여친 사귀면, 공주처럼 모시고 지가 스테이크를 구워 대접해도 모자랄 판에 지랄났다, 지랄났어. 

  • tory_96 2020.08.14 09:5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8/14 16:20:43)
  • tory_97 2020.08.14 09:53
    아빠는 왜 한번도 언급이 안된거야? 기사아저씨가 데리러 왔다고 하면 별문제 없었을거고 실제로 아빠는 있잖아. 학교에 아빠가 오는 경우도 많고. 양친다 안계시나 했는데 이혼가정이라하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작은엄마 부르지 전에 아빠한테도 얘기 해야하는거 아닐까
  • tory_99 2020.08.14 09:59
    내가 비슷한 케이슨데 아빠는 새살림 차렸을 수도 있어 그래서 정서적으로 서포트 안되면 연락할 생각도 안듦
  • tory_102 2020.08.14 10:01
    @99 오 나도 그래
    정서적으로 경제적으로 둘다 서포트가 안돼서 나에겐 아빠란 존재감이 제로에 가까워
    힘들거나 위급한 순간이거나 행복한 순간이나 자살생각할때 가족이 생각나잖아
    그때 엄마나 동생은 생각나도 아빠는 생각안나
  • tory_97 2020.08.14 10:06
    아 그렇구나 설명 고마와. 난 아빠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빠에 대한 감정의 이해가 좀 없어서 몰랐어.
  • tory_98 2020.08.14 09:57

    나이많은 남자가 어린 여자 만나는건 성적취향도 있지만

    말잘듣는 여자를 원해서이기도 함..

    아무래도 나이차이가 나면 우리나라 정서상 따를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있어서

  • tory_100 2020.08.14 10:00
    추가글 올라와서 천만다행 쓰레기 30대 빨리차
  • tory_101 2020.08.14 10:00

    23살이 해준 수제비 먹고 어디 맛이 없다, 국물 내는 법 어른께 배워라야 미친놈이

    그리고 기념일이잖아 글쓴 분 선물은 받으셨대? 

    처음 여자친구네 집에 가는데 빈손으로 와서 여친이 해준 수제비 먹고 저 따위로 말 하는이 예절, 개념 집안 어른들께 안배우고 뭐하셨대? 

  • tory_104 2020.08.14 10:04
    저한테는 엄마 없다고 남자만나고 결혼하는데 흠잡힐거같으면 
    남자도 만나지 말고 결혼도 안해도 되니까 정신차리고 공부나 해서 
    교수가 되던지 데뷔를 하던지 하라고 뭐라고 하셨어요. 

    할아버지가 쓰니 얼마나 사랑하시는지가 느껴져
    아가 너무 마음아플텐데 아이구 개놈의자식 수제비 반죽으로 처맞아도 시원찮을 자식
  • tory_105 2020.08.14 10:05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에서 나오는 남편이 주한미군인 부부보면 누가봐도 못먹을거 먹으면서 맛있다고 해주는데 애정이 느껴지더라 솔까 맛있다고는 못해도 애써서 만들어줘서 너무 고마워나 다음엔 내가 만들어줄게 라든가 애정이 있는 사이에 쓸 수 있는 쿠션어가 수십가지는 될듯??? 맨날 당연하게 누가 해주는 밥 받아쳐먹어서 고마운줄도 모르는거지
  • tory_106 2020.08.14 10:2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31살 처먹은 새끼가 23살 여자한테 아주 지랄한다ㅋㅋㅋㅋ
  • tory_107 2020.08.14 10:21
    나는 그냥 니가 배워서 쳐해먹어!! 소리가 절로 나는데.
  • tory_108 2020.08.14 10:25

    아니 그나이에 31살을 왜 만나????? ㅠㅠ

  • tory_109 2020.08.14 10:25

    나이 먹은 놈이 지가 배워서 해주지 못할망정 저런 놈은 거두는 거 아니다...

  • tory_107 2020.08.14 10:27
    후기까지 보고나니 마음이 편안해짐. 휴~
  • tory_110 2020.08.14 10:32

    나이 그렇게나 처먹고 어린애 만나 후려치고 다니냐 미친색히. 

  • tory_111 2020.08.14 11:03
    추가글 읽다보니 울컥하네.
    원글쓴이 잘 이겨내고 멋진 삶 살기를.
    할아버지 존멋이셔. ㅎㅎ
  • tory_112 2020.08.14 11:07

    국물내는 법이 뭔뎈ㅋㅋㅋㅋㅋㅋㅋ 미친새끼 사먹어

  • tory_113 2020.08.14 11:12
    엄마가 있어도 저런소리하는놈들 쌔고쌨음. 왜냐? 지가 요리한다는 전제는 애초에 없거든, 여자가 요리를 못하면 배워서라도 해야한다는 사고방식인거지.
  • tory_114 2020.08.14 11:37
    제발 꼭 헤어졌길 씨발 토나와 얼마나 집구석에서 받아쳐먹기만 했으면 어린 여친한테도 음식 품평이 존나 숨쉬듯 자연스럽네 썅놈새끼ㅋㅋㅋㅋ 듣자마자 펄펄 끓는 수제비 냄비째로 면상에 엎어줬어야 했는데 애기가 너무 착해서 ㅠㅠㅠㅠㅠ 그조차도 지가 예민한거냐고 물어보네 아휴 시발 ㅠ
  • tory_115 2020.08.14 11:45

    지 스스로 해 처먹지 뭘 배워라 마라야? 

  • tory_116 2020.08.14 11:57

    인간말종

  • tory_117 2020.08.14 12:02

    이래서 한남에게 자기 약점될 만한 정보 알려주면 안 돼. 반드시 그걸 써먹어서 뒤통수친다니까

    8살이나 많은게ㅋㅋ자기야말로 어른에게 좀 예의범절과 사회생활 좀 배워야겠는데

  • tory_118 2020.08.14 12:1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9/15 13:11:27)
  • tory_119 2020.08.14 12:46
    23살인데 31살 만난다고 할 때부터 아...거렸는데
    ㅅㅂ 뭐 어른에게배워? 도태나 되어라
  • tory_120 2020.08.14 16:08
    나이도 어리고 집도 부자고 글쓴이 넘 아깝다 도망쳐..ㅠㅠ
  • tory_121 2020.08.14 16:41
    늙은이 티내네 같은말 세번 반복하는거 좆같다
  • tory_122 2020.08.14 17:04
    ㅂㅅ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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