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내가 중학생때 그런게 보였어.

눈엔 안보이고 눈 흰자에 비추듯 보이는거...

무슨 말인지 알겠어? 시야 언저리에 비춰서 응?하고 보면 아무것도 없는 듯한 느낌.


난 그런 느낌을 두번 받았는데

한번은 버스를 타고 지나가는데 인도 한 가운데에

머리 풀고 흰 옷을 입은 여자가 앉아있는거야.

그래서 응? 왜 앉아있지? 하고 돌아보니 없음.


두번째는 차 타고 터널을 지나가는데 반대쪽 차선 한가운데에

할아버지가 흰 옷을 입고 서있어서 ?????하고 돌아보니 없음.

근데 생각해보니 두명 다 흰 옷이었네.


생각해보니 21세기인데도 하얀 소복을 입은 여자귀신 이야기 많잖아... 귀신을 본다는 만화가도 귀신을 묘사할때 그렇게 그리고.


궁금해서 구글에 why ghosts wear 까지만 쳤더니 자동으로 white까지 완성되더라. 서구권에서도 귀신이 흰 옷을 입는 일이 흔한가봐.


왜 그런걸까?
  • tory_1 2020.08.06 15:01

    아직도 시신 염하고 할 때 상복 입히는데 그게 흰 무명옷이 많아서일걸...

  • tory_2 2020.08.06 15:54
    그러네
    서구권에서도 귀신은 항상 반투명하거나 무채색이다
    컬러풀하게 무지개 옷이나 꽃무늬 하와이언 셔츠에 청바지 입은 귀신 이런건 못 본 듯
    왜 그럴까
    바다를 사이에 둔 문화권끼리도 귀신에 공통점이 있다는 게 오싹하네
  • tory_3 2020.08.06 16:04
    그니가 티비보니 서양도 그러더라 옷이 없나봐
  • tory_4 2020.08.06 16:08

    우리나라 옛 고전물에 등장하는 귀신은 흰 소복을 입고 있는 이미지가 아니었대. 과거 일본이 우리나라를 점령했을 때 자신들의 섬유를 판매하기 위해 흰 옷을 고집하는 한국인들 탄압하면서 흰색=귀신색이라는 소문을 퍼뜨렸다고 하는데, 67년 <월하의 공동묘지> 라는 공포영화가 나오기 이전에 있던 일본 공포 영화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도 봄. 한국 여귀=흰 소복에 긴 생머리 라고 고착화 시킨건 <월하의 공동묘지>를 통해서래. 수의 때문에 그런 이미지가 된 것도 있다 하고.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귀신은 흰옷을 입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 같음. 글고 귀신이라고 늘 흰옷만 입는게 아니라 까만 원피스라던지 빨간 옷이라던지 죽기 전 입었던 복장 그대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은 듯...

  • tory_27 2020.08.12 17:38
    이런거보면 진짜 일본이 안 건드린게 뭔가 싶어....어휴 진짜 징글징글한 나라야....
  • tory_5 2020.08.06 16:19
    나는 유럽 사는데 아는 분이 귀신을 보시거든. 흰옷이라 한적은 없으셔. 그냥 평범해 보인다던데? 서양에서 흰색 유령이라함 캐스퍼 같은 유령 아닐까???
  • tory_6 2020.08.06 16:30
    귀신은 좀 허옇게 보인다는데 그런 부분도 있는게 아닐까?? 내가 본 목격담들은 상복입은거 아니면 평범한 옷들이었댜
  • tory_7 2020.08.06 16:31
    난 머리에 모피모자에 모피옷 입은 거 봤어... 한여름에...
  • tory_8 2020.08.06 17:08
    백퍼 귀신 맞네...
  • tory_13 2020.08.07 02:54
    호랑이 잡던 포수셨을까...
  • tory_16 2020.08.07 09:25
    @13

    ......점으로 대신한다................

  • tory_22 2020.08.07 20:31
    @13 ....................현웃터짐..........
  • tory_6 2020.08.07 23:27
    악 존무.....ㅠㅠㅠㅠㅠㅠ 여름에 ㄷㄷㄷ
  • tory_7 2020.08.07 23:47
    @13 아주머니셨는데.... 호랑이 잡던 포수라니..... 갑자기 내 기억에서 강인한 이미지가 될 것만 같아.......
  • tory_26 2020.08.10 11:13
    힙하다..............
  • tory_9 2020.08.06 18:41
    음 한국의 귀신은 잘 모르겠는데 아기유령 캐스퍼같은 서양의 유령(고스트)들은 시신에 흰 천을 덮어 놓은거에서 그대로 일어나 유령이 돼서 흰이불 같은걸 뒤집어 쓴 이미지로 됐다는 글을 봐서 흥미로웠어!
  • tory_9 2020.08.06 18:44
    강시의 유래처럼 이것도 뭔가 그럴듯한게 현실적이면서 오싹하더라
  • tory_24 2020.08.09 15:34
    우와 지금까지 서양유령은 안무섭다 생각했는데 유래 알고나니까 소름돋아..
  • tory_25 2020.08.09 19:18
    헐 그렇구나 섬뜩하네..
  • tory_10 2020.08.06 20:00
    난 삼베수의 입고있는 거 봤엉
  • tory_11 2020.08.06 22:27
    우리나란 수의고 외국은 시신천 색이라 그런거 아닐까
  • tory_12 2020.08.06 23:48

    근데 보이는 사람들 말론 풀컬러인 귀신도 많은듯..

  • tory_14 2020.08.07 03:01
    22 일반사람처럼 입고있는 귀신도 많대
  • tory_15 2020.08.07 07:33
    형태가 명확하게 보이지 않고 무채색으로 뿌옇게 보이는 경우는 원한의 정도에 따라서 짙기가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어, 검을 수록 위험하다고
  • tory_17 2020.08.07 09:30

    난 실제로 한 번도 흰색 옷 귀신은 본 적 없는 거 같아. 

    대부분 다 검은색 형체? 이런 느낌으로 봤어. 

  • tory_18 2020.08.07 11:20

    귀신 세계랑 통하는 색이 흰색이래. 그래서 한자에도 혼을 뜻하는 혼 백이 흰백과 귀신이 합해져 있거든. 

  • tory_19 2020.08.07 13:07
    우리 가족들이 나 빼고 한 번씩은 다 봤는데
    엄마랑 사촌언니랑 동시에 귀신을 본 후 나중에 이야기 해보니 파란 체크옷 입고 있었다고 똑같이 말해서 띠용
    꼭 소복이 아닌 경우도 많은 것 같더라고
    난 그냥 안보고 싶음 ㅠㅡㅠ
  • tory_20 2020.08.07 14:22
    귀신 잘 보는 친구가 있는데 걔 말로는 옛날 시대 복장을 한 귀신이 많다고 했어. 그래서 가끔 귀신이 아니라 이상한 옷을 입은 사람으로 착각한다고 했음.
  • tory_21 2020.08.07 16:19

    사고사 같은 경우 자신이 죽은지 모르고 근처에서 배회하는 경우 있다니까 그 잔상이 남아서 죽을 때 평복차림이였음 평복으로 배회하다 눈에 띄고 비교적 염하고 수의입고 장례까지 치뤘으나 저승에 가지 못하고 배회하는 경우에는 흰거 입고 있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내가 본건 소복이였어

  • tory_23 2020.08.08 08:04
    그러네 소복같이 흰 옷이냐 아니냐는 장례 유무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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