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미국의 초기 여피족 부부였던 댄 브로데릭과 베티 브로데릭 부부 이혼 사건

샌디에이고 최악의 이혼 케이스로 꼽힌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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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 & 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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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와 댄은 1965년 노트르담 대학에서 만나 연애를 하고, 4년 후인 1969년, 뉴욕 웨스트 체스트에서 결혼함

둘은 사이가 좋아서 딸 둘, 아들 둘을 낳게 되는데, 첫째 딸 킴이 태어나고 

머리가 좋았던 댄은 코넬에서 의사 학위를 받고 다시 하버드로 가서 법학을 공부함

이 시기 몇년 간 베티가 돈을 벌어 가족을 부양 ㅇㅇ

댄도 공부를 착착해서 1973년 법률 회사에 취직하고 곧 가족은 샌디에고로 이사


그리고 1978년, 경력을 쌓은 댄은 자기 사무실을 차리고 회사에서 독립


이후로 비극은 서서히 시작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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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장면 일부)


브로데릭 부부는 대저택에 살며, 보트를 소유하고, 콜로라도에 고급 스키 콘도를 사고,

컨트리 클럽 두 군데에 소속되었고, 자녀들은 유명 사립학교에 다니는 등 여피족으로서 최상의 삶을 삼


그러던 1982년,

브로데릭은 법률 보조로 직원을 고용하게 되는데 이 사람이 부부가 이혼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던

스튜어디스 출신의 린다 콜케나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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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 린다)


린다가 회사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부터 베티는 댄의 불륜을 의심하게 됨

물론 댄은 극구 부인 ㅇㅇ

당시엔 불륜의 증거가 없었기때문에 베티의 행동을 기행으로 여겨지게끔 만들었고,

극노한 베티는 집 뒤뜰에서 댄의 양복을 불에 태워버리는 등 극단적인 행동을 하고

결국 댄과 베티는 별거를 하게 됨


베티는 집에 머물고 댄은 짐을 싸서 이사를 나감

(근데 이사를 나갔다는 게 조금 복잡한데, 당시 브로데릭 부부는 저택을 리노베이션 하던 중이라 

거처를 옮긴 상태였고, 이때 위의 문제로 댄이 짐을 싸서 공사 중이던 본래 집으로 돌아간 것 ㅇㅇ)


베티는 댄이 머물던 저택에 아이들을 하나씩 데려다 놓음


댄은 법원 측에 베티가 옛저택에 오지 못하도록 접근금지신청을 하게 되는데, 

당시 시점에 댄은 린다와 저택에서 살고 있었.....


베티는 댄에게 음성 메세지를 퍼붓고

집에 들어가 거울을 부수거나 스프레이를 집안 곳곳에 뿌리고

침대에 크림파이를 바르는 등의 행동을 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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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역을 맡은 크리스찬 슬레이터)


1985년, 댄은 베티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신청하게 되고

이 소송은 약 4년 동안 이어짐


댄은 양육비를 보류하고 양육권을 두고 베티와 다투게 됨 

이 시기에 벌어진 둘 사이에 크고 작은 싸움들이 숱한데, 

그 중 하나는 열받은 베티가 자동차로 댄의 집에 돌진한 사건도 있음

베티가 주로 했던 대처는 이런 식의 과격한 행동들이 많이 하다보니 이혼 소송 기간 동안

유치장에 3번이나 구금되고 정신병원에도 구금된 적 있다고...


1989년 이혼 소송이 마무리 되고 4개월 후, 댄은 린다와 결혼을 하게 됨 

이혼 과정에서도 사건사고가 너무 많았던 터라 베티가 무슨 짓을 할지 몰라 두려워진 댄은

린다와의 결혼식에 사설 경비원을 고용하였다고 함

보디가드들이 방탄 조끼를 입을 것을 권유할 정도였다고 (실제로 댄이 착용하진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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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과 린다의 결혼식 - 자녀들인 (좌측 위부터 시계방향으로)킴, 리, 다니엘, 레트도 모두 참석함)


근데 이 결혼도 오래가지 못함


같은 해 11월, 베티가 차를 몰고 저택으로 가 훔쳐둔 딸의 열쇠로 문을 열고 

38구경 리볼버로 두 사람을 수차례 쏴 죽인 후 자수함


살인을 저지른 결정적인 계기는

사건 전 날 댄이 베티에게 자꾸 저택으로 전화를 걸어 음란한 메세지를 보내는 걸 중단하지 않으면

형사고발하겠다는 법률 문서를 보내게 된 게 트리거가 된 듯 하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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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서 베티는 몇 년간의 소송으로 지쳤고, 더이상은 견딜 수 없었다고 함

그래서 자신이 총을 쐈다는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원래를 그들과 만나 이야기를 하려고 했었다고 함


베티는 두 개의 살인에 대해 각각 무죄를 주장함

결혼해서 남편이 로스쿨에 다니는 동안 가족을 부양하고 헌신했으나 젊은 여성에게 남편을 빼앗기고

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 무너지고 법적으로 몰리는 상황에 대해 토로함

이에 사건을 지켜보던 수많은 이들의 동정 여론이 일어나게 되고 선처를 호소하는 편지들을 보냄

1990년 첫번째 재판은 배심원들의 합의가 도출되지 않아 결국 무효심리(?) 처리되었다고 함

1년 후 벌어진 두 번째 재판에서는 2급 살인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음


2010년, 2017년 각각 가석방 신청을 했으나 거절 당했고, 다음 가석방 청문회는 2032년이라고 ㅇㅇ

베티의 현재 나이 72세


베티와 댄의 네 자녀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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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했다시피, 두 부부 사이에는 네 명의 자녀가 있음


첫째 딸 킴, 둘째 딸 리, 셋째 다니엘, 넷째 레트


당시 일반인들의 의견이 갈림

베티에게 동정여론이 많았던 것도 분명한 사실이지만 

베티가 우발적인 상태에서 제정신이 아닐 때 살인을 저질렀다기엔

사람을 죽인 것에 대해 후회를 하지 않고, 

자녀들이 얽힌 상황에서 위험한 행동을 많이 해서(?)


저녀들도 넷 중 절반은 어머니의 가석방을 반대하고, 나머지 둘은 가석방을 찬성하고 있음


반대하는 쪽은 킴과 다니엘 


장녀인 킴 (사진상으로 왼쪽 아래)은 사건 당시 21세였고 자녀들 중 법정에서 증언을 제일 많이 함

댄이 린다와 만난 이후 베티의 변화를 가장 잘 지켜본 장본인이기도 하고 ㅇㅇ

킴은 베티에 대해서 "때때로 훌륭한 어머니였지만 때때로 끔찍한 어머니이기도 했다"라고 함

베티가 보냈다는 외설적인 음성메세지와 전화도 셋째인 다니엘과 같이 직접 들었다고 증언함 

엄마를 이해하지만 어느 시점부터 엄마는 복수심에 집착했고, 

사건 이후 자기 자신 뿐 아니라 동생들도 지금껏 살기 위한 투쟁의 연속이었다고...

그래서 2010년 가석방 신청 당시 베티가 감옥에 더 머물기를 원한다고 말함

가석방에 도움이 될 만한 탄원서 등 편지를 쓰는 것도 거부하고 있는 상태 ㅇㅇ

현재는 아이다호에 살고 있음


셋째인 다니엘 (사진상으로 제일 오른쪽)은 유일하게 원래 가족들이 살던 샌디에고에 거주 중

다니엘도 킴과 마찬가지로 어머니의 가석방을 반대하고 있는 입장인데

사건 이후 자라면서 정말 힘든 시기를 거쳐야 했고, 

늘 자신과 형제자매들이 제대로 살고 있는지 확인하며 고난을 견뎌야 했다고 함

마찬가지로 사건때문에 법정 증언을 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가석방을 찬성하는 쪽인 둘째 리 (사진 오른쪽 아래)는 

아빠에게는 두려움을 일으키는 무언가가 있었다고 함, 

아버지가 어머니를 끔찍한 사람으로 묘사했지만 결혼에 대한 측면에서 보자면

어머니가 두번째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고 

리는 현재 킴과 마찬가지로 아이다호에 거주 중


가석방을 찬성하는 막내 아들 레트 (사진 제일 왼쪽)

당시 레트는 사건 이전에 다니엘 형과 함께 아빠에게 가서 우리 둘이 엄마랑 살겠다고 

이야기 했다고 함

자식과 함께 있지 못한다는 게 엄마를 더 미쳐가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베티에게 댄은 자식들 중 누구도 보낼 생각을 안 했던 듯)

하지만 레트는 어렸음에도 자기랑 형이라도 엄마 곁에 없으면 

엄마가 더 비극적인 일을 저지를 수도 있다고 느꼈다 함

결국 사건이 발생한 후 레트는 친척집을 전전하는 과정에서 다른 형제들 보다 더 심적으로 힘들었기에

반항도 많이 했고 부트 캠프에 보내지기도 했었다고 함

"아버지를 제외한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한다면 엄마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것이다"라고함

레트도 누나인 킴, 리와 같이 현재 아이다호에 거주 중


자식들 반응 보면 두 부부의 사이와는 별개로 각각 아빠와의 사이가 나쁘지 않아서

엄마가 아빠를 살인했다는 게 더 큰 충격이었던 듯 하고, 

당시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도 좀 다른 듯함

근데 각자 트라우마를 겪으며 형제자매들끼리 같이 견뎌와서인지 생각이 달라도 사이 좋고...

뭔가... 복잡 ㅇㅇ

  • tory_1 2020.07.25 18:55
    베티가 존나 미친거같긴하지만 불륜을 안했으면 안일어났을일같은데
  • tory_2 2020.07.25 21:34
    자식들 입장에선 참 어려운 일인거같아 ... 당연히 불륜 저지른 남편이 가장 잘못한 거지만 ㅜㅜ
  • tory_3 2020.07.25 22:44
    2시즌도 실화기반으로 만드는구나
  • tory_4 2020.07.26 00:03

    침대에 크림파이를 바르는 등의 행동을 하게 됨

    미쿡은 이혼싸움 중에 왜그렇게  침대에 뭘 바르냐고... 

  • tory_5 2020.07.26 05:34
    각각 사람들이 다 이해가 가서 더 비극적인거 같다 베티가 증오를 버리고 좀 더 자기 인생을 살아나갔다면 좋았을텐데..... 자식들이 제일 불쌍하다
  • tory_6 2020.07.26 12:50
    시간이 지나면서 댄이 저지른 일 자체보단 증오랑 복수에 집착하게 됐다는게 맞는 것 같음 불륜을 두고 싸우더라도 발뺌을 하고 베티혼자 미친취급을 안했으면 저지경까진 안갔을 텐데 싶음 사람에 따라 진짜 미치도록 오기나게 할수있다고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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