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향에서는 여친이 백수된 남주 버리고 잘나가는 남자한테 갈아탄것도 부들거리면서 대역죄인 취급하고 나중에 능력얻어서 잘나가게되면 그여자가 다시 들러붙는데 코웃음치고 뻥 차버리는 클리쉐라면
여성향에서는 남자가 온갖 나쁜짓 심지어는 범죄에 가까운 짓까지 하는데도 꼴랑 잘못했어 울면서 빌면 다 용서해주고 받아줌
이런거 보면 솔직히 잘 이해가 안가
후회물의 메카니즘 자체가 뭔지 잘은 모르겠지만 나처럼 그냥 겉보기만 보는 사람 눈에는 무슨 남자의 후회가 천금을 주고도 살수없는 귀한 그무엇으로 취급받는거 같음
고작 그 후회하는거 보자고 그전에 여주가 어디까지 구르는지 보고있으면 아주 기가막혀
후회물이 사이다를 줘서 좋아한다는 말도 있던데 저렇게까지 당했는데 후회하면 장땡이라고????? 이런생각밖에 안듬
그래서 후회물 보면 처음에는 남주한테 빡치다가 나중에는 여주한테 빡치고 끝남 뭔 보살의 현신이야 뭐야
남주의 후회따위에 일말의 가치도 못느끼는 입장에서 보자면 이보다 고구마인 스토리가 없어 니까짓 새끼가 후회하면 뭐어쩌라고 차라리 정신적 피해보상으로 돈이나 내놓고 꺼져 이런느낌
그럼에도 이렇게 스토리가 흘러가는 이유는 아무래도 제일 중요한 '사랑'이라는 키워드 때문이겠지
근데 여성향에서는 여주가 남주를 사랑해서 품어주는 결말이 당연시되지만
남성향에서 돈보고 돌아섰던 여주를(솔직히 이게 뭐가 잘못인지도 모를) 남주가 사랑한다는 이유로 다시 받아줘봐 아마 뒤집어지고 개난리 날걸? 병신호구새끼라고
이 차이는 도대체 뭘까 이런거 보면 여성독자들이랑 남성독자들이 바라는거 자체가 극렬하게 차이가 있는거같아
난 그래서 후회물에서 남주는 후회만 하고 여주는 벤츠남주랑 새연애 하는 거 좋아하는데 잘 없더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