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거 표지랑 키워드에 꽃혀서 샀는데
1, 2권은 진짜 세상 존잼이야.
후회공, 무심공 x 짝사랑수, 병약수
이 키워드에 아주아주 충실해.
이거 1, 2권만 대유잼이야ㅠㅠ
3, 4권은 없는거야...
스포 섞인 리뷰 갑니다.
공이 수를 바로 옆에 두고 다른 사람을 수로 착각해.
(일단 시작부터 찌통 대박아니냐ㅠㅠ)
그 사람한테 엄청 직진하고 들이대고
자고 싶은 욕구도 숨기지 않음.
걔 아니라고, 수는 네 옆에 있다고, 근데 본인만 몰라!!!
수는 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고 살고 싶은 의지도 없어.
공이 자길 못 알아보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거
지켜보는게 너무 슬프고 힘들지만
자긴 곧 죽을 거니까 가슴 아파도 꾹꾹 참아.
그저 잠시나마 공과 함께 할 수 있다는게 너무 좋을 뿐ㅜㅜ
죽기 전에 얼굴 한 번 더 보고
그냥 같은 공간에서 같은 공기 마시는 걸로 너무 좋아ㅠㅠ
세상에 절대 숨길 수 없는 것 중에 사랑이 그렇다고 하잖아.
당연히 공도 수가 자길 좋아하는 구나 눈치채는데
누가 봐도 다 들키겠구만 수 본인만 몰라!!!
공이 그거 이용해서 능욕하는데도 끝까지 몰라!!!
암튼 공이 수를 위험해서 대신 구해주는 일이 생기는데
그 보답으로 뭐든 하겠다고 해서
그럼 잠자리 시중이라도 들어보라고 해.
수는 공이 원한다면... 해서 허락하지만
직전에 자긴 다른 사람을 사랑해서 너 못 안겠다 이지랄ㅅㅂㅅㅂ
그런데 어쩌다 결국 둘이 자게 되는데
ㅅㅅ는 또 너무 좋아. 환상의 궁합이래ㅋㅋㅋㅋㅋㅋㅋ
그때부터 민폐스럽다고 생각한 수가 점점 눈에 들어오고
계속 보니까 수 외모도 되게 예쁘고
수가 모르게 하는 행동이 사랑스럽게 느껴지고
수가 아픈 것도 신경 쓰이고 그래, 그거 좋아하는 건데 몰라!!!!!
그래서 더 수한테 냉대하고
수랑 자고 난 뒤로 다른 사람에게 더 보란듯이 구애를 하고
그거 옆에서 다 지켜보면서 하룻밤이어도 좋았다고
수는 또 혼자서 냉가슴 앓고ㅠㅠㅠㅠ
그러다 둘이 다시 몸을 맞추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공도 수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변해간다는걸 자각하게 되는데,
공이 다른 사람을 임신 시키려고 이러케저러케 계략을 짜거든.
그런데 임신해야 할 사람은 안되고 수가 임신이 됐어.
헐, 지금까지 수를 못 알아보고 다른 사람이랑 착각한거야?
세상에 이런 뻘짓을 할 수가...!!!
그런데 여기서 끝, 이 글은 여기서 끝.
이 뒤에 공이 수에게 미안해하고
후회 적립한거 본격 회수해야할 타이밍이잖아?
그런거 없음ㅋㅋㅋㅋㅋ
수가 자길 속였다는 거에 더 빡쳐서
자신의 감정이 어떤지 일부러 말 안하고 속임.
그러다가 뒤에가서 개개개개개 후회하게 되지만
그땐 이미 상황종료. 내 안에서 무잼이 됐으니까여ㅠㅠ
작가가 더 비틀어서 더 거대한 찌통을 줄 생각이었던 것 같은데
그거 아니야. 잘 나가나다 산으로 보내버림.
클리셰가 왜 클리셰겠어요. 정석대로 썼음 무난하게 끝났을텐데ㅠㅠ
그래도 후회공이 구르는건 재밌어서 끝까지 읽었는데
외전에서 꽁냥거리는거 안보여주고
왠 500년 전으로 타임슬립... 아... 작가님 그거 아니라고요ㅠㅠ
어휴. 머리 아파. 속이 쓰리다 정말.
하지만 1,2권은 진짜 세상 꿀잼+찌통이어서 종종 재탕해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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