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부제: 글쎄 쓰레기라니깐?)
황지우라는 사람은 객관적으로 봤을때 현주에게 아주 나쁜 사람임
비서를 시켜 웹툰 작가들을 매수해
다니고 있던 회사에서 잘리게 하고
SNS 염탐은 물론
사생활을 몰래 촬영까지 함
더더구나 세번의 전생에서 모두 현주를 떠난
최악 of 최악
우연, 인연? 아니 그보다는 악연에 가깝다
그러게나 말입니다 뭐 이딴 놈이 다 있어ㅡㅡ
어디한번 그 잘난 입으로 변명이나 늘어보시지ㅡㅡ
chapter 2-1.
(부제: 자 입 벌려 사연 들어간다)
어느날 현주가 꿈에서 본 손수건에 수놓아져있던 꽃을 그려
SNS에 올리는데 이를 본 지우의 눈빛이 깊어진다
과거 자신의 전생에서 본 자수와 비슷한 꽃이 수놓아진 손수건을 발견했었던 지우
"지우: 어르신 여기 놓인 자수가 무슨 꽃입니까?"
"노점 할머니: 자귀나무 꽃이에요. 옛날부터 부부 금슬 좋아지게 한다고
베개나 이불에 많이 썼어요."
수백년이 흐른 뒤에야 알게 된 정인이 제게 줬던 손수건의 의미...
늘 품에 품고 다니며 현주에게 전해주려 했지만
끝내 제 주인에게 가지 못했던 그 손수건이었다
더 들어봐도 되지 않나? (기웃기웃)
자료 조사차 강원도로 취재를 가기로 한 현주와 도겸
그런데 현주의 입에서 함백산이라는 지명을 듣고는
크게 동요하는 지우
전생의 현주와 함께 찍은 사진을 찾아보며 불안감에 어쩔줄을 몰라한다
47년 전의 같은 날, 같은 장소로 향한 것이었던 현주
현주를 찾아 함백산으로 출발하는 지우
마치 그날처럼 강원도 지역은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폭우 속 민주(현주의 전생)를 정신없이 찾아헤매던 자신과
다른 남자와 함께 있었던 민주의 모습이
마치 어제 일같이 생생하게 떠올라 지우는 괴로워한다
전생의 일이 반복되는 것일까 두려워하며 현주를 찾아다니는 지우
여기가 연출맛집이라고 내가 말했었던가?
쓰레기도 생명인데 이렇게 굴려도 되는 걸까요 작감님ㅠㅠ?
47년 전의 민주를 찾는 것인지, 현재의 현주를 찾는 것인지
너무나도 절박해보이는 지우
(늘 현주에게 존댓말을 쓰던 지우였는데 이때 서현주라고 처음 반말함)
이런 지우의 상황은 꿈에도 모른채 과거와 똑같이
부상당한 다리로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현주
chapter 2-2.
(부제: 왜 그렇게까지 하는데?)
지우와 현주의 전생, 그곳에는 도겸이 함께였다
(처음 본 날부터 계속 견제하고 현주와의 관계를 동생으로 선을 그어두려 했던 이유)
역시 그때처럼 지우는 간발의 차로 도겸의 고백을 막아낼 수 있었지만
머릿속이 온통 현주로 가득차 있기 때문에
오직 현주만 바라보고
다친 현주가 걱정돼 다가서는데
갑자기 나타난 그를 경계하는 현주...
(게이로 오해받고 있단 건 모르지만)
그제야 제 행동이 현주에게 이상하게 보였을 거란 걸 깨달은 지우는
둘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웹툰 사업에 차질이 생길까 따라왔다 둘러대지만
누가봐도 납득이 안 되는 변명...
지우를 게이로 오해하고 있던 현주는
그가 도겸에게 과하게 집착하고 있다고 생각해
다친 도겸을 부축해주겠다는 말조차 거절하며 예민하게 반응한다
(전생에서는 매번 지우가 현주를 뿌리쳤는데 현생에서 처음으로 현주가 지우를 거부함ㅠㅠ)
도겸을 자신의 남자친구라 부르며 온몸으로 거부하는 현주를 보고 충격받은 지우
자신도 모르는 사이 둘의 관계가 그만큼 진전된 것일까
도겸의 고백을 막지 못한 것일까
현주의 마음이 도겸에게로 완전히 움직인 것일까
업지도 못할 도겸을 제가 데려가겠다며 고집을 부리는 현주의 모습에
속상하고 또 속상하다
세 사람이 만났지만 또다시 혼자 남는 것은 지우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헤어질때는 도겸이 현주를 재촉해 떠났지만
이번에는 현주가 도겸을 재촉해 지우를 떠나버린다
현재의 지우가 가지고 싶어도 절대 가질 수 없는
현주와 수십년을 함께한 세월이란 힘이 생긴 도겸
"이번엔 늦은 건가..."
산장에서의 일 이후 다시 만난 현주는 차갑기만 하다
지우는 그런 현주에게 둘의 공통된 기억인 자귀나무를 보여주는데
지우의 집착 대상이 도겸이 아닌 자신이라는 걸 알게 된 현주에겐
꿈에서 보았던 나무까지 생각해 볼 심리적 여유가 전혀 없다
"자귀나무입니다. 자귀나무 꽃이 부부 금슬을 좋게 한다고 해서,
사랑하는 사람 베개나... 손수건에 수 놓는다고 하는군요."
조금이라도 기억이 나지 않을까 했던 기대는
한가하게 꽃얘기나 하러 온 게 아니라는 현주의 일축에 무너지고
눈을 굴려가며 고민하던 지우는 최후의 방법으로 그간 자신이 해온 일들을 모두 고백한다
"곁에 두고 싶었습니다."
"서현주씨를, 제 곁에 두고 싶었습니다."
"두 번 다신, 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을 겁니다."
와엠아쿠라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 번의 전생동안 사랑해왔고 그 끝이 모두 좋지 않았지만
이번 생에서도 곁에 두고 사랑하고 싶다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
결론: 황지우 쓰레기 아님ㅠㅠㅠㅠㅠㅠ 여주밖에 모르는 순정처돌이임ㅠㅠ
(땅땅)
chapter 3. 에필로그
(부제: 현주 없이 살아왔던 지우의 인생)
일상에서도 불쑥불쑥 찾아오는 전생의 기억들은
지우를 슬프게 하지만 현생을 살아갈 수 있는 이유가 되기도 함
(흑백의 행복한 전생 모습과 대비되는 색깔이 있는 현생의 지우)
손수건에 수놓아진 꽃의 의미를 알게 된 날,
손수건도 제 손에 들어왔지만 그것을 준 이는 전생에서만 존재하기에
지우는 전생의 기억에 잠식되어 간다
(흑백으로 물들어가는 지우의 모습)
"찾았다."
그러나 드디어 환생한 현주를 만나게 되고
이번 생에서도 현주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비록 이번 생마저 오답일지라도...
(흑백에서 제 색깔을 찾아가는 지우... 연출 bbb ㅠㅠㅠㅠㅠㅠ)
작가 감독 배우, 여기에 음악감독까지 열일하는
네 번의 인생 모두 여주만 사랑하는 직진남이 나오는 보장된 서사맛집!
(이 글은 남주 중심이지만 서브남인 도겸이 서사도 원앤온리 짱짱하고요?)
원하는 장르만 말해봐 이 드라마는 다 보여줍니다
한번만 츄라이츄라이ㅠㅠ
출처만 적으면 이동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