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원작찬양 쪽이 원작을 못 살렸다고
오리지널로 갔다고 깠을 때부터 이해를 하나도 못했다
원작은 읽으면서도 뭔가 되게 불편했거든
뭐가 불편한지 제대로 설명 못했었어 불편했는데 뭐가 불편했을까...나 스스로도 제대로 설명 못했었는데
전범국=일본인 주제에 피해자 탓하고 일본인들은 하나도 잘못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는 설명에 뒤통수 거세게 얻어맞았어
그때서야 일본인 특유의 그 전범국 미화와 로이 머스탱 캐릭터의 미화가 뭔가 너무 싫었구나
그때는 워낙 원작 찬양파가 많았고 나도 뭐가 불편한지 제대로 설명을 못했음에도 원작이 싫었고 반대로 구애니가 참 좋았었는데
지금은 설명할 수 있다
구애니는 전쟁의 피폐함을 잘 표현했어
전범국의 피해도 그 전쟁으로 인해 멸망해버린 피해자 나라의 피폐함도
거기에 특히 인상 깊었던게 원작에서는 엑스트라였던 로제의 역할이었음
엘릭형제=군이 전쟁을 일으킨 후 큰 피해를 입은 사람은 역시 여성이라는 점이 더욱
미즈시마 감독은 전쟁이 얼마나 참혹하고 특히 여성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지 실드없이 그대로 드러내는 모습에 처음은 좀 거부감 들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면 전범 미화 원작보다 100만배 더 낫더라
결론은? 강철은 구애니가 원작보다 훨씬 명작ㅇㅇ
까말 강철이라는 작품이 이렇게까지 흥한 건 구애니가 독자적인 매력 잘 살려서 대흥한 덕이 아주 컸는데도 이상하게 후려쳐지는 거 장난아니었지ㅇㅇ 정작 그 원작도 구애니 대박난 후 판매량 열배로 뛰었고 원작자도 애니를 굳이 원작이랑 똑같이 만들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했는데 덕싸에서는 신애니 제작된 이유도 원작자가 구애니 싫어해서라는 루머까지 퍼뜨리면서 신작 찬양하고 구작 후려치기 오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