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수박은 개시하자마자 이 분들이 새치기했지 뭐야
한 공간에 있는데 다른 느낌적인 느낌
애가 볼베개하는거 편해보였는지 냉큼 자리뺏어버리는 비정한 애비
회사에서 자꾸 뭘 줘서 뭐가 자꾸 늘어나는
이상한 집 와중에 둘이 온도차 뭐져
는 무슨 둘이 부부인 이유가 있네요
까스활명수를 노리는 애기의 혀낼름
친구가 말했다.
집에 너 없을때 애들 뭐하는지 안 궁금해?홈캠 설치해봐봐
집사가 말했다.
집에 있건없건 잠만 자.맨날 볼 눌려있음.안봐도 유투브임
친구가 수긍했다
집사 노트북하는데 다리사이에 앉아서 좋다고 골골대시는 분
아버님 한자이름 방두억이라 하니 아무도 믿지 않는다 왜지
꽃다울 방(芳) 머리 두(頭) 억 억(億)자 써서 방두억인데
대충 꽃다운 머리가 억수로 (크다)라고 해두자
이유는 잘 몰라도 아침부터 살해당한 애기
덩치..그만하이소
저녁에 샤워하고 머리말리면 사냥나갈 채비하는 줄 알고 멋대로 배웅해준다
그러다 집사가 안나가면 도도도 와서 팔꿈치 깨문다...
니까짓게 내가 친히 배웅까지 해줬는데 사냥을 포기하느냐라는 뜻일까
뭔진 모르지만 저는 맛이 없어요 살려주세요(?)
정확히 팔 세번 휘두르고 집사 눈뽕하는 냥성보소
와아 오늘도 정말 화목한 고양이가족들이네요
제 자리는 잘 있는거죠?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