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숲) 부모님 동숲 하시는 이야기

우리 집에 와서 내가 하는거 보시더니
엄마가 자기도 시켜달라고 그래서 캐릭터 만들어드렸는데
엄마가 열심히 하는거 보고 아빠가 자기도 캐릭터 만들어달라고 ㅋㅋㅋ

그 뒤로 뭐.. 부모님한테 스위치 뺏김.. 아예 집에 가지고 내려가셨엌ㅋ

하루는 두분 다 전화를 안받아서
한참있다가 전화 왔길래 뭐했냐고 물어봤더니 물질하느라 핸드폰을 못봤대 ㅋㅋㅋ 미쳐 ㅋㅋ

그러더니 나한테 집 보여준다고 영상통화 걸어서 각자 집 돌면서 자랑하심. 진주로 만든 가구도 보여주고 ㅋㅋㅋ

엄마랑 아빠랑 서로 집 멀찍하게 지어놓고 각자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게 룰인듯 하더라..
돈나무도 다 각자 집 앞에다 심어놓곸ㅋㅋ

플레이 스타일은 한국인답게 빚갚기랑 집 증축 겁나 열심히 하시고 벌써 이층 올리겈ㅋ 나보다 훨씬 빨라..
의외로 동물친구들 뽀짝하는건 관심 없음..
박물관에 기증을 하긴 하는지 부엉이 말 많다고 싫어하심 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전화와서 하시는 말씀이 어제 콩돌밤돌에서 물건 사다가 열시 되니까 쫓겨났다고.. 콩알만한 것들이 얄짤없다곸ㅋㅋ

그리고 여욱 배 오는거 내가 알려드리지도 않았는데
아빠가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찾아가지고 거기서 가짜 미술품 사곸ㅋㅋㅋ
가짜라고 하니까 엄마 줘서 엄마가 집에다 걸어놓음 가짜를 ㅋㅋㅋ

그리고 내가 동물들한테 아무거나 선물하지 말라고 했는데
말하는거 보니까 아마 동물친구들네 집 곤충박물관 되어있을듯..ㅠㅠㅋㅋㅋ

아 그래도 조금 하다 질렸다고 하실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엄청 재밌게 플레이 하셔서 좋아 ㅎㅎ
코로나때문에 심심해하시는 부모님들께 강력추천이야!!
나는 졸지에 스위치 구매권 응모해야 하는 신세가 되었지만 ㅋㅋ 나는 잠수도 못해봤다 ㅠㅠㅠ
당첨을 빌어줘 토리들 ㅠㅠ

구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