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전부 재밌게(호) 읽었기 때문에 쓰는 감상이야. 개인 취향이 많이 반영되어 있고 아쉬운 점, 스포도 약간 얘기할 수 있어.
-bl
(리디)
네크로맨서 생존기 키마님님-172화까지 : 가벼운 작은 아님. 생각보다 피폐하고 잔인한 묘사가 많음. 한없이 무거워질 수 있는 복수물을 여린 주인공 캐릭터로 밸런스를 잘 잡은 것 같음.
사탕 도깨비 카르페XD님-57화까지 : 힐링, 일상, 사건물. 큰 줄기의 사건전개나 떡밥회수 부분은 느릿하게 진행되서 답답할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힐링되고 개성 강한 인물들 때문에 재밌음. 작가님 이전 작들에 비하면 슴슴하게 느껴짐.
전설의 대장장이를 지켜 줘! 여울여울님-105화까지 : 사탕 도깨비랑 기조는 비슷하지만 개인적으로 더 취향. 로코, 힐링물. 곁다리 수준으로 느껴지는 사건에 반해서 세계관, 설정은 꽤 밀도 있다고 느낌.
-현로
(시리즈)
퍼스널 쇼퍼 이유진님-80화 완결까지 : 초반보다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재밌어지는 작품. 여주가 답답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난 현실적인 착한 인물이라고 느낌.
인터셉트 우지혜님-48화 완결까지 :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꽤 재밌게 읽음. 남주가 특히 매력 있었음.
감각의 온도 은호님-99화 완결까지 : 이야기 전개때문에 여주의 매력이 점점 줄어든 것 같음. 후반부가 개인적으로 오그라들어서 좀 아쉬웠음. 소재 생각하면 감안해야 할지도.
사랑은 없는 것처럼 carbo님-97화 완결까지 : 최근 현로 중 제일 재밌게 읽었음. 악역들이 굉장히 이기적임. 현로라기에 회귀, 예지 같은 판타지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했지만 후회-복수-사이다 좋아하면 꼭 추천하고 싶음.
-로판
(카카페)
주인공의 여동생이다 안경원숭이님-137화까지 : 주인공의 대환장파티. 로맨스가 꼭 있어야 한다면 비추. 로맨스가 있어도 슴슴해서 그냥그럼. 현판소재지만 사이다물은 아니고 주인공 입장에서 고구마물같음.
악역 황녀님은 과자집에서 살고 싶어 프리드리히님-167화까지 : 힐링먹방소설. 읽을 때 스콘 위에 클로티드 크림이랑 잼 발라서 먹어야 할 것 같음. 초반부터 악역황녀물에서 기대하는 전개가 나오지 않음. 독자의 니즈는 충족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때가 많음. 좋은 방식으로 독자의 기대를 배반하고 계속 읽게 만드는 소설. 의외로 세계관과 설정은 밀도가 있는 편임. 큰 줄기의 사건은 167화까지 떡밥만 뿌리고 제대로 풀린 건 한두 개 정도? 계속 오래오래 연재하면 좋겠음. 주변에 영업하러 다니다가 문장 이상하다고 지적받은 걸로 봐서 문장쪽은 호불호가 있는 듯함.
(시리즈)
녹슨 열차 루셴카님-82화 완결까지 : 혁명기 러시아 모티브로 귀족출신 몰락한 여자와 그런 여자에게 복수하려는 남자가 주인공. 피폐, 후회물이라 여주가 불쌍한데도 남주 쪽에 좀 더 마음이 감.
그 헌터는 임대 아파트에 산다 진보람님-149화까지 : 현판이라고 일반적인 사이다를 기대하면 안 됨. 세계관과 인물에 대한 작가님의 고찰이 재밌어서 계속 읽게 됨.
윈터 하우스 임윤혜님-85화까지 : 노빠꾸 극피폐물. 위에서 말한 녹슨 열차와 시대상이 비슷해서 겹칠 수도 있지만 피폐함은 비교도 안됨. 여태까지 본 남주들 중 제일 쓰레기인 듯. 이런 작 보기 드물어서 정말 좋음. 쓰레기가 남주가 아니라기에는 작품소개와 소설 내 비중때문에 설렜고 예상대로 되서 즐거움. 앞으로도 전개가 무척 기대됨.
-판무
아포칼립스의 고인물 슬리버님-110화까지 : 아포칼립스가 오기까지 과정이 독특했음. 게임밈을 차용한 극단적인 캐릭터가 좀 거슬림.
화산귀환 비가님-539화까지 : 막 엄청 재밌지는 않지만 술술 읽게하는 소설임. 성장하는 먼치킨 주인공에 적당한 위기, 호쾌한 해결을 보여주는 사이다물.
아포칼립스의 유일한 건물주 배뿌님-190화까지 : 초중반에 상부상조하는 내용이 좋았음. 아직 한참 남았을 줄 알았는데 슬슬 완결(220화내외)예정이라 놀랐지만 적당한 것 같음. 읽어갈수록 현실적인 불쾌감을 좀 느낌.
은둔형 마법사 후로스트님-350화 완결까지 : 짬뽕장르, 방대한 설정, 결말 히로인때문에 호불호갈리지만 난 극호. 설정덕후 환장함. 사실 후속작인 변방의 외노자부터 읽다가 작가님 내공이 보통이 아니라고 느끼고 변방의 외노자는 접어둔 채 완결난 은둔형 마법사부터 시작. 매우 탁월한 선택이었음.
아포칼립스 속 성기사 예티르님-46화까지 : 전형적인 먼치킨 사이다라고 볼 수 있지만 귀환하면서 주인공의 능력이 리셋되고 다시 원래 힘을 되찾아가면서 성장을 보는 재미가 있음. 초반부터 나오는 히로인 캐릭터는 정신적인 성장을 담당하는 느낌인데 라노벨재질이 살짝 느껴지면서좋음. 몇몇 장면에서 카타르시스가 굉장함.
전업 힐러는 점점 강해진다 10억조회수님-35화까지 : 제목 그대로인 소설. 약간 포스트아포칼립스 느낌 나는 배경에 세계관에 색다른 점을 줌. 큰 줄기의 사건이 있고 주인공이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서 잘 해결함. 먼치킨인 캐릭터가 능력을 봉인당한 상태에서 성장하는 것만 보다가 진짜로 성장하는 걸 보니 기분이 새로움.
성스러운 아이돌 신화진님-340화까지 : 한 치 앞도 예상 못하는 소설. 200화쯤까지 떡밥만 뿌리면서 프롤로그정도인 전개에 어이상실했지만 슬슬 떡밥을 회수해가고 있음.
우주천마 3077 녹색여우님-34화까지 : 스페이스오페라 무협 활극. 기존 무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음. 초반 서천검후편까지 재미가 엄청나서 다음화가 좀 아쉬웠는데 유료화된 부분부터 다시 재밌어졌다고 해서 기대중.
기레기와 함께하는 연예계 생활 피제이님-60화까지 : 제목에 기레기가 독특해서 읽게 됨. 난 잘 모르지만 작가님이 아이돌판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것 같음. 성아돌보다 진지한 아이돌물이라고 볼 수 있는데 독특하게도 도우미역할인 캐릭터가 계속 기레기라는 암시를 주면서 위기와 긴장감을 가져옴. 현실적이면서도 현실에서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을 보여주면서 카타르시스를 줌.
방랑기사로 살아가는 법 글쓰는기계님-180화까지 : 현대인 중세판타지 환생물. 요새 판무중에서 제일 재밌게 읽음. 읽으면 읽을수록 재밌는 소설. 작가님이 중세판타지에 진심임. 실제 역사, 실존했던 국가에서 차용한 부분이 있음. 주인공이 정말 똑똑하고 힘쎈걸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서 좋음. 한동안 로맨스 못 읽었는데 의외로 로맨틱한 주인공 묘사 보고 다시 로맨스 읽게 만들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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