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놓고 말해서 천가관계에서 인우가 가흔이를 거절한 적이 없잖아 가흔이에게도 설렌 적이 있지만 지현이에게 더 마음이 가서 별다른 정리의 말 없이 관계가 소원해졌던 거고
인우랑 지현이 관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지현이가 강열이한테 시그널을 보내는걸 인우도 눈치챘고 그래서 데이트마다 달라지는 기류를 느끼며 힘들었다고 했지 가흔이에게 인우가 그랬던 것처럼 지현이도 자연스럽게 더 마음이 향하는 사람한테 가고 있었던 것 뿐이야
6일 남은 시간 동안 안나의 조언대로 지현이에게 확신을 주기로 결심한 것과는 달리 인우는 지현이에게 대답을 요구해
정작 인우는 가흔이의 공개 데이트 신청도 거절을 못했으면서 지현이한테는 천지 관계의 정리를 직접 말하도록 만들지 덧붙여 각각 잡혀있던 데이트 약속의 번복까지 지현이가 선택하게 만들고... 왜 지현이가 그런 부담을 안아야 하는지 의문이야
덧붙이자면 제주도에서 인우가 지현이한테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냈는지도 의문이야 첫날밤에 지현이 강열이 데이트한거 보고 신경 쓰이는 티내고 둘째날 지현이가 흑돼지 먹고싶다 했는데 인우는 땅콩 아이스크림 먹고싶다더니 그럼 먹으러 가자는 가흔이 제안 받아들였고 그러다 실은 내가 가고 싶었던건 지현이 너라는데 진짜 지현이한테 어떡하라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