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dmitory.com/img/202006/3fm/WZW/3fmWZWvfhKw4YuM4K4MO6C.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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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창백한 말처럼 맨 몸에 바로 코르셋을 착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ㄴㄴ.. 코르셋 안에 원래 옷을 받쳐입어. 슈미즈라고도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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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렇게..
왠지 이거 알고 저런 그림 볼 때마다 몸이 엄청 배기겠구나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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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셋은 기본적으로 허리를 조이는 보정속옷이라고 아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은 허리를 조이는 것 보다도 스커트를 지탱하는 역할이 컸어. 이런 이유로 특정 시대의 코르셋을 보면 밑이 좀 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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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예로 미녀와 야수 실사영화에서 나온 벨의 드레스가 볼륨이 없는 걸 볼 수 있는데 여기에는 엠마 왓슨이 페미니스트로서 코르셋을 입고 촬영하지 않겠다 한 이유가 크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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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셋으로 허리를 조이는 걸 소위 타이트 레이싱 tight lacing이라고 하는데
유행에 따라서 타이트 레이싱을 하기도 하고 하는 사람만 하기도 했다고 해
일단 코르셋 자체가 현대복처럼 양산형이 아니라 맞춤형이여서 제대로 입으면 마냥 불편하지는 않았다고 (실제로 외국에서 고전 복식 좋아해서 맞춤 코르셋 소유/착용하는 이들의 증언. 그 시대를 재현한다는 의미에서 리인액터 re-enacter 라고 부름)
자기 몸에 맞지도 않는 코르셋을 입어보고 불편해 하는 건 미래인이 자기 몸에 맞지도 않는 브래지어 입고 불편해하는 거랑 비슷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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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셋을 입고 승마하는 고전복식 덕후. 오히려 허리랑 가슴을 받쳐줘서 편하다나. 사실상 브라가 없던 시절에 가슴을 받쳐준 게 코르셋이니까.
다만 엠마 왓슨처럼 코르셋을 힘들어하는 배우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 새 신발을 신을 때를 생각하면 된다고 해. 뻣뻣한 의류인 만큼 코르셋도 잘 길들이는 게 중요한데 영화제작 동안 코르셋이 길들여질 리가 없고, 제대로 맞춤 제작이 안됐다면 당연히 더 불편할 수 밖에 없어. 또는 지나치게 조인 타이트 레이싱을 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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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셋이 맞춤이라 그렇게 안 불편했다면 이런 사진들은 뭐임?? 이라고 할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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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이 없다고 사진을 보정 못했던 건 아님. 수공예 작업이었을 뿐
실제로 잘 보면 손 댄 게 엄청 티나는 사진들도 많고, 수정하기 쉽게 단색 배경에서 찍는다거나 하는 꼼수가 만연했어.
정리하자면
1. 코르셋은 맨 몸에 입던게 아니다.
2. 코르셋이 현대복보다 불편했던 건 당연하지만 현대에서 알려진 코르셋의 악영향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
3. 코르셋은 스커트를 받쳐주는 기능적인 면도 컸다. (스커트나 소매를 부풀려서 허리가 상대적으로 작아보이기도 했음. 물론 어깨뽕 엉뽕 써서)
물론 가는 허리를 선호했던 만큼 코르셋으로 허리를 꽉꽉 조였던 여성도 있었을 거야. 다만 현대인인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보편적인 착용법은 아니었을 거란 것.
방탈글일까봐 쓸까 말까 고민했는데 웹툰 컷을 예시로 써봤어. 시대물이나 로판에서도 자주 나오는 소재라..
더 잘 설명된 유투브 동영상들 (영어)
https://youtu.be/rExJskBZcW0
https://youtu.be/zNwTqanp0Aw
tmi의 tmi로 반면 한복은 상박하후라고 가슴을 조여서 옷 맵시를 살렸는데, 가슴도 답답하고 흘러내리기도 쉬웠던 만큼 현대에서는 어깨끈을 달아 조끼허리로 바뀌고 덩달아 치마 실루엣도 항아리 모양에서 A자로 바뀌게 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