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내가 의현수아 주식을 사서 더 그런거같음. 커플링으로도 좋지만 그냥 저둘의 관계성이 너무 좋아ㅠㅠ
이 조선땅의 풀 한 포기마저 사랑하고만다는 의현에게, 어릴때 생선 몇마리 값에 팔려와 종으로 평생 살아온 수아는 저 풀같은 존재일거라고 봤어
풀은 흔히 민초(민트초코아님)를 상징하고 풀도 민초도 초라할만큼 수수해 아름다움이랑 거리가 멂
(지금 쓰다가 알았는데 수아가 풀이라면 그 자체로 되게 의미심장하다 항상 물고기처럼 인어공주처럼 묘사되던 수아도 사실은 지상에 속해있다는 거니까)
의현이 수아에게 인간적인 호감과 거기서 더 깊어진 애정을 느끼는것에 외모의 미추같은건 상관이 없어....이 땅의 가장 낮은 곳에서 아무에게나 짓밟히면서 살아왔는데도 사람의 생명을 구할줄 아는 인간성과 용기를 잃지않은.. '수아'면 충분한거야...ㅠ 수아가 불어넣은 숨으로 지금 살아있는 '의현'에게는.......
내가 얘네 주식을 사서 오바하는걸까??????ㅠㅠㅠ
그외에도 곱다랗게 생긴 의현은 부잣집 도련님으로 자랐고 미인은 확실히 아닌 수아는 부잣집 계집종으로 자랐으니 그 둘의 대비성도 느껴지고.
딱 보기에 어울리지않는, 얼핏 다른 세상을 사는 것 같은 두 사람이 같은 세상에서 서로에게 의지한다니 둘이 같이 나란히 서있는것만 생각해도 난 가슴이 웅장해진다....ㅠㅠㅠ
글이 횡설수설하는데 아무튼 수아가 예쁘장했으면 난 오히려 지금의 매력을 못 느꼈을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