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윈터러: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
2부 데모닉: 이봐, 악마가 선물만 주고 그냥 가는 존재일 리가 있겠나······.
3부 블러디드: 네게 가장 좋은 것을 예비하였음을 의심치 말라.
2부 데모닉: 이봐, 악마가 선물만 주고 그냥 가는 존재일 리가 있겠나······.
3부 블러디드: 네게 가장 좋은 것을 예비하였음을 의심치 말라.
『룬의아이들 1부 - 윈터러』
겨울을 지새는 자여,
그것은 아주 길 고 긴,
끝나지 않는 겨울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아주 길 고 긴,
끝나지 않는 겨울일지도 모른다.
서리와 눈보라를 이기고
바람과 눈물을 견뎌
마침내 찾아올 그 봄은
바람과 눈물을 견뎌
마침내 찾아올 그 봄은
네 시체 위에 따뜻한 햇살이 되어
내릴지도 모른다
내릴지도 모른다
그러니 마음을 푸른 칼날처럼 세워
천년의 겨울을 견디도록 대비하라.
천년의 겨울을 견디도록 대비하라.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
****
『룬의아이들 2부 - 데모닉』
······악마란 놈이, 어린애가 태어나는 순간
귓전에 비밀스런 말을 속삭이고는 검은 입김을 훅 불어넣는다는 거야.
귓전에 비밀스런 말을 속삭이고는 검은 입김을 훅 불어넣는다는 거야.
그러면 그 조그마한 녀석은 태어나자마자 말을 하고,
한 살도 되기 전에 글을 읽고, 다섯 살이 되면
손에 잡히는 책마다 통째로 외워버리게 되지.
한 살도 되기 전에 글을 읽고, 다섯 살이 되면
손에 잡히는 책마다 통째로 외워버리게 되지.
그뿐이 아니고말고. 손에 잡히는 악기를 단번에 연주하고,
시인들처럼 시를 써대고, 화가들처럼 그림을 그리고,
심지어 천사들도 눈을 내리깔고 지나갈 정도로 잘나빠진 얼굴도 갖게 된다니까.
시인들처럼 시를 써대고, 화가들처럼 그림을 그리고,
심지어 천사들도 눈을 내리깔고 지나갈 정도로 잘나빠진 얼굴도 갖게 된다니까.
악마가 맨 처음 귓가에 속삭여 줬던 비밀의 말을 기억해 내지 못하는 이상,
녀석의 운명은 그 새까맣고 꼬리 달린 놈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가 없단 말이지.
녀석의 운명은 그 새까맣고 꼬리 달린 놈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가 없단 말이지.
아, 좋은 것만 잔뜩 줬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느냐고?
이봐, 악마가 선물만 주고 그냥 가는 존재일 리가 있겠나······.
이봐, 악마가 선물만 주고 그냥 가는 존재일 리가 있겠나······.
****
『룬의아이들 3부 - 블러디드』
언젠가 누구든 마침내
내 가슴을 찌를 때,
나는 오늘의 너를 기억하리라.
나의 어린 적이여,
새로 태어난 나의 첫 번째 적이여.
그리고 그날, 만일 내 안에
심장이 들어 있다면
그중 검은 불을 품은
가장 단단한 조각은
너의 것이리라.
심장이 들어 있다면
그중 검은 불을 품은
가장 단단한 조각은
너의 것이리라.
네게 가장 좋은 것을 예비하였음을 의심치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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