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솔직한 대답을 듣고 싶어서 여쭤봅니다.
예랑은 저더러 싸가지 없는거라고 하고
저는 가서 안먹는 거보단 나을거 같아서 그런건데
의견 조율이 안되네요
일단 올해 결혼 예정이고요
연애 4년반 했어요
예비시어머니랑은 전에 예랑 자취방 앞에서 데려다 주다가 한번 뵙긴했는데
본가집으로 찾아가는 정식 인사는 처음이예요
문제는 제가 해산물을 거의 못먹어요
게 굴 조개 등 갑각류 전부 알러지가 있고
회도 잘 못먹고 그나마 생선구이 정도는 먹어요
근데 예비시댁이 여수라서
명절때 가끔 남자친구 통해서 해산물 같은걸 보내주셨어요
말린 생선, 젓갈, 식해 등등
물론 저희 가족들이야 좋아하니까 상관 없이 감사하게 받았죠
저는 꼬박꼬박 고기랑 사골 보내드렸고요
근데 이번에 인사드리러 가는데
코로나도 있고하니 집으로 오라고 하셨다그래서
대충 좀 그 상차림이 예상이 가잖아요...?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어머님께 슬쩍 좀 귀띔을 해줄 수 있겠냐고
부탁했어요
제가 이러이러해서 해산물을 못 먹으니 알아두셔라
라는정도로 말해달라고요
근데 이게 해산물 못 먹으니 차리지 말아라가 아니라
저는 못먹으니 이해해달라 라는 뜻인데
남자친구가 첫 인사부터 얼마나 싸가지 없어보이겠냐는 거예요
나 이거이거 못먹으니 그렇게 알아라 하고 통보하는거냐고
그래서
그런 의미가 아니라 막상 갔는데 내가 못먹으면
어머님도 실망하실 수도 있고 준비해놓은 음식이
의미가 좀 무색해질 수 있으니
미리 설명만 좀 해달라는건데 뭘 그렇게까지 받아들이냐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그냥 당일에 가서 다른 음식 위주로 먹고
먹어보라거나 그런말 하면 네네 하고 먹는 시늉만 하던가
정 그러면 그때 가서 못먹는다고 말을 하면 되지
무슨 케이터링 업체도 아니고 음식 차릴거 가려서 차리라고 하냐더라고요
이거때문에 어제 카페에서 계속 싸우다가
하루종일 연락도 없거든요..
제가 너무 과한걸 요구한건가요?
어른한테 예의없고 싸가지없게 느껴지실거 같으신가요??
솔직하게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0 2020.06.02 17:52 신고하기
- 알레르기 때문에 못먹는 음식이 있는 건데 그걸 가지고 내 엄마한테 니가 감히 명령하냐 하는 남자랑 결혼을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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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플 ㅇㅇ 2020.06.02 18:25 신고하기
- 그날 연회의 주객은 쓰니인데 쓰니가 해산물을 못먹는다면 남친이 슬쩍 엄마한테 엄마, 걔 해산물을 못 먹어- 말 정도는 흘려줄 수 있는 거 아닌가. 손님 초대해놓고 손님은 먹지도 못하는 음식 잔뜩 차려놓고 자기들끼리만 먹고 앉아있으면 그건 예의에 맞는 상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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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플 남자 ㅇㅋ 2020.06.02 17:54 신고하기
- 아니 이게 뭔 개소리여?? 편식도 아니고 알러지때문에 못 먹는거면 미리 말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국 찌개 등등에 육수나 이런거 뭘로 냈을지도 모르는 판국에 뭔 예의타령에 싸가지를 찾지? 싸가지는 그 자식이 없는거 같은데 그냥 니네 엄마 음식 너 많이 먹어라 하고 반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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