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독시 묵은지를 까서 민준씨 목소리로 듣기 시작했어

리디 연재분을 언젠가 완결까지 구입해놨는데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읽지 못하다가
아침저녁 강아지 산책시킬 때 30분씩 듣기 시작했어.

벨 들을 때보다 덜 부담스럽더라고.
민준씨 발연기로도 아앙 으앙 이런거보다 듣기 괜찮았어.

근데 가끔씩 못참고 텍스트를 확인하게 만드는데,
자꾸 누군가의 성큰이 나온대.


https://img.dmitory.com/img/202005/4ZS/f2b/4ZSf2bXVPqq480wI4gK80e.gif


성큰이요...????



한 회 두 회 지나갈수록 자주 나오는 단어인데
아무리 내가 겜덕이라지만 맥락상 성큰이 나올 환경이 아니거든.

결국 참다참다 사흘만에 확인하니 성흔이더라.

그동안 내 머릿속을 점령했던 성큰 어쩔건데...


그 후로 이상하면 바로 텍스트를 확인하자 다짐을 했지.


그러다 요즘 듣는 부분인데 씨박이 나왔어.
씨박 누구라는데 뭔가 나쁜놈 같기는 해서 너무 자연스러웠어.
이 단어도 자꾸 나오는데 과연 씨박답다 뭐 이런 전개로 가니까 이상한거야.
내가 아는 그 단어뜻이 아닌 것 같아서 또 텍스트를 확인했지.

십악 이더라고. 나쁜 놈이 열명 있다는 뜻인가.

또다시 아 민준씨 발음좀요...

민준씨 발연기 은근 팬인데 발음까지는 아직 내가 수행이 부족하여 잘 받아먹지를 못한다...



결론은 전독시 참 재밌다는거야.
묵은지 잘 깐거같아.
앞으로 연재분 많이 남아있어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