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를 회귀시킨 흑막은 누구인가
>많이들 체자렛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나도 반쯤은 동의하고 있음
근데 여기에서 또다른 질문
그럼 이런 짓을 벌인 체자렛의 정체는 무엇인가
>용이라는 설이 많은 거 같음
근데 용이라기엔 어색한 부분이 많고 스킬명이 전부 용 관련이란 건 프라우가 '용덕후'라고 해준덕분에 어느정도 설명이 되는 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체자렛은 용이 아닐 거 같아
일단 체자렛을 용이라고 생각하는 의견은 대부분 인외, 강대함 이런 것 때문일텐데
로오히 내의 용의 힘이 평균적으로 어느정도일지는 아직 오피셜로 나오진 않았지만 시간을 가지고 놀 정도는 아닐 거 같음
만약 그랬다면 암헬가가 용을 사냥하고 다닐 수 있었을까...?
그리고 만약 체자렛이 용이라면 용전문가 헬가님이 체자렛을 보고 못 알아봤을리 없다고 생각함
암튼 용도 하나의 종족이고 로오히 내의 시간선을 따라가는 것 같아서 그 이상의 초월자는 아닐거라고 생각해
그렇다면 용이 아니라면 뭘까? 생각해봤는데 고대인이 아닐까?
일단 로오히 내에 회귀라는 것이 유니버스와 관련된 부분이 많고, 유니버스는 고대인의 문물이니까
로오히에서의 '고대'라고 하면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문명하고 비슷하다고 생각되는데, 프라우가 말하는 거라던지 고대에 대한 묘사들을 보면 과학을 기반한 문명이라기 보단 마도학을 기반으로 한 문명인 것 같아
엘더엘프가 고대인과 가장 가깝고 엘프문명이 마도공학이 많이 발달된 것을 보면 고대에도 마법은 존재했을 거라고 생각됨
즉, 유니버스를 개발하고 탄생시킨 게 과학자라기보단 마도공학자라고 보는 게 자연스러울 것 같고 로오히에서 가장 강대한 마법사인 체자렛이 고대인이어도 크게 어색하진 않다고 봐(수명에 관한 건 뒤의 망상글에서 어느정도 해결)
체자렛이 단순히 전투에 특출난 마법사가 아니라는 것은 나인과 솔피를 만드는 호문클루스 프로젝트를 주도한 것이 체자렛이란 것에서 알 수 있고
따라서 체자렛이 유니버스를 만든 고대인은 아닐지언정 그 원리를 알고 개입하거나 모방하는 것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그러면 고대인의 정체는 뭘까?
고대문명이 단순히 멸망한 하이테크놀로지 문명일까?
람다와 뮤 이전에 10여개의 유니버스가 기동을 했고 매번 계약자를 만들어 같은 목표의 기능을 수행했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고대인들은 왜 이런 것을 남겼을까? 단순히 후세대들이 재앙을 극복하는 것을 도와주려고?
그렇다고 하기엔 유니버스는 시간을 되돌리고 세계의 거의 모든 정보를 알고있는 등 너무 너무 엄청난 기술을 가지고 있음
이런 기술을 가진 고대종족이 그냥 멸족했다? 그냥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
여기에 관해서 두가지로 생각해 봤는데 하나는 희망편이고 하나는 절망편이야
1. 희망편
고대인은 본인들의 멸망을 막을수 없음을 짐작하고 후세대에게 가능성을 남김
2. 절망편
사실 로오히 세계는 재앙을 막기 위해 고대인들이 돌리고 있는 시뮬레이션 가상세계임
로오히가 나름 전연령가 지향에 정도를 걷는 스토리라서 1번..이면 좋겠지만 2번이면..매우 멘탈이 깨질듯
근데 유니버스의 목적성이 너무 짙고 그 목적을 위해서 계속해서 계약자의 시간을 되돌린다는 게 너무나도 시뮬레이션이라서...
람다가 한계까지 회귀를 해서 결국 작동을 멈췄다는 것을 보면, 람다 이전의 유니버스도 계약자들을 회귀시켜서 재앙과 대항했다는 거잖아?
또, 뮤에대한 설명이 '초보 행성관리자', 유니버스가 '초지능 인공위성'이라는 것을 보면...
이 게임이 원본세계를 본딴 레플리카고 하나의 거대한 실험실이라는 오타쿠적 망상이 사라지질 않네ㅋㅋㅋㅋㅋ
이런 설정이라면 체자렛은 가상세계에 아바타로 현신한 고대인정도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체자렛이 '이 모습'으로는 여기까지일 것 같네요^^라는 늬앙스의 대사를 친것도 그렇고 현재 모습이 본모습을 아닐 것 같으니
고대인에 대한 얘기와 관련해서 프라우가 어떻게 기억이 유지되고 제4벽을 넘는가도 약간 연결을 해볼 수 있는데
프라우는 육체 자체는 평범한 엘프일 것으로 예상 됨
하드스토리에서 언급한 바로는 출생지역이 제국 동부(게일문드)라고 하니까 적어도 육체는 고대인이 아닐것
https://twitter.com/LOH_information/status/1261958438273212416?s=20
그렇다면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프라우는 어떤 이유로 고대유적에 가게되어서 영향을 받게된 게 아닐까?
여기서 약간 호라이즌 제로 던 생각나고ㅋㅋㅋㅋㅋ
근데 단순히 고대문명에 대해 알게되어 눈이 트였다고 하기엔 유니버스에 대해서 '나때부터 있던 물건이니까'라던가 본인 성씨에 대해서 '예전에 썼던거'라고 말하는 건 어색한 느낌이잖아
마치 본인이 고대인이었다는 듯이 얘기하니까...혹시 고대유적에 남아있던 어떤 고대인의 인격체가 프라우의 인격에 스며든게 아닐까?
마치 노말>하드로 회귀하면서 기존 하드프라우의 인격에 노말프라우의 정신과 기억이 합쳐진 것처럼...
여기에 로오히 세계는 고대인의 시뮬레이션 썰을 섞으면
프라우는 이미 이 세계 밖 존재(고대인)이 있다는 진리를 깨달았기 때문에 또다른 세상 밖의 존재를 인지하고 제4벽을 넘는 발언을 할 수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
내가 쓰면서도 너무 오타쿠적이라서 낯부끄러운데ㅋㅋㅋㅋㅋ
일단 빽빽한 날조글 읽어줘서 고맙고...그냥 나 혼자 망상한걸로 끝내려고 했는데 예전에 하드스토리 궁예질 한게 타율 3할정도는 맞아떨어져서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글 남겨본다
엘리트 스토리 나오려면 한참 멀었겠지만ㅠ 벌서 대기표 끊었구요
짜-잔 체자렛은 폴리모프한 용이었고 프라우 제4벽은 그냥 메타적 유머코드였답니다~해도 난 즐겁게 받아들이겠어...
다른 토리들 의견도 듣고싶고ㅠ내가 놓친부분 있다면 막 말해주면 기쁠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