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습관 검열 당하는 것 같아서 스트레스 받네

자음이랑 기호로 분량 채우는 거에 대한 스팸 기준이 없다는댓글 보고 숨이 탁 막혔어



나 일반 장르 다 쓰지만 장르도서 독서습관 쓸 때는 노정에 리뷰 쓰듯 써서 자음이나 기호 같은 거 자주 쓰는 편이야. 그렇다고 100자 딱 맞춰서 분량 늘리려고 꼼수 쓰는 거 아니고 평균적으로 100자 보다 훨씬 많이 쓰는데 주인공 상황에 따라 공감하며 쓰다보면 ㅋㅋ ㅠㅠ 이런거 종종 쓰게 됨. 저 댓글 보고 혹시나 싶어서 독서습관 페이지 들어가보니 장르 쓰는 사람들 중에 꽤 저런 거 많았고 얼추 보기에도 분량은 100자 훨씬 넘어보였어. 내 눈에 안 보인 건지 몰라도 100페이지까지 가봐도 ㅋㅋㅋㅋㅋ ㅠㅠㅠ 이런 거 남발한 사람들도 딱히 내용 모자라 보이지 않았음.




그래서 저 댓글 보면서 든 생각은 아... 저런 사람들은 일단 독습 페이지 보다가 저런 기호나 자음 많은 글 보이면 들어와서 글 검열하고 글자수 체크하고 본인 기준에 안 맞으면 신고 넣겠구나 딱 그 생각 들더라. 저런 사람 한둘 아니겠단 생각도.



난 규정 어긴 적도 없고 스팸 처리 당한 적도 한번도 없지만 진짜 저런 '타인'의 리뷰에 관해 '본인의 기준'이 있는 걸 암시하는 글이나 댓글 볼 때마다 너무 스트레스 받아. 앞으로 아예 어그로 끌리는 일 없도록 저런 거 아예 안 써야겠다는 결심도 들고....



네네 리뷰 쓸 때 가끔 천자도 훌쩍 넘기는 나름 정성리뷰러인데도 솔직히 다른 사람이 무성의하게 리뷰 남긴 거 봐도 별생각 안드는데.... 저렇게 리뷰랑 독서습관 일일이 확인 당하고 있다 생각하면 그게 더 숨 막혀..... 전에 아무런 문제 없는 리뷰인데 자기 기준에 안 맞다고 신고 운운하던 게시글도 올라온 전적 있고... 억울하게 신고 당해서 스팸 당했단 톨들 꾸준히 있는 거 보면..... 언제든 나도 '본인만의 엄격한 기준을 가진' 악성 신고자한테 당할까 무서워서 너무 불안하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