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톨들.
코로나 때문에 확찐자가 아니고
원래부터 확찐자로 살았던 톨이가 최근 몇 달간 해 먹고 산 것들 마구잡이로 올려 본당.
이건 오늘 낮에 먹은 건데
야매로 만든 앤초비 파스타임.
거기에 낮술은 기본이지.
그냥 갑자기 파스타에 꽂혀 갖고 파스타 재료만 6만원 치를 샀는데
앤초비 통조림 대따 큰 걸 사서 링귀니 면에 휘리릭 볶아서 만들어 먹음.
앤초비만 있으면 되게 쉽고 간단한데
느끼하지 않아서 술술 들어가더랑.
앤초비는 마법의 재료야.ㅇㅇ
난생처음 도전해 본 맥앤치즈.
어디더라, 무슨 치킨 시키면서 나초치즈를 같이 주문했는데
나초 소스가 많이 남아서 이걸 어쩔까 하다가
맥앤치즈에 넣어 보자! 하고는 휘뚜루마뚜루 만들었어.
기성소스가 들어가서 존맛이었음.
맛있는 건 한 번 더 보렴.
이게 너무 맛있어서 다음에 나초소스 없이 우유+체다+에멘탈 치즈로만 만들었는데
나초소스가 맛의 핵심이었는지 밍밍하고 느끼해서 망했다고 한다.
순한 맛으로 먹으면 먹을 만하긴 했는데
다음부턴 나초소스를 꼭 사서 넣으리 다짐했어.
그러고 보니 저때 뿌린 파슬리 가루가 색이 너무 칙칙해서
생파슬리 사다가 파슬리 가루를 만들었는데(졸라 쉬움)
냉동실에 둔 게 이제야 생각났네.
색이 훨씬 파릇해서 이뿐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사진 쪄 올겡.
최근에 이사를 해서 친구가 놀러 왔는데
이 집에 오븐이 옵션으로 있길래 라자냐에 도전!
라구 소스, 베사멜 소스 다 직접 만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맛있엇엉.
기성 미트소스 별로 안 좋아하는데 라구 소스 직접 만들어 먹으니까 진짜 존맛이더라.
이날 이후 톨의 집에는 토마토홀 통조림이 떨어지지 않고 있게 됐지요.
치즈 잔뜩 뿌리고 아스파라거스도 넣고!
오븐에 굽굽했더니 쨘!
근데 라자냐는 먹는 게 힘들어. 되게 더럽게 먹게 됨.
요즘 집에 친구들 올 때마다 무기처럼 내놓는 애피타이저?
친구랑 이자카야에 갔다가 먹었던 메뉴인데
너무 맛있어서 대충 흉내 좀 내 봄.
매실토마토절임 + 모차렐라 + 바질을 꼬치에 꽂은 건데
조합부터가 존맛 조합이라 실패할 일이 없음.
물론 이자카야에서 먹은 게 더 맛있긴 해.
이자카야에서 먹은 토마토는 뭔가... 시트러스 향이 강했거든.
난 매실청만 넣어서 그런가 시트러스 향이 강하진 않았어.
유자청을 섞으면 좋았으려나...
그래도 맛있었으니까 괜춘.
요리방에서 스캠피 파스타를 본 후 최애 파스타가 돼 버렸다죠?
스캠피 파스타 진짜... 솔직히 막 쉬운 요리는 아니라고 생각함.
재료만 준비되면 쉬운데 재료 준비가 귀찮...ㅠㅠ
그치만 존맛이니까 꼭 해 먹어, 톨들아.
내가 업그레이드 버전을 갖고 왔는데
새우 껍질 + 새우 머리 손질한 거 버리지 말고
화이트와인 + 셀러리 넣고 3~5분 정도만 바글바글 끓여서
그 육수를 소스로 쓰면 감칠맛이 폭발한다.
스캠피 파스타 넘 맛있어서 외국 유툽 뒤지다가 찾은 레시피인데
머리랑 껍질 버리기 아깝던 차에 알뜰하게 쓰고 버리니 졸라 좋아.
그렇게 만든 스캠피 파스타에
루꼴라 얹어 먹으면 얼마나 더 맛있게요?
손님 온다고 피클도 한가득 만듦.
어, 더 있어~
두 번째 통은 디저트로 미리 준비해 둔 꿀킵버전 프렌치 토스트인데
먹느라 바빠서 사진을 못 찍었네.
파바 장발장 빵에 크림치즈+베리 섞은 거 넣어서 설탕+계란물에 담가 놨다가 버터에 구워 먹는 건데
살이 푹푹 찌는 맛이라 맛있더라.
그리고 집들이로 먹고 남은 야채, 라자냐는
다음 날 저녁에 고기 구워서 또 먹음.
그리고 톨은 또다시 피클을 만듭니다...
피클 장인 되게써...
요로코롬 예쁘게 담아서 식탁에 꺼냄.
왜냐면 또 다른 친구들이 집에 놀러 오기로 했그등요.
했던 메뉴 재탕.^^
그치만 저 라자냐는 가지+애호박 라자냐라구요.
가지, 애호박 얇게 썰어서 라자냐면 대신으로 썼음.
빵이랑 같이 먹으면 을매나 맛있게요?
사진에는 잘렸지만 샹그리아도 만들었다구용.
과일을 아낌없이 넣었더니 존맛.
집들이 선물로 친구가 와인잔을 사 왔는데 샹그리아랑 찰떡같이 어울려서 기분 좋았어.
빠지지 않는 매실토마토 웅애웅.
그리고 시저샐러드도 추가함.
크루통도 다 지겁 만든 거라궁.
디저트로 캐러멜바나나 + 프렌치토스트 해 먹엇는데
플레이팅이 예쁘게 안 돼서 사진 안 찍음.-_-
이사 오기 전엔 집에 사람 안 불렀는데
이사 온 후로 친구들 불렀더니
친구들이 분기별로 우리 집에서 모임을 갖자며.ㅋㅋㅋㅋㅋㅋㅋ
분기별로는 내가 힘들 것 같고 상반기, 하반기 이렇게 모이기로 함.
벌써 하반기 메뉴 생각하고 있다...
앤초비 파스타랑 라구파스타 할 생각이여.
디저트는 무난하게 티라미수 해 볼까 싶어. 아니면 요리방 오렌지 케이크에 도전!
만들어 먹기 귀찮아서 불닭볶음면+카르보붉닭에
토핑 잔뜩 얹어 먹음.
1인 2불닭은 기본 아니냐며.
1구 인덕션 산 기념으로 나홀로 샤브샤브.
이마트에 파는 키트+숙주나물 사서 해 먹은 거.
1구 인덕션 잘못 샀어.
하... 예쁘고 작아서 샀는데 인덕션 냄비가 아니면 안 되더라고.
확인 제대로 안 하고 산 내 잘못이지. 과거의 나년아 ㅗㅗㅗㅗ
일단 샀으니까 잘 써야겠어서 이번 주말에는 목살이랑 갈매기살 구워 먹을 생각이야.
집에 남은 재료들로 해 먹은 샐러드.
손질 셀러리 샀더니 그 안에 프렌치드레싱? 어니언드레싱? 같은 거 들어 잇더라고.
존맛이어서 이 소스 따로 구하고 싶은데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어서 슬픔...
그리고 또 어느 날 친구가 와서 해 줌.
역시나 빠지지 않는 스캠피 파스타.
내 주변에 스캠프 파스타 먹어 본 사람이 나밖에 없더라고!!
이렇게 맛있는 걸 나만 알 순 없잖아!!!
저때는 참나물 얹었던 듯.
라자냐는 귀찮아서 라따뚜이를 했는데 좀 태웠음.
오븐 여러 번 썼는데 아직도 불조절을 잘 못 하겠어.
살찌는 것만 잔뜩 먹은 것 같아서 죄책감에 해 먹은 샐러드.
과일이랑 채소 처리하기 좋아.
근데 먹고 돌아서면 금새 배고프더라. 쳇.
이것도 채소 처리용 샐러드.
이때는 요거트+마요네즈+설탕 버물버물해서 먹었나벼.
내가 자주 이것저것 해 먹는데
그에 비해 접시가 되게 없는 편이라
접시들이 재탕 삼탕 사탕 수준이네.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밥은 거의 안 해 먹고 사는 것 같구만.
거의 면, 양식 위주고ㅠ
사실 한식이 더 어렵더라고. 그래서 밥보다 파스타를 더 자주 해 먹긴 해.
내일은 오랜만에 밥을 해 먹어야겠다.
어제 오렌지 20개를 주문해서
이번 주 주말에는 오렌지 케이크에 도전해 보려고.
성공을 빌어 줘!
근데 사진 뭐로 찍었어? 넘 맛있게 잘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