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다른 감상인 톨들도 환영해!
좀 뭐랄까 나한테는
책으로 읽은 페미니즘으로 지적허영 뽐내는 남감독
이런 느낌이었음 ㅋㅋ..
심지어 나는 왕자에 대한 고찰도 좀 꼬이게 봤던게
"왜 굳이 여성이 꿈꾸는 왕자를 여성이 자신을 구원해주길 바라는 대상"으로 묘사하냐는 것
구원서사 비판인 거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으로는 여자는 꿈도 꾸면 안되나 기왕이면 잘생기고 젠틀한 남성이 좋지 뭐 굳이 나 구원해 줄 거 같아서 왕자 바람? ㅡㅡ
이런 꼬인 마음 가득했어 ㅋㅋ
남자들은 이쁜 여자 좋아해도 되는데 왜 여자만 든든하고 멋진 남자 좋아하면 수동적이라 몰아가는 걸까
남자들은 왜 지들이 여성향 작품 남주나 여자한테 인기많은 연예인 남적남 해대는 건 생각 안하고 여자를 깔보는 것인지 그럴 시간에 자기 관리나 좀..
저는 타이타닉 시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와꾸를 사랑했지 반 백살 다 되가도록 25살 이상으로는 안 만나는 변태 새끼가 날 구원해주길 바란 적은 없습니다
왜 이렇게 근친만 나왔다하면 묘사가 현미경으로 확대한 거처럼 세세한지 모르겠고
우테나가 남장하는 것도 드레스만 입으면 가련해지는 게 별로 였음.. 사실 내가 그냥 내가 좋아서 이렇게 입는다!!가 아니라 굳이 남성복 여성복에 지나치게 의미 부여해서 남장하는 거 안 좋아하긴 해. 오스칼은 평소에 남성복 입다가 드레스 입더라도 여유로운 느낌이잖아. 털털하게 입어도 소심한 여자도 있고 치장 좋아해도 강인한 여성도 있는데 그냥 취향 차 아닌감
레전드작 취급 받는데 내가 이 감독이랑 안 맞는 걸까, 아니면 너무 꼬인 시선으로 본 걸까
하여튼 이후로 페미니즘 적이라 그래도 남성 작가 / 감독 작품은 비판적으로 보게 된 듯. 실제 여성의 인생을 살아본 게 아니잖아
서두에도 썼지만 난 이런 식으로 받아들였고 그래서 이 작품 호였다~ 이런 의견 써줘도 돼!
ㅋㅋㅋ그냥 그 시대엔 앞선거지 지금 시대에서 추구하는 페미니즘이랑은 궤가 다르다고 생각해.
나도 톨 말에 공감함. 시대상 감안해서 굉장한거지, 2020년도에는 당연 안맞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