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독점작인데
아마 처음 시작은 쿠키 이벤트로 봤던 거 같음ㅇㅇ
제목이 특이해서 봤는데ㅋㅋㅋㅋ
제목만 저렇지 주인공 법 공부 하더라?! <-별거 아닌데 난 충격받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빙의물이야ㅇㅇ (로판읽는 톨이라 회빙환 익-숙)
조폭인 주인공(임태산)이 사고로 죽는데
자살시도한 검사(강바른)의 몸에 빙의함;;
근데 그 검사의 죽음도 뭔가 이상한거야.
조폭시절에 대면했을때 절대 자살같은거 할 검사같지 않았거든ㅇㅇ
(이름부터 '바른' 엄청 꼿꼿한 대나무 같은 느낌 아니닠ㅋㅋㅋ)
그래서 이왕 다시 살아난김에 자신의 죽음도, 강검사의 죽음도 밝혀내기로 함.
주인공을 엄청 따르고 장례식장까지 와서 엉엉 울던 후배있는데
걔한테만 빙의사실 밝혀. 그래서 사건해결할때 뒷세계 도움도 받아가면서 해결함ㅋㅋㅋ
일단 주인공이 갑자기 검사가 됐는데 법을 모르잖아?
그니까 조직들 일 맡아주던 변호사 불러서 속성으로 법학 과외 받는것도 나옴ㅋㅋㅋㅋㅋ
강바른검사는 머리가 좋았는지, 공부하는 족족 이해되는게 신기하다곸ㅋㅋㅋㅋ
주인공은 난생처음 공부하는 재미를 느껴서 놀람ㅋㅋㅋㅋㅋ
글구 검사다보니까 여러가지 사건들 해결하는게 에피소드 처럼 계속 나오거든ㅇㅇ
음, 주의점이 이건 판타지니까ㅠㅠㅠ
주인공이 정정당당하고 법대로만 하는 그런 타입은 아니야.ㅜㅜ
주인공은 그냥 벌받아야 할 사람은 벌받아야한단 마인드임.
그래서 누가봐도 쟤가 빼박 가해자인데, 발뺌하고 이러면
주인공은 자기 밑에 있던 조폭 시켜서라도 인과응보 받게 해줌.
솔직히 나는 사이다였어ㅜㅜ
현실에선 안되는거 소설에서라도 대리만족...
법으로 안되면 힘으로라도 패주는 주인공이라ㅠㅠㅋㅋㅋㅋㅋㅋㅋ
글구 주인공이 어둠의 세계에 대해 잘아는데,
지금은 빛의 세계(?)에서 일하니까ㅋㅋㅋㅋ
범죄자 마인드는 아무래도 그쪽에서 발 담궜던 사람이 잘알잖아ㅋㅋㅋㅋ
그니까 과거 인맥 통해서 사건도 해결하고 그래ㅋㅋ
글구 어떤 재판에선 아내와 딸을 지속적으로 폭행한 가정폭력범이 나와.
그러면서 술 마셔서 기억이 안난다고 심신미약을 주장하거든 ㅂㄷㅂㄷ....
근데 주인공이
<원인에 있어서 자유로운 행위는 행위자가 고의나 과실로
스스로를 심신미약 혹은 심신상실 상태에 빠지게 한 후 범죄를 실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행위자는 책임이 감경되거나 조각되지 않는다.
즉, 완전한 책임능력을 가진 자와 동일하게 처벌되는 것이다.>
라고 주장하면서 형량을 엄청 쎄게 때림.
저 이론은 사실 실무에서 적용되는 일은 거의 없고, 초보검사들이 주로 하는 실수인데
판사들과 배심원들은 그정도로 저 가해자가 악질적이라
강검사가 강하게 주장했나보다- 하고 검사의 손을 들어줌ㅋㅋ
(실제로 주인공은 이제 막 법배워서 지식 써먹은겈ㅋㅋㅋㅋㅋ)
근데 나는 '저런 이론'이 있는지도 몰라서 충격이었고ㅠㅠㅠㅠ
(뉴스보다가 심신미약으로 되도않는 형량받는거 보면서
분개했던 기억 한번쯤은 있자나..?ㅜㅜ)
저런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론 잘 적용되지 않는다는데서 또 슬펐음ㅠㅠ
그래서 소설에서나마 가해자가 구형 세게 받아서 좋았음ㅠㅠㅋㅋㅋ
주인공이 악질적인 범죄자한텐 노빠꾸재질이라 좀 걱정되기도 해
저러다 나중에 감옥에서 빠져나온 범죄자가 주인공한테 역으로 복수할까봐ㅜㅜ
아무튼, 저런식으로 주인공이 가차없는게 좋았구!
근데 '아무리 검사라지만 저렇게 해도 돼?' 라는 생각에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인물이 있음!
504호실의 안소영 검사인데 (주인공은 506호)
나쁘게말하면 고지식한편이고 좋게말하면 정도를 걷는 사람이야.
그래서 주인공이 성범죄자 잡아넣기위해
범죄자가 숨겼던 증거까지 조작하는걸 보고 엄청난 갈등에 빠짐ㅠㅠㅠ
(성범죄자는 나중에 패닉와서 저 증거말고도 자백 술술불어서 어차피 깜방감ㅇㅇ)
주인공이 60화 넘어가면 마약쪽으로 수사팀 옮기게 되는데,
그때 안검사도 같이 따라가겠다고 하거든.
주변에선 '안검사가 강검사 좋아하는거 아냐?' (수군수군) 이러곸ㅋㅋ
주인공도 혹시나싶어 혼란스러워서 물어봄
근데 안검사는 딱 선긋고 이렇게 말해.
증거 조작을 했다는 사실을 딱히 철저하게 숨긴 것은 아니었지만 안 검사가 눈치채고 있었다니 의외였다. 태산은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안 검사를 마주 보았다.
"제가 지켜오던 원칙을 거스르고 타협하게 만드셨으니 검사님은 이제 제 약점이기도 합니다.
한번은 눈감아드렸지만 앞으로 계속 그런 짓을 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
할 수 있는 한 제가 곁에서 감시하고 막으려 합니다."
태산은 어처구니가 없어 혀를 내둘렀다. 태산이 살아오던 세계에서는 이렇게까지 자신의 원칙과 도덕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을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던 것이다.
크ㅠㅠㅠ멋있다ㅠㅠㅠㅠㅋㅋ
이 소설에 등장하는 여자 캐릭터가
안 검사, 선화(사기꾼임ㅋㅋ 주인공이 조폭시절에 사귀었던 사람), 황수진 계장 등인데
다들 자기 맡은역할 잘해ㅋㅋ
남초배경임에도 불구하고 여캐들이 꾸준히 등장하는 것도 맘에 들었어ㅋㅋ
선화는 중간쯤부터 나오는 캐릭터인데
주인공이 임태산일 시절에 사귀던 사이였거든
(사기치다가 강검사한테 수사기록 넘어옴;ㅋㅋㅋㅋ 이후로 강검사랑 몇번 만나면서 사건에 도움 주는 중ㅇㅇ)
근데 이제는 그냥 선화가 자기 잊고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거 같아서... 럽라일진 모르겠음ㅜ
선화가 플러팅 종종 던지는데 주인공이 선긋고 넘어감
암튼 럽라 플래그가 있다면 선화랑 안검사 둘 중 하나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중인데
저,,어,,는 안검사 주식을 샀습니다ㅠㅠㅠㅠ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최근에 내가 보고있는 회차에서 인상깊었던 장면이 있는데,
마약반으로 옮기고 나서 첫 회식 끝나고
주인공이 안검사랑 실무관 데려다주러 밖에 나오거든ㅇㅇ
그러면서 말해.
태산이 문득 입을 열었다.
"텃세가 심해서 많이 불편했죠? 강력부 출신이 아니라는 게 이렇게 소외감 느낄 일이라니."
나름대로는 위로로 건넨 말이었지만 안 검사는 아무렇지 않게 대꾸했다.
"괜찮습니다. 강력부 분위기가 좀 유난인 면이 있긴 하지만 남초 환경에서 공부하고 일한 이후로 어딜 가나 항상 소외감은 느끼게 되니까요."
그 말에는 태산도 뭐라 답할 말이 없었다. 태산이 은연중에 느꼈던 소외감이 여검사에게는 일상일 수 있다는 사실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내가 판소끈이 짧아서일 수도 있는데...
판타지물에서 여성이 느끼는 차별감에 대해 이렇게 표현해준 소설 처음봤어ㅜㅜㅜ
글구 발췌부분에선 맥락때문에 여검사라고 나오지만
평소엔 대부분 걍 '안 검사' '이 검사' '황 실무관' 이렇게 각자 이름으로만 나옴ㅇㅇ
저 부분이 정말 좋은쪽으로 충격이었어;ㅅ;
그 밖에, 강바른 검사한테 출생의 비밀도 있거든?ㅋㅋ
바로 재벌집의 사생아야ㅇㅇ
초반에만 잠깐 나오고 이후로 쭉 언급이 없긴 한데,
나중에 뭔가 사건 파다가 위에서 압박 들어오면 재벌가 회장님이 한번 도와줄거 같긴함..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표지가 훈훈함ㅠㅠㅋㅋㅋ
매열무라 매일보는데 강검 얼굴 매일봐도 안질려...
예전엔 강바른 검사 얼굴만 훈훈했는데
태산이가 빙의한뒤로 운동 열심히 해서 이제 몸도 좋다구..
얼굴 깔끔하고 몸은 좋아,, 그렇지 않니..?(((콩깍지))) ㅜㅜㅋㅋㅋㅋ
난 딱 중반보고있어서 최신화에선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모르겠음ㅠㅠㅜㅋㅋ
내가 뒷회차 볼때까진 계속 재미 유지되고 지금 느낌처럼 잘 써졌으면 좋겠다;ㅅ;
처음엔 별로인거 같았던 캐릭들도 뒤로 가면 정붙고
사건 에피소드들도 오래 안끌고 잘 해결돼서 좋더라구ㅋㅋㅋ
누구 보는사람 있나, 뒷내용이나 감상 궁금해서 검색도 했는데
독점작이라 더 그런건지 정말 후기 1도 없어ㅠㅠㅋㅋㅋㅠㅠㅠㅋㅋㅋㅋㅋ
다른 판소들은 그래도 naver 검색하면 블로그 후기 하나쯤은 나오던데...ㅜ_ㅜㅋㅋ
재밌게 보는 소설이라 며칠간 고민하다가 주말을 맞이해서 써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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