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아까 3시쯤에 십오야 랜덤 포인트 받고서 리디 관련해서 궁금해 하는 톨이 있길래 내가 찾아보다가 전혀 다른 글을 쓰게 됐어...^^ 다른 일을 이렇게 열심히 해야 되는데...ㅎ


장르에 대한 얘기가 그렇게 많은 게 아니라 쓰다보니 이걸 노정에 올리는 게 맞는지 토정이나 시이슈 방에 올려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도 들었는데, 일단 원래 올리려던 노정에 올려!



읽어본 기사들은


[연결지성포럼] 배기식 리디북스 대표, "400만 다운로드의 비결"(13.04.29)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4/29/2013042900868.html


[IT 리더 열전]⑦ '다윗의 반란' 배기식 대표 "실리콘밸리에서 본 SW 물결, 리디북스에 담으려고 노력했다"(16.09.05)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9/05/2016090501883.html


리디북스, 창업 10년 만에 매출 665억을 거둔 비결(18.12.04)

https://brunch.co.kr/@rickeygo/74


리디북스 10년... 올 매출 1000억 달성 목표(19.01.16)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19011616791


성장 느린 전자책 시장, 리디북스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19.03.27)

https://byline.network/2019/03/27-43/


[주간투자동향] 200억 규모 시리즈E 투자 유치한 리디, 다음 단계는?(20.04.06)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406/100527062/1


이렇게고 인터뷰 대상이 대표랑 최고전략책임자 분이라 리디 자체 얘기가 더 많고 검색해서 나온 기사들만 봤는데 3월 이후 기사는 또 안 보이더라고 지금이랑도 차이는 좀 있을 거야(최근 기사는 투자받은 내용이라) 그리고 사실 리디 기사들 보고 쓴 거라 리디 얘기가 많을 수밖에 없고... 유의해줘!!


사실 이 글은 위에 기사들 다 쌍그리 모아서 요약한 거라 제대로 된 기사 보는 게 나을 수도 있어 ㅈㅅ이랑 ㄷㅇ 주의



리디북스 창업


  삼성전자 벤처투자팀에서 벤처캐피탈리스트로 근무하며 협업을 통해 실리콘밸리를 경험하며  2006~2007년 소프트웨어라는 큰 물결이 일었다는 것을 느낌. 2007년 아이폰이 출시됐고 아마존에서는 전자책 단말기 킨들을 출시. 소프트웨어가 인터넷을 만나면 혁신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2008년에 퇴사. 동아리 후배 2명을 설득 후 함께 창업 준비를 거쳐 2009년 말 이니셜커뮤니케이션즈(이후 2013년에 기업명을 리디로 바꿈)를 시작.


 처음에는 웹툰 사업이나 전자상거래 사업을 고민. 50명의 웹툰 작가를 만나도 보았지만, 당시 웹툰은 네이버가 사업을 잡고 있었고 전자상거래는 신세계, 롯데, G마켓이 업계 강자였음. 만화와 이커머스 중간 어딘가에 있는 것이 전자책으로, 콘텐츠는 많은데 디지털화가 돼 있지 않다는 생각에 시작함.


 2009년 12월쯤 리디를 시작했는데, 한국에 아이폰이 11월에 처음 출시됨. 굉장히 좋은 타이밍이었고, 시작하자마자 고객을 많이 확보함.


 초기에 어플을 알리기 위해 선택한 것은 입소문으로 홍보가 가능한 페이스북. 궁여지책으로 시작한 일이지만 뜻밖의 효과도 거두고 재밌는 일도 많았다고 함. SNS 시인으로 유명한 하상욱이 당시 리디북스 페이스북을 관리하던 직원. 13년 4월 기준, 팬 페이지 좋아요 수는 20만명, 국내 종합 랭킹 10위.



리디북스 경영 상황


2013년


 3만여권의 무료 전자책을 포함해 15만권의 콘텐츠를 제공. 130만명의 회원. 누적 책 다운로드 2000만권 돌파, 앱 누적 다운로드 400만건 돌파, 국내 전자책 어플 중 가장 많은 전자기기 지원. 모든 ios 및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사용 가능.


 국내 전자책 업계 최초로 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와 인기소설 무료 일일 연재 서비스 ‘스토리홀릭(이후 리디스토리로 바꿨으나...ㅎ 망함...)’을 시작. 공감글귀 SNS공유, 문자와 이메일로 책 선물하기 등도 리디북스가 처음 선보인 기능.


2016년


 전체 매출 500억 돌파. 9월 기준 1800여곳의 출판사와 제휴. 16년 9월 당시 한국에서 리디북스만 맥북에서 전자책을 볼 수 있도록 지원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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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매출 665억. 코스닥 상장 준비. 16억 원의 영업적자.


2018년 9월


 2300여 곳의 출판사와 제휴를 맺어 177만권의 전자책 컨텐츠 보유.


2019년


창업 이래 최초로 연 매출 1000억원 돌파.  3월 기준 240만권의 전자책 컨텐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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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시장에서 전자책 시장의 규모


 공식적인 통계가 따로 존재하지는 않지만 리디북스 판매량, 서점, 출판사 등으로부터 받는 정보를 종합해 보면 4~5% 수준. 전자책 시장에서 리디북스가 60%를 점유하는 것으로 예상하는데, 역산했을 때 전체 시장에서 전자책이 차지하는 비중이 4~5%. 이렇게 전자책이 천천히 성장하는 것은 한국뿐만이 아니라 영미권을 제외한 독일과 프랑스도 비슷하게 4~5%.


 2010년만 해도 국내 베스트셀러작의 종이책과 전자책 동시 출간 비중은 3%에 불과했으나, 12년에 22%까지 성장. 동시 출간 비중은 앞으로도 계속 커질 것으로 보임.


 글로벌로도 리디가 작은 회사는 아님. 전자책 회사들은 보통 20~30명 규모고 커도 60~70명인데, 리디는 150명(2020년 3월 기준 175명) 글로벌 도서 시장에서도 한국어가 단일 언어권임에도 7위 차지. 작지 않은 규모임.


출판사들이 전자책을 내도록 격려하는 방법


 전자책의 장점은 책을 내면 반응도 빨리 오고 입금도 빨리 되는 것. 리디북스는 출판사에 가능한 한 빨리 대금을 제공.



추가 투자를 받을 생각


지금(2019년 3월)은 현금이 넉넉함. 만약 필요하게 된다거나 좋은 기회가 있다면 오픈은 돼 있음.


(사업을 계속 확장 중이라 여전히 적자를 못 면하고 있지만, 이후 7월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고, 10월 330억원 시리즈E 투자를 유치함. 그리고 지난 3월 30일  KDB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200억 원 투자를 유치함. 총 16곳에서 투자 중임.)



'책끝을 접다'와 '아웃스탠딩'


 책끝을 접다(도서계의 김경식으로 유명함)는 도서 출판 마케팅을 잘해서 원래 리디도 고객이었음. 리디 내부 도서팀에서도 여기와 같이 일해보고 싶다고 말해왔는데, 박종일 대표와 연이 닿아 마케팅을 잘하니 우리 조직으로 영입하자는 얘기가 나왔다가 아예 인수가 돼 조직 셋팅을 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음.  박 대표도 더 다양한 마케팅을 해보고 싶어 했음. 기존에 했던 추리, 미스테리, 멜로 외에도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고, 유튜브도 해보고 싶어함. 사람과 자금이 더 들어간 상태에서 시도해보기로 함.


 리디에 들어와서도 다양한 채널과 장르를 시도하고 있고, 로맨스 소설이나 웹툰 등도 테스트하고 있음. 장기적으로 어떻게 조율할지 고민하며 시도 중임.


도서를 소개하던 기존의 책끝을 접다

https://view.ridibooks.com/books/3594000160


일반도서/장르도서를 웹툰 형식으로 제작한 책끝툰 중 그녀의 취미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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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iew.ridibooks.com/books/4067000001


시이슈방에도 소개됐었던 mbc 드라마로 제작될 우주인, 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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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iew.ridibooks.com/books/4158000027

https://www.dmitory.com/issue/124983755


리디에서 연재작을 소개하는 영상(책끝에서 했는지는 모르겠다..> 이전 영상들이랑 방식 달라진 거 보니 책끝팀에서 맡은 게 맞나봐! 첫 영상은 전독시였는데 판중되면서 비공개 영상으로 전환됐다...ㅠㅠ)


https://youtu.be/g9kLma_GPiY

https://youtu.be/Tc45gW3UE88

https://youtu.be/TdRgGTU-5l0?t=3


 내부에서는 미디어 인수를 자연스러운 스탭이라 생각했는데, 외부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음. 인수는 크게 두 가지 이유로 이뤄짐. 하나는 책이라는 컨텐츠 자체가 인쇄 출판이라는 형식의 제약을 받는다는 점. 전자책은 그런 게 없고, 필요한 경우 빨리 책을 내는 게 가능. 베스트 셀러가 아니어도 고객이 반응하는 컨텐츠들이 존재. 롱폼(long form) 뿐만 아니라 숏폼(short form) 컨텐츠 소비층이 존재함. 활자를 보면 가장 많이 보는 게 책과 신문기사. 롱폼이 책이라면 숏폼은 신문. 이 관점에서 어디랑 협업하면 좋을지 생각함.


 다른 하나는 수익배분. 컨텐츠 수급을 하려다 보니, 정액제 모델을 하고 있는 아웃스탠딩과 논의를 하게 됐고 둘 다 정액제를 하다보니 논의가 수월했음. 수익배분율 논의를 하다가 아예 같이 하자는 얘기가 나왔고 인수함. 협업을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고, 아웃스탠딩에서 기존에 잘 하던 게 있고 리디에서 도울 것도 있음. 컨텐츠 생산을 잘하는 곳이니 집중할 수 있게 자율권을 보장하고, 리디에서는 개발이나 경영에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음.



(이외에도 스트리밍 애니메이션 정액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프텔과 노정톨들은 작년 웹툰 오리발 노출 사건 기억하는 톨 있을지 모르겠는데 당시 해당 웹툰의 출판사인 만두엔터테인먼트도 인수했던 곳)



수익 배분 논의의 시작


 처음에는 리디셀렉트의 아웃스탠딩의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논의함. 그런데 자칫 잘못하면 아웃스탠딩 이용자가 리디셀렉트로 넘어갈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고, 문제를 논의하다 보니 같이 할 구조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했고 아웃스탠딩 측에서도 오케이함.



출판사에게 금기의 모델이던 월정액 무제한 도서대여, 리디셀렉트


 리디북스는 출판사 설득 10년의 역사. 리디가 갖고 있는 것은 출판사와의 신뢰관계. 그래도 10년 동안 전자책 시장을 꾸준이 키우며 전체 시장도 커졌다고 봄.전자책이 종이책을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 : 신제품이 주력제품의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오히려 전체 도서 시장 파이가 커지는 걸 경험했음. 출판사에 피해를 주지 않고 해볼 수 있는 일을 찾았고, 초기에는 신뢰를 바탕으로 진행된 일이 많았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은 출판사에서 수치(리디셀렉트에 책을 넣었을 때 전자책이나 종이책 판매에 영향을 주는지 여부)를 확인함.


 출판계에서는 정액제 모델로 인해 출판 시장이 음원 시장처럼 될까 우려의 의견이 있는데, 그 논리에 대한 이견이 있음. 음원시장이 망가진 것은 불법 공유사이트 때문으로, 오히려 아이튠즈나 스포티파이 같은 합법 스트리밍 서비스가 나오면서 살린 부분이 많음. 이미 꺾였던 음원 시장을 정액제가 살렸다고 생각함.


 출판사나 책에 따라 상황은 다르지만, 도서 확보를 위해 출판사에 해당 도서의 전년도 매출을 보전해주는 방식을 채택. 리디셀렉트를 사업으로 잘 키우고, 이용자에 혜택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출판사에 피해가 가도 안 됨. 출판사에 이익이 되면서 서비스가 유지되는 새로운 구조가 되면 바꿀 생각 있음. 출판과 서점은 상생 관계로, 누구 하나가 죽는 방법으로 가서는 안 됨.


 구독자 수도 중요하지만 수익배분율도 중요함. 수익배분을 3%만 나눠준다면 10만명이어야 만족할 액수가 30%를 나눌 경우 1만명이면 됨. 배분 구조가 나오기 전까지는 말하기 어려운 부분. 내부적으로는 운영부서의 목표가 있지만, 출판사에 대한 보상이나 구조에 대해 고민하고 있음. 리디가 보유하고 있는 자금을 놓고 셀렉트를 생각하면 그렇게 큰 비중은 아님. 18년 말 기준 리디의 현금성 자산은 약 170억 ~ 180억으로, 지금의 셀렉트 구조는 굉장히 오래 존속 가능함. 내부에서는 만족스러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초기에는 더 많은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유저가 편하게 쓸 수 있도록 기능적인 부분을 고민해야 함.




교보문고, YES24와 같은 대형 온라인 서점에 비해 리디가 출판사에 줄 수 있는 경쟁 요소


 창업 후 잡상인 취급을 많이 받았었음. 출판사 사장들은 전자책을 이해하지 못하고, 전자책 시장에 대해 잘 모르니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음. 그래서 젊고 똑똑한 직원에게 계속 설명하고 설득해야 했음. 출판사 입장에서는 자료들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해야 하니까 서로 신뢰가 쌓여야 할 수 있는 사업.


 2013년 당시 전자책 사업자는 30개로, 대형서점은 물론 삼성전자(삼성북스는 14년에 종료), SKT, 네이버(네이버북스와 18년 네이버 시리즈 런칭 후 최근 네이버북스 종료)까지 전자책 시장에 뛰어듦. 실제로 한 출판사 사장은 업체와 도장을 찍은 30개의 계약서를 보여주기도 했는데, 모두 리디보다 컸고, 유명하고 돈도 많은 회사. 30개 회사를 쭉 살펴 봤을 때, 리디처럼 고민을 많이 하는 회사보다는 전자책 시장이 뜰 것 같다니까 뛰어든 업체가 많았음. 경쟁이 많다는 것 이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므로,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투자 유치.


 밀리의 서재는 처음부터 정액제로 시작했으므로 다른 경우. 온라인 서점은 크게 두 가지로, 전자책 서점과 온라인으로 종이책을 파는 서점이 있다. 교보문고의 핵심은 매장 관리. 예스24나 알라딘은 물류와 유통. 예스24와 같은 경우는 전자책이 사이드 사업으로, 종이책을 온라인에 파는 이커머스에 더 가까움. 전자책은 서비스에 가까우므로 그 영역이 다름. 리디북스는 뷰어가 중요. 사실상 유저가 자기 자산을 리디에 올려 놓고 있기 때문에 책임지고 서비스해야 함. 예스24는 책을 유저에게 보내주면, 고객이 그 책을 배송받아 관리함. 비교하자면 예스24와 같은 온라인 서점이 고객의 방문에 따라 접점이 끊겼다가 발생하는 이마트라면, 리디는 틀어놓고 보는 케이블TV같은 것. 서로 잘하는 영역이 다른 것으로, 예스24는 온라인에서 책을 판매하고 배달하는 유통 구조를 잘하는 곳이고 대신 리디는 업의 본질과 관련된 전자책을 잘 구현한 곳.


 장기적으로 예스24가 전자책 서점과 뷰어를 계속 고도화시켜 리디와 동일한 수준까지 가면 모를까, 그렇지 않을 경우 유저 이탈이 될 수 있음. 각자 목숨을 거는 포인트가 다르고, 리디는 전자책만 하니까 전자책에 목숨을 걸었음. 그런 관점에서 온라인 서점은 종이책 판매에 목숨을 걸고, 예스24는 온라인에서 종이책 파는 걸 압도적으로 잘함. 당연히 리소스 배분에 차이는 있고, 에이스급 개발자가 있으면 리디는 전자책 서점에 먼저 배속함.


(맨날 네네라고 부르다 예스24라 하니까 어색해 낯설어;; 네네 뷰어 업데이트가 처음 예고됐던 것보다 밀렸지만 기업들의 무한경쟁체제를 응원하는 나톨은 업뎃될 네네 뷰어 기대돼!! )



단행본을 비롯해 리디셀렉트, 웹소설, 웹툰 등 가장 매출이 큰 분야


 단행본이 90%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 리디셀렉트 초기 런칭 때 각오와 우려가 있었는데도 매출은 줄지 않았음. 처음에는 매출이 줄지 않아 사업부도 당황함.


 결과적으로 첫번째 이유는 책을 워낙 많이 읽는 사람들이 워낙 많이 보므로, 공급 측면에서 셀렉트만으로는 소화하지 못함. 셀렉트를 통해 읽어도, 또 읽고 싶은 책은 많음. 19년 3월 기준, 리디북스에 240만권의 책이 있는데 업계에서 무제한 도서대여 서비스로 가장 많은 종수를 제공하는 게 3만권 정도.


 두번째 이유는 아예 책을 안 읽던 사람들이 셀렉트로 다시 책을 읽게 됐다는 것. 고객 피드백을 보면 바빠서 책을 읽지 못하고 있었는데, 셀렉트를 통해 다시 책을 읽게 됐다는 의견이 많고, 내부 조사 결과 셀렉트 출시 이후 독서량이 2.4배 늘었다고 함.



최근 도서 시장에서 제일 잘 나가는 웹소설, 그리고 리디의 전략


 웹소설이나 웹툰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잘하고 있음. 리디는 고객들이 원하고 있어 수급하고, 콘텐츠 제공업체 입장에서는 많이 공급할수록 좋은 것이기 때문에 받고 있음. 고객이 만족할 수 있게 제공해야 하므로 꾸준히 작품 수를 늘리고 있는데, 단행본과는 독서 경험이 다르므로 서비스나 UX 등을 고민 중.


(일단 나는 처음 기사를 읽고 이 글 쓰면서 일반도서 단행본이 전체 매출 90%를 차지한다고? 놀랐다가 나머지 장르도서와 만화, 셀렉트가 10%를 나눠먹냐고 하면 또 그렇게까지는 아닌 것 같거든. 그래도 리디 측 의견대로 업계 공룡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맞지만 전자책 단행본 시장에서 리디가 강자인데 2%, 3%씩 나눠 갖지는 않았... 아닌가 맞나... 아무튼 노정에서도 작년부터 리디가 리다무 등 연재 밀어준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위와 같은 이유로 연재 서비스 늘리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아. 근데 김리디.. 연재 혜택 왜 또 줄여... 물론 5월 연휴 로설 연재 이벤트는 혜자^0^)



사람들이 책을 안 읽는데, 책을 읽게 하는 방법


 책은 굉장히 좋은 컨텐츠로, 지금껏 출판과 인쇄라는 형식으로 인해 변할 수 없던 것이 디지털로 인해 변화가 가능해짐. 기존의 책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형태로 책을 바꾸고 발굴하는 것도 방법. 그런 맥락에서 아웃스탠딩을 인수. 영화나 영상도 장편에서 5분, 10분짜리 영상으로 변화 중으로, 아직은 이 형태가 익숙하지 않아도 이용자들이 쫓아올 것.


 전통적인 형태의 책 판매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음. 여가 수단이 책밖에 없던 옛날과 달리, 지금은 그 대안이 많음. 책도 진화를 해야 함. 출판사에서는 리디에 어떤 변화를 시도할 생각이 있는지 물어보기도 함. 단편 혹은 조금 더 빨리 출판할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함. 시도하면 새로운 형태의 책을 넣을 수 있는 윈도가 열리니까.


(노정에서도 편집 방식이 좋은 책들에 대해서 얘기하곤 하는데, 얼마전에 리디에서 IT 서적을 찾다가 epub 파일 제작에 대한 서적을 발견했는데 목차를 보니까 음성 파일, 영상 파일도 넣을 수 있더라고. 링크를 넣어서 단순히 유튜브나 영상 사이트로 이동하지는 않을 테고... 지금은 인터넷 사이트, SNS 같은 느낌을 살린 편집이었다면 나중에는 효과음을 넣는다거나 장르에 따라 뭐가 지나간다는 장면에서 짧은 영상을 넣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물론... 출판사들이 열일한다는 조건 하에...^^ 엊그제만 해도 편집 제대로 안 돼서 아침부터 노정에 글 많았지만...ㅎ)



도서정가제의 대안으로 나온 장기대여와 제지를 위해 출판사들과 맺은 자율협약, 협약에서 자유로운 리디북스


 자율협약과 관련하여 담합이라는 이유로 공정위에서 조사를 나와 리디를 포함한 모든 서점사가 조사받음. 기존에도 자율협약에 대해 논란은 많았지만 출판사 측에서 원했기 때문에 가입했었고, 공정위 조사 이후에 담합을 이유로 탈퇴. 정부 차원의 제재이므로 결론이 나기 전까지는 움직일 수 없지만, 출판사 등에서 장기대여를 해보자고 제안하면 일부 시도 중.


(19년 3월 기사인데.. 리디도 다시 부활해서 3월 이때까지였고 이후로는 90일 대여밖에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도 다시 부활하면 나톨은 언제든 환영...^^)



도서정가제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전자책 시장


 출판사나 작가가 정당한 창작과 업무 대가를 가져간다는 도서 정가제의 취지에 공감하고 상황은 이해하지만, 정부가 시장의 가격에 개입해서 좋은 결과를 보기 어렵다고 생각. 출판사들도 도서 정가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림.


(텀블벅 도정제 폐지 후원이 목표금액은 달성했지만, 작가님들이 헌법소원 재판에 쓰일 변호사 선임 비용이라 혹시 괜찮다면 천원부터 가능하니까 도정제 폐지 원하는 톨들은 후원 같이 참여해줘! https://tumblbug.com/bookfreemarket )



향후 목표


 장기적으로 리디북스는 IT 혁신 컨텐츠 테크 회사를 꿈꾸고 있음. 넷플릭스가 목표이다.




넷플릭스....^^... 내 책이라 인질이라... 리디... 그래도 나 오늘 십오야 500원 받았다고 응원하니까... 망하지만 마라...

  • tory_1 2020.05.1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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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0.05.1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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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0.05.1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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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20.05.1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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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6 2020.05.1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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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7 2020.05.1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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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9 2020.05.15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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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1 2020.05.1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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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2 2020.05.1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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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5 2020.05.3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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