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쇼사나를 쏘려고 하면 쏠 수 있었고 쫓으려고 하면 쫓을 수 있었잖아

근데 살려준 이유는 뭐야? 살려주겠단 (암묵적)약속은 집주인하고만 한 거지 유태인은 몰살하는게 지 목적 아닌가?

그 부분만 두 번 돌려봤는데 모르겠어..

그리고 나중에 쇼사나 만났을 때 못 알아본거 맞아? 아니면 알아보고 일부러 우유를 시켰나?

처음엔 할말 기억 안 난다고 너무 대놓고 얼버무리고 지나가서 알아본거 맞구나 싶었는데 딱히 그 뒤로 쇼사나에 대해서는 무슨 액션을 취한게 없더라고..

그렇다고 한스가 무슨 독심술을 할 줄 알아서 계획을 다 알고 방치해둔 것도 아니었을텐데 이것도 되게 헷갈렸던 부분임

그리고 한스가 브리짓은 굳이 총도 있고 부하도 있고 소리나는게 싫었으면 군인이니 칼도 있었을 텐데 쉬운 수단들 다 두고 굳이 힘들게 목졸라 죽인 것도 무슨 의미였는지 궁금해

본인 마빡에 나치문양 새겨질 때 제외하곤 유일하게 한스가 감정 폭발시킨 씬이었는데, 순도 백프로 조국을 배신하려 한 거에 대한 분노는 아니었잖아?

본인부터 히틀러나 괴벨스 제거하고 안전 보장받을 생각 만만이었는데 그럼 왜 브리짓만 그렇게 거칠고 힘들게 죽였는지 궁금함

내가 너무 영화를 쉽게쉽게 겉으로만 봤나ㅋㅋㅋ보고 나니 이해 안 되는 부분 되게 많네..


  • tory_1 2020.05.08 17:19

    쇼사나는 반쯤 알아본 것 같아. 그래서 일부러 디저트시키고 크림 나올 때까지 기다리라고하고... 유대인인지 확인하려고

    우유 시킨 것도 떠보는 거 이거나, '내가 너 알아봤다'라는 느낌을 주려고 시킨 것 같아.

    그리고 어린 시절에 총을 거둔건... 이건 그냥 내 추측이지만 즐긴 것 같은데... 벌벌떨면서 도망가는걸?... 잘은 모르겠다

    브리짓 목졸라 죽인 것도 내 추측이지만(미안.......) 브리짓이 스파이를 하고 있었으니까 괘씸해서 고통스럽게 죽인 것 같은데,,

    나는 보면서 그렇게 생각했어 ㅠㅠㅠㅠㅠㅠ 

  • W 2020.05.08 17:24

    질문한거 한가득이었는데 댓 달아준거 고마워!

    나도 한스가 쇼사나는 알아봤지 않았을까 싶긴 했는데 알아봤는데 저 인물이 왜 그냥 두지? 하는 의문이 들었던거라ㅋㅋ

    안 죽인 건 톨 말대로 도망가는거 즐겨서였을거 같기도 하구!

    브리짓도 그냥 1차로 생각하기엔 그냥 괘씸죄로 그렇게 죽였나? 하는 생각이 나도 먼저 들었는데 잘못하면 본인도 반격당할 수 있는 방법으로 어렵게 죽여서 뭔가 감독의 다른 이유나 의도가 있었나 해서 물어본 거였어

    근데 찾아보는데 딱히 의도나 이유가 있었음직한 기사나 인터뷰는 안 나오네ㅋㅋ

  • tory_3 2020.05.08 18:3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8/18 14:13:25)
  • W 2020.05.08 19:21

    그 파이? 난 과일같은거 들어있는 줄 알았는데 고기 들어있었어? 생크림이랑 같이 먹기도 했어서 달달한 재료인 줄 알았는데 다시 봐야겠다

    정보 고마워!

    한스란다 자기가 심리전에 강하고 남들 말빨로 쥐락펴락 하는데 프라이드 있긴 했을테니 거기에 속았으면 부들부들했겠다 확실히

    3톨 의견도 고마워 참고가 됐엉!

  • tory_6 2020.05.09 09:21
    @W 2차대전당시에 사람들이 패스츄리를 동물지방이랑 만들었대. 유대인들은 우유나 크림을 육류랑 먹으면 안되어서 그걸로 테스트한 거
  • tory_4 2020.05.08 19:26
    여자애니까 죽일 가치도 없다고 무시하는 거라고 생각했어. 3톨말대로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라고 판단미스
  • W 2020.05.08 20:33

    ㅇㅇ그런거였나보다

    톨들 덕분에 궁금했던 부분들이 좀 해소가 돼서 시-원

  • tory_5 2020.05.08 20:35
    1톨 3톨 댓글 정독했다~
    난 한스 란다 대령이 사이코패스인 것 같음. 상대방 머리 꼭대기에 앉아서 조종하거나 상황을 자기 마음대로 바꾸는 것에 쾌감을 느끼는...? 쇼사나를 처음에 살려준 것은 그냥 '어린' '유태인' '여자애'니까 굳이 끝까지 쫓아가서 죽일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 것 같고. 우유랑 파이 시킨건 난 그냥 우연이라고 봄. 이런 사이코패스같은 캐릭터가 우유를 좋아한다는게 약간의 아이러니...?ㅋㅋㅋ 거기다 맛있다며 먹더니 담배꽁초 거기에 비벼끄는 것도 이 캐릭터의 일면을 잘 보여주는듯. 근데 위에 있는 해석들도 흥미롭다!
    브리짓 목졸라 죽인 것도 감히 나한테...ㅂㄷㅂㄷ같은 분노로 차있었기 때문인듯. 나치 독일이나 히틀러에 대한 충성심, 애정<<<<<<자신의 입맛에 맞게 주변을 컨트롤하고 눌러 죽이는 쾌감, 성공에 대한 욕구...
  • W 2020.05.08 20:56

    쇼사나 살려준 거나 브리짓 목졸라 죽인거는 톨들이나 다른 곳에서도 좀 찾아봤는데 얼추 비슷하게 의견 모아지는거 같더라ㅇㅇㅋ

    파이 잘 먹고는 담배꽁초 비벼끄는거 진짜 뭐라고 해야되지..재수없거나 거만하게 느껴졌다기 보단 캐릭터가 캐릭터이니만큼 잔인하게 느껴졌음ㅋㅋㅋ 쇼사나를 백퍼 알아봤다 쳤을 때, 남에게 권해줄 정도로 맛있게 먹었던 음식도 손바닥 뒤집듯 바로 쓰레기 취급=나는 이렇게 내가 원하면 너따위 살려둘 수도 간단히 죽일 수도 있다 그거 알아둬라 하고 경고+과시 하는 것 같기도 했고...암튼 거기서 참다가 대령 나가자마자 흐느끼는 쇼사나 연기도 좋았오

    암튼 한스 란다가 악역임에도 제일 임팩트있고 매력있게 그려졌다보니 한스에 대한 의문이나 뒷설정 등 제일 알고 싶은 부분이 많긴 했지만,전체적으로 다른 인물들도 캐릭터들은 다 평면적이고 철저하게 엔딩 하나 보고 움직이는데도, 뭔가 모든 등장인물들에 대해 조금씩 궁금한 점이 다 생기는 영화였음...

  • tory_5 2020.05.08 21:43
    @W 나도 한스 란다 임팩트 있었지만 다른 캐릭터도 다들 인상깊었고 특히 프레드릭 졸러(쇼사나한테 작업 걸던 전쟁 영웅)...! 나치 주제에 쇼사나한테 순정남(?)처럼 대쉬해서 머릿속에서 이 새낀 뭐지???하며 봤는데 마지막 결말 부분...ㅋㅋㅋ 쇼사나랑 둘이 남게 되자 돌변하는 부분에서 소름 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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