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 순정 (바하마코리아 본사)
고급 와인 함께 나눠 마신 친절 기어이 갚겠다며 찾아온 나준표 따라 바하마코리아 본사에 방문한 신입 사무관 처음 만남.
그녀를 앞에 두고 자기도 모르게 새어 나오는 좋아 죽을 것 같은 감정 도무지 감출 길 없는 유진(but 혜준 표정, "왜 이래?").
우리나라 순수문학의 상징 황순원의 소나기에 나오는 소년이 시골로 전학 온 소녀를 처음 봤을 때 이런 순수하고 풋풋한 감정이었을 듯(으이구, 나이가 몇 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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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 교감 (레스토랑)
신뢰감 주는 이혜준 사무관이 환율을 살짝 조정해 주기로 한 약속 철석같이 믿고 여유만만, 그녀와의 공통점 발견하고 호감도 더욱 상승하여 신나게 와인잔 돌리는 유진. 혜준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 한껏 드러내며 혜준은 그닥 내켜하지 않음에도 일방적으로 그녀에게 붉은 색을 허락함.
(* 어쩌면 혜준, 어느 날 문득 유진의 말을 떠올리며 거울 앞에 서서 붉은 색 옷을 대보았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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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3. 아픔 (주차장+집)
누구보다 믿을 수 있을 것 같았던 이혜준 사무관의 배신에 이성을 잃고 분노 폭발하여 그녀를 위협, 두려움 가득한 혜준의 눈빛을 마주하자 어릴 적 아픔이 스멀스멀 올라오면서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한 순간 나타난 채과장 덕분에 최악의 상황 모면(Thank you Bro), 집으로 돌아와 (재차 강조하지만) 그깟 푼돈에 이성을 잃은 점 부끄럽게 생각하고 혜준과의 좋았던 시간 떠올리며 심란한 마음 진정시킴.
(* 유진 엄마가 맞던 장면, 유진이 우진 근로자 폭행하던 장면, 유진이 혜준 위협하던 장면은 정말 보기 어려웠음. For the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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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4. 열정 (기재부+바하마+카페)
자꾸만 혜준이 보고 싶은 우리 유진!(어쩌니 어째!) 기재부에 들러 ‘열일’하는 혜준 얼굴 훔쳐보고 똑 부러진 목소리도 엿들으면서 아련한 마음을 키움.
혜준이 공무원이라 기재부 홈페이지에서나마 얼굴 볼 수 있는 게 이 얼마나 행운인지.
M.G. 공식 오작교, 일명 무슈뚜 나준표의 습관성 수다로 혜준 만날 핑계거리 얻고, 고심 끝에 혜준 불러내는 데에 성공. 애처로운 눈빛으로 같이 밥 먹자고 졸랐으나 인정머리 없이 거절하고 욕하면서 자리를 뜨는 혜준.
그런 혜준이 더 좋아졌다며 부랴부랴 뒷모습 저장하고 만족해하는 Stone Child(so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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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5. 위기 (바하마)
대가 없이 혜준 고모부를 돕겠다는 갸륵한 마음이 하늘에 닿아 혜준이 바하마로 친히 내방. 그러나 혜준이 자꾸만 자기를 거부하여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질투심에 눈이 멀어 나준표로 빙의, 주저리주저리 떠들어 대다가 결정적인 실수를! 모든 일에 주도면밀하면서 어찌 혜준 앞에만 서면 작아지고 허술해지는 것인지(* 하지만 유진은 늘 자신이 있음. 혹여 실수하더라도 언제든 만회할 수 있다는).
그 와중에 큰 눈 더욱 크게 뜨며 스파이 이름을 대라는 혜준의 추궁은 귀에 안들어오고 그녀의 눈동자 속에서 반짝이는 별 헤는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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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6. 열망 (뉴욕행 비행기)
혜준이 자길 거부해도 상관없고, 이젠 장소 불문 시도 때도 없이 혜준 생각하는 유진.
유진도 자기 자신이 미친 거 아주 잘~ 알고 있음. 역시 명문 와튼 출신은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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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7. 상생과 공존 (컨퍼런스장)
오랜만에 만나 서로 손짓과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는 유진과 혜준(수종이 저리로 안가냐).
혜준이 가는 길이라면 어떤 어둠 속, 어떤 장막을 헤쳐서라도 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혜준의 뒤를 따르다가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함.
이때, 혜준 유진 앞을 막아서고, 유진 내 여자 혜준을 위해 본능과 이성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이들은 서로의 목숨을 지켜내고, 유진은 총알만큼 빠른 남자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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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진에 빙의해서 알아봤는데, 그나마 속도가 느린 권총의 총알 속도가 약 300~400m/s, 권총은 보통 5~10m 정도의 거리에서 사용, 만일 10m 거리에 있는 타겟을 향해 발사 시 총알이 도달하기까지 0.03~0.04초 소요, 경호원 실력까지 더하면 거의 사망했다 봐야 할 상황인데, 혜준을 살리겠다는 의지로 순간적인 초능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임. but 경호원이 you deserve this 이딴 말 안하고 방아쇠를 당겼더라면, M.G. 11부작 될 뻔TT).
M8. 구애 (병원)
혜준에게 시댁에 대한 사전 정보 브리핑하고 능력 자랑하면서 예비 프로포즈하는 유진.
그러나 대한민국 기재부 사무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은 혜준에 의해 거절당함.
(* 내 맘대로 추측한, 나한테로 오라던 유진의 제안을 혜준이가 사양한 이유;
① 그건 바로 연봉. 혜준이는 딜링룸에서 대충 시간 때우면서 오천만달러 가볍게 날려버린 여자임. 고작 백만달러가 연봉이니?
② 둘다 같은 길 걷다가 망하면 매우 곤란, 심사숙고 끝에 한명은 안정된 직장에 남아야 한다는 현명한 결론에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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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9. 그리움 (뉴욕 맨해튼)
11,100㎞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도 태블릿PC 속 콩알 만한 혜준 얼굴 찾아내는 유진.
자신이 총 맞고 죽을 뻔한 사고도 혜준과의 추억이라고 떠올리면서 행복해하고, 그녀에 대한 그리움을 견디지 못해 한국에 있는 건물을 부당매입하는 걸로 마음을 달래려 함.
티나의 적극적 대시에도 철벽방어하며 혜준에 대한 견고한 의리와 굳건한 사랑을 지킴.
out of sight, out of mind 去者日疎와 같은 말 따위 유진 사전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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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0. 공감 (벤치)
혜준이 가족처럼 의지했던 고모네에서 소외되어 외로움이 사무칠 때 달려와 위로해 준 유진.
둘이 성격은 다르지만, 공사 구분 철저하고 외로움 잘 타는 거 보면 은근히 성향 비슷해서 잘 어울림. 그리고 서로 좋아하는 거 우리 다 눈치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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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1. 기약 (on the line)
혹시 유진 자신이 사라지면 혜준이 걱정하거나 아님 자신이 혜준을 잊었다고 오해할까봐 꼭 찾아올테니 잊지 말고 기다리라고 전화하는 매너. 혜준 역시 혹시라도 유진이 영영 돌아오지 않을까봐 유진이 한국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지시키는 센스.
이 얼마나 환상적 커플인가.
근데, 엄마가 행시 3등 합격자이고, 아빠가 와튼 출신이면 아이의 두뇌는 어느 정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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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ments when 유진 loves 혜준.. should be continued on season 2.
# 번외 상식 #
♡유진과 함께 배워보는 와인 맛보기♬
1) See : 빛이 밝은 쪽(혜준)을 향해 잔을 비스듬하게 기울여 와인의 색상과 투명도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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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wirl : 잔의 손잡이나 베이스를 잡고 돌려주면서 와인의 맛과 향이 풍부하게 우러나도록 산소 공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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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niff : 잔에 코를 가까이 대고 잔에서 천천히 퍼져 나오는 향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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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Sip : 한 모금 마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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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tching point! 유진 겉으로는 카리스마를 뽐내었으나 약간 긴장했는지 잔에 입술이 부딪힐 뻔함. 혜준 역시 유진의 다정한 미소와 함께 붉은 색이 어울린다는 말에 마음 속에 파문이 일었는지 마른 침을 삼키며 긴장한 기색이 역력함)
5) Savor : 와인을 입 안에 머금은 상태로 치아 사이로 공기를 흡입하고 와인을 입안에서 굴리면서 목 넘겨 음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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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Sweep : 가볍게 그리고 우아하게 입술 훔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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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순서에 충실한지 가히 와인테이스팅의 모범사례, 본보기라 할 수 있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