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인형 팔아야 돼서 눈 크고 코 작은 예쁜 여캐를 뽑는거라면 뭐 그래...ㅇㅇ 할 수 있는데
그럴거면 남캐 디자인도 똑같은 미형으로 뽑아야 되는 거 아닌가?
남캐는 나이대에 맞는 건장한 성인남성 외모인데
여캐는 네.... 대체 어딜 봐서 성인인지..... 그 얼굴 그대로 유아화 해도 될 거 같음
내가 남캐&여캐 외모 캐디 이질감을 확실하게 느꼈던 키스신 장면
여캐 눈은 남캐보다 거의 두배로 큰데
코는 한눈에 보기에도 여캐가 훨씬 작음... 안나 코가 크리스토프 콧구멍크기라니;;
디즈니가 계속 애니메이션으로 너무나 당연하게 표현하는데
유아틱한 외모의 여캐와 성인 외모 남캐의 로맨스 장면을 꾸준히 보여주는건 절대 좋지 않다고 봄
게다가 디즈니의 타겟층은 어린이....
애들이 너무 당연하게 저런 장면을 보게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나쁜 거 같아
그리고 얼굴 뿐만 아니더라도
여캐 몸은 날씬하다 못해 허리가 톡 치면 부러질 것처럼 얇아...
게다가 몸매를 부각하는 옷을 많이 입힘
특히 겨왕 엘사가 렛잇고 후반부에서 걸어나올때
골반과 허리 부분을 흔들면서 걸어서 그 부분을 부각시키듯이 그려놓았던데
이게 딱 달라붙는 드레스를 입어서 그런거라고 하기엔
당장 슈렉의 피오나가 그런 옷을 입는데 섹슈얼한 느낌은 전혀 없음
디즈니가 여캐의 몸을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도 불편한 점이 굉장히 많아
바지를 입히면 뭐해? 몸매 부각하는 버릇은 못 고치는데...
반면에 남캐는 골격이 존나 발달하다 못해 터지겠음
개인적으로 난 흐름을 약간 망치더라도 작품속에 페미니즘 메시지를 꼭 넣는건 좋다고 생각해
디즈니는 라푼젤로 시작해서 나름대로 페미니즘을 보여주려고 하고 있잖아?
당차고 활달한 여캐라던가, 자아를 찾아서 떠단다던가 남캐가 여캐의 삶에 속하게 되면서 끝난다던가...
근데 난 그 전에 저런 여캐 코르셋부터 버렸으면 좋겠어...
디즈니는 깨어있는 척 하지만 누구보다 닫혀있다고 생각함
페미니즘적인걸 보여주려 하고 나름대로 그렇다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아직도 여전히 코르셋의 대명사로 꼽히고 있고
오히려 훨씬 전에 냈던 뮬란이 가장 페미니즘적인 작품으로 뽑힐 정도면 뭐....
제발 아주 작은거 하나 바꾸고 생색낼 시간에 저 여캐 데포르메부터 고쳐줬으면 좋겠음ㅠ
존나 메세지는 깨어있는데 메세지만 깨어있어
그래놓곤 자기를 비난하는 모든것을 피씨하지 않다고 비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