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도의 5대 정신은
예의, 인내, 염치, 극기, 백절불굴입니다.
- 네가 사범이야?
- 이렇듯 배움의 길은
멀고도 험한 비포장 장거리입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본 사범은 예의를 갖고 인내하며
염치를 알고 극기하여
마침내 백절불굴할 수 있도록
그 길 끝까지 함께합니다.
- 검은 띠 진짜야?
- ㅎ 반말하지 말고.
- '인내' 한다며?
- 방심하지도 말고.
인내는 내가 아니라, 제자가 하는 겁니다^^
- 비싼 돈 내고 누워있지 말고
낙법부터 배워봅니다.
- 그건 넘어가.
넘어지는 건 수도 없이 했어.
- 앞으로도 수도 없이 넘어져야 하는데,
안 다치고 넘어지는 법 가르쳐 줍니다.
/
- 자, 조용. 출석부른다
와글와글@#$꺄하하ㅏㅏ$%$#^
....
(폭발 3초전)
- 우에ㅔㅔ에엥ㅠㅠㅠㅠㅠ
- 뭘 울어!?!! 울기는!!!
- 너 말야 오늘부로 사범 그만 둬.
- ....왜요?
- 애들이 너 무섭대.
집에간다고 좋아하고 가선
그 길로 다신 안와!
- 요즘 애들 인내를 몰라요. 참 나...
- 야임마! 인내는 사범인 네가 해야지 임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관장님 이러시면 안돼죠.
고졸에 깡패는 안 만든다고 돈 받아놓고
이제와서 내쫓으시면 전 뭐,뭐 먹고 살아요.
저 깡패되면은, 어, 이 건물 관리비
엄청 뜯어낼거니까 생각 잘해보세요.
- 에휴 애들 앞에서나
말 좀 그렇게 잘해보지. 으이구.
- 내일부터 잘할게요..
저도 애들 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어요.
- 인도하는 건 다른 놈 시킬 거니까,
넌 그거말고 딴 거해.
바른 길로 인도하는 사람 말고,
나쁜 길 끝에 서 있는 사람 해.
/
-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뭐 때문에 정직하게 살아요?
- 나 정직하게 안 살어.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이,
나보고 나쁜 길 끝에 서 있는 사람 하라잖아.
그래서 이렇게 살아. 왜?
- 공무원이 이렇게 민간인 패도 되나?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댄데.
- 엿같으면 신고해.
나 옛날에 입사했어.
- 단속나오면 너 꼭 여기 있어라.
꼭 나한테 잡히고.
네 덕에 나 승진 좀 하게. 응?
/
- 이 사건 계속 갈거야?
- 어쨌든 형님이 같이 왔잖아.
김복만 억울하지 않게 하려고.
- 난 너한테 온거야.
너 억울하지 않게 하려고
사약 마싯따 ㅠ_ㅠ
신재한텐 태을이랑 태을이네 아빠가
더 가족같을듯 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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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쳐 :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