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mitory.com/pet/125085205
이 글의 어미묘임. 이름은 구조자님께서 지어준 그대로 고순이라 부르기로 했음.(임시명)
오늘 고순이와 새끼들을 데리고 병원에 갔어.
수유중이라 자세한 검사는 못하고 기본체크만 하고, 레볼루션 정도만 처방받고 왔는데...
추정나이 10~12개월;
어려보인다고 생각했는데 1살도 안된 진짜 애기였어...
어린 나이에 길에서 고생하다가 애까지 낳았는데 애들을 어찌나 잘 케어했던지 애들이 꼬리꺽임도 없이 다 오동통해...ㅠㅠ
고순이는 가벼운 영양실조에 심한 귀진드기, 허피스 증상이 있어.
당분간 계속 마더&베이비 먹이며 유산균&가바, 황태 파우더 먹이며 상황을 봐야함.
냄새가 너무 나서 목욕도 시키고 싶은데 앞으로 일주일은 참아야할 것 같아...ㅠㅠ
집에 와서 모래 화장실 사용법도 몰라서 큰거 억지로 참고있다가 모래 화장실에 억지로 넣어주니 그때야 사용법을 알아채고,
스크래쳐를 줘도 사용법을 몰라... 나도모르게 울컥했네. 고순이는 대체 어떻게 자라다 길에 나온거니...?
참고로 고순이는 스노우 뱅갈로 보임. 믹스가 아닐가 했는데, 뱅갈 키우시는 분이 믹스 아니라고 하네.
그래서 더 왜 길에서 떠돌았는지 이해가 안가고....에휴.
애기들은... 암수! 귀엽습니다...ㅠㅠ 수컷(검은색이 찐한 애)은 고떡이, 암컷(약간 노랗고 작은 애)은 고뎅이. 분식집 삼종세트야!
고순이(순대), 고떡이(떡볶이), 고뎅이(오뎅)임! 이 이름은 구조자님이 지어준 그대로 임시로 쓰려고해.
앞으로도 종종 고순이 임보일기 올릴께. 이들에게 운명을 느낀 토리라면 입양공지 기다려주세요...ㅠㅠ
마무리는 어떻게 할지 모르겠으니 아깽이들 사진 투척으로 끝!
요 며칠새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토리같이 맘 좋은 임보자 만나서 너무너무 다행이야 복받아 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