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며칠 전에 맥퀸을 중심으로 와우 리뷰를 남겼던 톨이야.
https://www.dmitory.com/index.php?mid=novel&document_srl=124296863&comment_srl=124297776&rnd=124298359#comment_124298359
자기밖에 모르던 맥퀸이 에드를 삶의 주인공으로 받아들이게 된 기적처럼, 헤테로였던 에드가 글렌 맥퀸이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과정을 나름대로 정리해보고 싶어서 두 번째 글을 쪄왔어.
그럼 시작할게,
https://img.dmitory.com/img/202004/3T0/Zg4/3T0Zg4QZXy4sqyokSuK6GO.png
에드는 어릴적 단 한번도 온전한 사랑을 받아보지 못했어.
유일한 가족인 할아버지는 본인 나름대로 에드를 사랑했지만 표현하지 않는 무뚝뚝한 분이셨고.. 에드를 그나마 아껴주셨던 옆집 링바오 할머니는 사실 에드에게 죽은 손자를 투영해 보는거였으니까.
어릴적 자기 자신으로서 온전히 사랑받지 못했기 때문일까? 그 결핍을 본능적으로 채우고 싶어서인지, 자기가 투명인간 같다던 에드는 자라며 배우를 꿈꾸게 돼.
https://img.dmitory.com/img/202004/506/oAd/506oAdBuJcswaSM00kgSUw.png
링바오 할머니의 죽은 손주를 대신해 받은 사랑처럼, 배우로서 대역을 앞세워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싶었던것 같아.
하지만 막연히 꿈을 좇기엔 에드의 현실이 녹록치 않았어..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치고, 설상가상으로 친형제처럼 지내온 챙이 반강제로 고금리 사채에 가입시키면서.. 에드는 갓 성인이 된 스물부터 거금의 빚을 갚아나가기 시작해.
성실하게 경호원 일을 하며 원금은 이미 한참 전에 갚았지만, 이자는 계속 늘어만 가서ㅠㅠ 5년이 지난 시점에도 에드는 여전히 50만 달러(한화 6억원 이상)을 빚진 상태이고, 결국 에드는 게이 포르노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돼.
그리고 그 곳에서 글렌 맥퀸을 처음 마주치지.
https://img.dmitory.com/img/202004/FVm/uls/FVmulsW9ICeUmKeE2aQuK.png
에드는 맥퀸과의 첫 만남에서 그가 지나치게 존재감이 강해 부담스럽고, 친구로 지내기에도 껄끄럽다고 생각해.
...그런데 정말로 그렇게 생각했을까?
https://img.dmitory.com/img/202004/2yH/GGz/2yHGGznPQwWo2KC6sQMSwG.png
에드가 말주변이 없고 낯을 가리는 반면 맥퀸은 상대를 배려할수 있음에도 굳이 신경쓰지 않는 자기중심적인 사람이야. 에드가 투명한 존재라면 맥퀸은 군중 속에서 누구보다도 뚜렷한 윤곽으로 그려진 사람인거야...
https://img.dmitory.com/img/202004/6zl/ALb/6zlALbgJwYS0GSUAq8064s.png
에드가 그토록 되고 싶어했지만 결코 얻지 못한 그 모습을, 맥퀸은 사랑 없이도 그 스스로 온전히 이루어내고 있었던거야.
https://img.dmitory.com/img/202004/7be/g94/7beg94094AQQuiUuQq6wm2.png
그러니까 에드는, 누구보다 뚜렷하게 존재하는 맥퀸에게 사랑을 받음으로서 자신의 존재를 느끼고 싶었던 걸지도 몰라.
적어도 처음 만났을 때의 끌림은.. 그렇게 의식하지 않은채 시작된걸지도 모르지. 본능적으로 그가 자신이 바라던 이상향이라는걸 알아서.
오년 동안 하루하루 빚을 갚아나가는 황폐한 삶을 살다 마주친 오아시스에, 그게 아무리 신기루일지라도 어떻게 다가가보지 않을 수가 있겠어. 애써 부정하고 또 부정했지만 그를 볼 때마다 죽었다고 생각한 감정과 열망이 맥퀸과 부딪치며 계속 살아난거야. 자기도 모르게 의식하다가, 맥퀸과 자고 그를 점점 알아가면서... 연인이라는 컨셉 아래 그의 시선을 온전히 받으면서.
https://img.dmitory.com/img/202004/n1p/jVf/n1pjVft22kqYmsiGcooss.png
아, 이렇게 뚜렷한 사람이 열망하는건 뭘까.
https://img.dmitory.com/img/202004/2w4/H4C/2w4H4CxWAEYOA8MQSEiIQe.png
내가, 그 열망의 대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https://img.dmitory.com/img/202004/5Uf/4Yi/5Uf4YiiIeYeYAI8MiWOKIY.jpg
https://img.dmitory.com/img/202004/CE7/oGY/CE7oGYLlaUCiuUooGmYKQ.jpg
나는 에드가 맥퀸을 사랑하게 된게 너무 당연하고 필연적이라고 생각했는데, 헤테로인 에드가 어떻게 게이 포르노를 쉽게 찍고, 어쩌다 글렌 맥퀸과 사랑에 빠지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있길래.. 그냥 내가 본 에드를 공유하고 싶었어.
할인 기간인 오늘이 지나기 전에 글을 올리고 싶었는데ㅠㅜ 발췌를 찾는데 시간이 걸려서.. 생각한걸 다 다루지도 못하고 아슬아슬하게 올리네ㅠ 아무튼 다들 bl 명작 walk on water 읽어줬으면 좋겠다~!!!
https://www.dmitory.com/index.php?mid=novel&document_srl=124296863&comment_srl=124297776&rnd=124298359#comment_124298359
자기밖에 모르던 맥퀸이 에드를 삶의 주인공으로 받아들이게 된 기적처럼, 헤테로였던 에드가 글렌 맥퀸이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과정을 나름대로 정리해보고 싶어서 두 번째 글을 쪄왔어.
그럼 시작할게,
https://img.dmitory.com/img/202004/3T0/Zg4/3T0Zg4QZXy4sqyokSuK6GO.png
에드는 어릴적 단 한번도 온전한 사랑을 받아보지 못했어.
유일한 가족인 할아버지는 본인 나름대로 에드를 사랑했지만 표현하지 않는 무뚝뚝한 분이셨고.. 에드를 그나마 아껴주셨던 옆집 링바오 할머니는 사실 에드에게 죽은 손자를 투영해 보는거였으니까.
어릴적 자기 자신으로서 온전히 사랑받지 못했기 때문일까? 그 결핍을 본능적으로 채우고 싶어서인지, 자기가 투명인간 같다던 에드는 자라며 배우를 꿈꾸게 돼.
https://img.dmitory.com/img/202004/506/oAd/506oAdBuJcswaSM00kgSUw.png
링바오 할머니의 죽은 손주를 대신해 받은 사랑처럼, 배우로서 대역을 앞세워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싶었던것 같아.
하지만 막연히 꿈을 좇기엔 에드의 현실이 녹록치 않았어..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치고, 설상가상으로 친형제처럼 지내온 챙이 반강제로 고금리 사채에 가입시키면서.. 에드는 갓 성인이 된 스물부터 거금의 빚을 갚아나가기 시작해.
성실하게 경호원 일을 하며 원금은 이미 한참 전에 갚았지만, 이자는 계속 늘어만 가서ㅠㅠ 5년이 지난 시점에도 에드는 여전히 50만 달러(한화 6억원 이상)을 빚진 상태이고, 결국 에드는 게이 포르노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돼.
그리고 그 곳에서 글렌 맥퀸을 처음 마주치지.
https://img.dmitory.com/img/202004/FVm/uls/FVmulsW9ICeUmKeE2aQuK.png
에드는 맥퀸과의 첫 만남에서 그가 지나치게 존재감이 강해 부담스럽고, 친구로 지내기에도 껄끄럽다고 생각해.
...그런데 정말로 그렇게 생각했을까?
https://img.dmitory.com/img/202004/2yH/GGz/2yHGGznPQwWo2KC6sQMSwG.png
에드가 말주변이 없고 낯을 가리는 반면 맥퀸은 상대를 배려할수 있음에도 굳이 신경쓰지 않는 자기중심적인 사람이야. 에드가 투명한 존재라면 맥퀸은 군중 속에서 누구보다도 뚜렷한 윤곽으로 그려진 사람인거야...
https://img.dmitory.com/img/202004/6zl/ALb/6zlALbgJwYS0GSUAq8064s.png
에드가 그토록 되고 싶어했지만 결코 얻지 못한 그 모습을, 맥퀸은 사랑 없이도 그 스스로 온전히 이루어내고 있었던거야.
https://img.dmitory.com/img/202004/7be/g94/7beg94094AQQuiUuQq6wm2.png
그러니까 에드는, 누구보다 뚜렷하게 존재하는 맥퀸에게 사랑을 받음으로서 자신의 존재를 느끼고 싶었던 걸지도 몰라.
적어도 처음 만났을 때의 끌림은.. 그렇게 의식하지 않은채 시작된걸지도 모르지. 본능적으로 그가 자신이 바라던 이상향이라는걸 알아서.
오년 동안 하루하루 빚을 갚아나가는 황폐한 삶을 살다 마주친 오아시스에, 그게 아무리 신기루일지라도 어떻게 다가가보지 않을 수가 있겠어. 애써 부정하고 또 부정했지만 그를 볼 때마다 죽었다고 생각한 감정과 열망이 맥퀸과 부딪치며 계속 살아난거야. 자기도 모르게 의식하다가, 맥퀸과 자고 그를 점점 알아가면서... 연인이라는 컨셉 아래 그의 시선을 온전히 받으면서.
https://img.dmitory.com/img/202004/n1p/jVf/n1pjVft22kqYmsiGcooss.png
아, 이렇게 뚜렷한 사람이 열망하는건 뭘까.
https://img.dmitory.com/img/202004/2w4/H4C/2w4H4CxWAEYOA8MQSEiIQe.png
내가, 그 열망의 대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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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에드가 맥퀸을 사랑하게 된게 너무 당연하고 필연적이라고 생각했는데, 헤테로인 에드가 어떻게 게이 포르노를 쉽게 찍고, 어쩌다 글렌 맥퀸과 사랑에 빠지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있길래.. 그냥 내가 본 에드를 공유하고 싶었어.
할인 기간인 오늘이 지나기 전에 글을 올리고 싶었는데ㅠㅜ 발췌를 찾는데 시간이 걸려서.. 생각한걸 다 다루지도 못하고 아슬아슬하게 올리네ㅠ 아무튼 다들 bl 명작 walk on water 읽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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