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를 꺼내본다! 글 솜씨가 엉망이겠지만 재밌게 읽어주길 바라~  참! 특정 종교 이야기가 나온다. 많이 부각되진 않지만 언급은 되니 이런거에 거부감 있는 냔들은 뒤로~  --------------------------  1. 내가 태어나고 얼마 안지나서의 이야기.  나는 어렸을 적 페렴으로 태어나자마자 인큐베이터에 넣어져 생사를 오갔다고 해.  병원에서도 포기하라고 했고. 그렇지만 부모 입장에서 그게 쉽지 않지. 발품팔며 돈을 마련해서 날 살릴 궁리를 하신다.  그러나 몸 약했던 나는 매일매일 죽을동 살동 했고.  그러다 우리 아빠가 꿈을 꾸게 되지. 그때 우리집은 지하 단칸방이었어. 아빠가 자고 있는데 문이 슬금- 조용히 열리더니  멀대만한 장정 남자 3명이 소리 없이 들어오더래. 그리곤 아빠를 깨웠지.  꿈 속에서도 뭔가 느낌이 이상했던 아빠가 쳐다보니 저승사자 였다는 거야. 저승사자는 내 이름을 대며 데려가겠다고, 지금 데려가겠다고..  아빠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옆에 있던 빗자루를 휘두르며 결국 세 명의 저승사자를 문 밖으로 쫓아냈어.  쫓겨난 저승사자는 다음에 다시 오겠다고 기약하며 사라졌고...  그 이후엔 뭐.. 기적적으로! 내가 갑자기 살아나고 그런건 아니었겠지만 차도를 보이고 점차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해.  그때 좋은 의사분을 만나 병원비 지원도 받고 그랬다고 하고? 자세한 얘긴 모르지만 거기가 구리 한양대 병원이었는데  엄마가 항상 그 병원을 차타고 지나갈때마다 '아이고..그 의사분께 너 이렇게 컸다고 인사드려야하는데..' 라고 하신 걸 보니  많은 도움을 받았었나봐. (그게 금전적인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그 이후에,  2. 두번째로 찾아온 저승사자들.  내가 초등학교 4학년때인가의 일..  엄마와 할머니는 우리집에서 택시타고 20분 거리에 있는 수도원에 매일같이 새벽기도를 가셨어. 그날도 어김없이 엄마와 할머니는  새벽기도를 가셨고 약주를 좋아하셨던 아빠는 술을 드시고 새벽에 집에 오셨지. 그 즈음, 나는 새벽 5시에 나가는 엄마와 할머니의 분주한 준비 소리에 잠에서 깨서 엄마와 할머니가 나가면 몰래 일어나 베란다에 걸터앉아 엄마를 기다렸었어.  빌라였고 우리집이 꼭대기, 도로 쪽에 베란다가 있었거든.  한시간 정도 지나면 택시를 타고 엄마와 할머니가 돌아오시는 데 그럼 나는 그걸 보고 후다닥 다시 이불 속으로 들어가 잠을 잤지.  그 날도 어김없이 베란다에 걸터앉아 엄마를 기다렸어.  (베란다 창문을 열고 그..봉 같은거 있지? 거기 사이에 다리를 놓고 앉는 형태..지금 생각해보니 매우 위험;;)  아빠는 술에 취해 코골며 주무시고 계셨고. 이상한 점은 없었어. 한 시간 뒤 택시가 엄마와 할머니를 태우고 돌아왔고  나는 또 후다닥 ㅋㅋ 이불 속으로 들어갔었지. 그리고 아침이 왔어.  엄마와 아빠가 식사하시는데 아빠가 그러더래. (나는 한참 뒤에 들었던 이야기)  "여보.. 어젯밤에, 또 왔어."  "읭? 누구? 누가?"  "그..베이리 어렸을때 데려가겠다고 했던 저승사자 세명."  그렇지. 또 왔던 거지. 그리고 또 내쫓은거지. 꿈 속에서 고래고래 욕하고 몸싸움을 벌이셨던 거지.  내가 베란다에 다리 내밀고 흔들흔들하며 엄마 기다리는 동안.  그리고 그 후에 옆 동 빌라에 살던 애기 한명이 베란다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어.  엄마도 그 사건 이후로 나와 동생의 베란다 출입을 금하셨으니까 단순 소문은 아니었던 거 같아.  그 당시에는 이것과 연관지어서 생각을 못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매우 돋네;  그리고 그 이후에는 더 이상 찾아오지 않고 나도 건강히 2n 후반까지 잘 살고 있는 게 맞는!  3. 엄마의 갑작스런 유산과 그 이야기.  나도 내 동생도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집 안 사정도 괜찮아질때쯤, 엄마가 임신을 하게 됩니동!  배는 점점 불러오고 새 아이 맞을 준비 하고.. 임신 6,7개월 정도였던거 같아.  그러다 어느날 얻어온 홍어 한 점에 엄마가 심하게 체하게 됨.  그날 잘 기억은 안나는데 하루종일 토하시고 그러셨어.  (그냥 토하는게 아니라 진짜 토할게 없어서 내장까지 튀어나올 정도로 하는 헛구역질..)  그 이후로 엄마는 이상한 꿈을 꾸게 됩니다.  꿈 속에서 엄마는 들판에 서있었대. 허허벌판에 아무것도 없고 아무도 없고.. 걷다보니 저~ 멀리서 냉장고 하나가 보이더래.  가까이 다가가서 냉장고를 열어보니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있고.. 이번엔 냉동실을 열어보았어.  그러자 보이는 건 땡땡! 얼어서 죽어있는 호박 하나..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검정 고양이. 고양이가 확! 튀어나와서 엄마를 공격하면  엄마는 놀래서 잠에서 깨시곤 했지.  그런데 신기한 건 아빠도 비슷한 꿈을 꾸셨다는 거야. 그렇게 두 분이서 같은? 비슷한 꿈을 꾸게 된지 3일째.  뭔가 이상한 걸 느낀 엄마는 병원에 가셨고 아이가 배 속에서 죽어있다는 걸 알게 되. 그리고 수술을 하게 되고.  학교에 갔다가 집에 돌아왔는데 힘없이 늘어져있던 엄마를 지금 떠올려보니 그때 내가 조금만 더 컸으면 엄마를 위로해 줬을텐데..  란 생각이 든다.  4. 동생들이 태어나게 됨.  그 이후로 채 일년이 지나기도 전.  엄마가 다니시는 교회 목사님께서 말씀하셔.  기도를 하다가 갑자기 집사님 뱃속에 두 개의 쌍태가 보였다고. 그 말을 들은 엄마가 아빠에게 말하니 아빠는 미쳤다며ㅋㅋ  말이 되냐며 안믿으셨지.  그러다 칠? 개월 정도 뒤에 엄마는 또 임신을 하셔. 그러나 쌍둥이가 아니었지.  목사님은 뱃속의 아이를 위해 이름을 지어 주셨는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 두개를 지었다, 집사님 맘에 드는 이름으로 고르세요~ 라고 했어.  그때가 임신 초기였었는데 그 이후에(얼마나 시간이 흐른지는 모르겠어) 병원에 가니 이번엔 쌍둥이라고ㅋㅋㅋ  이란성 쌍둥이인데 하나가 너무 작아서 처음 검사했을땐 잘안보였었다고 해.  결국 그래서 목사님이 지어주신 이름을 두개 다 쓰게 되었지. 그리고 그때 미쳤다며ㅋㅋ나무랐던 아빠를 지금까지  재미난 얘깃거리로 말씀하시는 엄마ㅋ  5. 할머니의 신기한 태몽.  이란성이었던 동생들은 점점 뱃속에서 커가면서도 한 아이는 크고, 한 아이는 작았어.  그때 할머니께서 태몽을 여러개 꾸셨었는데 어떤 꿈이냐면.  할머니가 밭에서 밭을 일구시다가 지나가는 어떤 분이 손에 계란을 선물로 쥐어주더래. 그것도 두개!  뽀~얗고 동글동글 너무 예뻤던 계란 두개를 손에 소중히 품고 집에 돌아오셔서 봤더니 하나는 크고 하나는 작아서  그 크기가 다름이 확실히 느껴졌다고..  그리고 다른 꿈은, 또 밭을 일구시다가 빨간색 꽃 두 송이를 발견하셨대. 그것도 활짝 피고 색도 탐스러운게 너무너무 예뻤다고 하시는;  그 역시 하나는 크고 하나는 작고..  그렇게 태어난 내 동생들은 역시 ㅋㅋ 한 아이는 크고 한 아이는 작았어. 어렸을때부터.  지금은 많이 커서 키는 비슷해 졌지만 체격 차이가 크고.  암튼, 그렇게 잘 살고 있지ㅋㅋㅋ  나 또한 *_* 매우 건강히 잘 살고있는게 맞아요!  재밌게 읽었다면좋겠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