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여행간지 한 10년 됐나 진짜 오래됐다
지금은 볼리비아 인생샷 사진 패키지 생기고 고산증 약도 많이 파는데 10년전엔 암것도 없었음 ㅠ
남미 여행자들도 많지 않았을때였는데 (지금도 많이 없지만)
볼리비아 라파즈에서 겁나 싼 게스트하우스가 있었어
게하 가격덕분에 장기여행자들이 많았음
거기에 일본여행객이랑 한국여행객 많았음
나도 거기 묵고 있었는데 방 하나가 털린거야
노트북 여권 지갑 중요물품이 다 털렸음
사장은 겁나 뻔뻔하게 우린 아무것도 보상해줄 수 없다고 오리발 내밀고 있었음.
일본애 2 한국 1 였던거 같은데 반응이 진짜 다르더라.
일본애들이 넋부랑자가 돼있으니까 다른 일본애들이 털린일본애한테 어깨 툭툭 치면서 간바레 하고 지나가고 있었고
한국사람들은 그게 어디있냐고 5~6명이 사장실이랑 인셉션 앞에서 죽치고 사장을 계속 노려봄....<
나는 장기여행자가 아니었기 떄문에 하루종일 앉아있을 수는 없었지만 나도 시장가서 밥먹고 박물관 돈다음에 (볼게없어서5곳이 30분도 안걸린게 실화냐) 사장실 앞에서 같이 째려봄
그리고 볼리비아 한인회 전화해서 어떻게 할 수 없냐고 물어보고 (그러나 답변 없었음ㅎ..)
여권 재발급 알아봐주고 거기 같이 있었던 세계일주 다녔던 부부는 겸사겸사 갈비찜 20시간 걸려서 만들어서 털린 한국인과 같이 노나먹으며 앞 일 얘기함.
(볼리비아 갔다온 사람은 알거야 해발 2~3000미터가 기본이라 기압이 정말 낮아서 잘 안끓음. 라면 끓이면 겉이 퉁퉁 불고 속이 안익음)
한국인 5~6명이 하루종일 사장실 앞에서 쨰려보기 시위하니까 결국 게하 사장이 털렸던 현금 80%까지 보상해줬음.
일본애들한텐 안해줌.
참. 다르더라
코로나 때문에 갑자기 생각남.
간바레 니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폭력 시위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갈비찜 대단하다 ㅋㅋㅋㅋㅋㅋㅋ